[리뷰] 12배속의 빠른 CD-RW Teac CD-W512E
 

배용기 / comuni@technoa.co.kr

시작하면서...

LG CD-ROM 못지 않게 성능과 가격적인 면에서 인정받았던 TEAC사의 CD-ROM은 컴퓨터 매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티악사의 레코더 역시 이러한 CD-ROM의 성능과 가격적인 면을 두루 갖춘 레코더들을 출시 초기 SCSI 레코더인 50s 제품부터 58s까지 많은 발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TEAC사 또한 기술적으로 부족함이 있었을까 ? 레코더 시대에서 리라이터 시대가 접어들면서 TEAC사는 4배속의 레코딩 속도, 4배속의 리아팅 속도, 32배속의 리딩 능력을 갖는 제품을 끝으로 리라이팅 제품의 출시는 되지 않았다. 그후 몇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우리에게 새로운 리라이팅 제품으로 다시 다가서려 하고 있다. 그 제품이 바로 CD-W512E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금 한창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12배속의 레코더로써 10배속의 리라이팅 기능과 함께 32배속의 리딩 속도를 갖는 제품이다. 오랜 공백을 깨고 출시된 제품만큼 이 제품의 성능에 기대를 거는 소비자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 지금부터 이 제품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도록 하자.

TEAC CD-W512E 제품의 모습
( 제품을 자세히 보시려면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고 Zoom In 하세요. )

제품의 외형

TEAC CD-W512E 제품의 전면부

제품의 외형은 아직 샘플 이여서 일까 ? 제품의 스펙을 말해주는 문구나 TEAC 사의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아주 평범하기 그지 없는 외형을 보여주고 있다. 혹 외형을 보고 초기 2배속의 CD-ROM 이나 4배속의 CD-ROM이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들게 한다. 단지 트레이 오른쪽 부분에 High Speed 라는 마크만이 이 제품이 고배속의 리라이터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트레이에 적혀 있는 High Speed 마크

전면부는 왼쪽부터 헤드폰 연결 단자, 볼륨 조절 단자, 상태 LED 2개, Eject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2개의 상태 LED에는 어떤 LED를 나타내는 것에 대한 표시를 전혀 확인할 수 없었으며, 제품의 동작시 색상 또한 녹색으로 동일하여, 지금 이 제품의 동작 상태를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강제 사출홀 또한 홀이 작아 타사 제품에서 제공되는 이머전시 스틱은 전혀 맞지 않아 클립을 사용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강제 사출홀은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어느 정도는 규격화되어야 할 것이다. ( 필자의 엉뚱한 생각 ^^; )

TEAC CD-W512E 제품의 후면부

TEAC 제품의 특유한 펌웨어 표시 방식

후면부는 왼쪽부터 아날로그 출력 단자, Master/Slave 설정 점퍼, E-IDE 연결 커넥터, 전원 연결 커넥터가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다. 제품의 윗면에는 TEAC의 특유한 방식의 펌웨어 표시 방식의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제품의 펌웨어 확인이 간편하게 되어 있다. TEAC 펌웨어를 잠깐 살펴보면 I, O, X, Z 알파벳을 제외한 22개의 알파벳을 사용하여 1.0이라는 숫자 뒤에 붙어 펌웨어를 형성하며, 펌웨어 표기 방식은 예전 제품에서부터 이어오는 TEAC의 고유한 방식이다. ( 참고로 리뷰하는 제품은 1.0A의 펌웨어를 갖는다. )

TEAC CD-W512E 제품의 트레이를 열어 놓은 모습
( 제품을 자세히 보시려면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하고 Zoom In 하세요. ) 

제품의 수직 장착 가이드는 하나만을 제공하고 있다. 트레이의 가운데 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느 쪽으로든 수직 장착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트레이의 안쪽에는 스폰지(?)를 장착하고 있어 트레이를 닫을 때의 소음을 최소화 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안쪽에 스폰지가 부착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