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werNow!에서의 2D 이미징 성능

  2D 이미지 편집용의 어플리케이션과 같이 좀더 프로세서에 많은 부하를 거는 어플리케이션의 경우에는 PowerNow! 테크놀러지 대응이더라도 그렇게 클럭다운의 여지가 많을리 없겠지만, 한번 자동모드에서의 성능차를 보도록 하자.

  포토샵 5.5에서의 성능차는 없다. 여기까진 OK다.

  이 경우 자동 모드에서의 성능이 2% 정도 저하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이정도면 체감이 불가능한 수치다. 다만, 절전 모드에서의 성능이 다른 모드에서보다 50%도 못미치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위해 최저클럭으로 고정하는 편법은 업무용 어플리케이션이나 웹브라우징 정도의 용도에서나 설득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지 모핑용의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Elastic Reality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PowerNow!에서의 컨텐트 크리에이션 성능

  본 항목에서의 결과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상기 3개 테스트에서 모두 고성능 모드와 자동 모드간의 성능차는 2% 미만으로서 PowerNow! 테크놀러지가 상당한 메리트가 있음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러나 절전모드의 경우 성능격차가 지나치게 심하게 벌어지는 때문에 배터리 사용시간의 메리트가 무색해져 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업시간이 배로 늘어나 버리는데, 배터리사용시간이 1시간 늘어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 전체 성능 및 DVD 재생성능

  개개 테스트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결과를 종합해 보도록 하자. 위의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정한 PowerNow! 모드라고 할 수 있는 자동 모드의 경우 구동 어플리케이션에 따라서 최고 21%까지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연장효과는 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용시간의 연장을 감안했을 때 전체 성능열화는 얼마나 심각해는지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전체 성능상으로도 열화수준은 지극히 미미하여, 배터리 사용시간 연장이 부여하는 메리트를 잘 살려주고 있다. 절전모드의 경우에는,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따위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한다든지 단순한 태스크이지만 장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한 경우에나 쓸만하다.

  자동 모드하에서의 성능열화를 알아보기 위한 또다른 CPU 벤치마크로서 Video2000 벤치마크를 이용한 결과를 위에 기재하였지만, 이역시 동일한 결과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DVD 재생과 같이 CPU에 상당한 부하를 가하는 태스크의 경우에 얼마나 CPU에 여유가 있는지를 단적으로 예시하기 위한 차원에서, 아래의 차트에는 DVD 재생시의 벤치 결과를 정리하였다. 벤치마크는 크게 DVD 스트리밍의 비트레이트에 따라서, 3Mb/sec, 6Mb/sec, 9Mb/sec로 구분하였다. 비트레이트가 높아질수록 데이터는 좀더 대량화, 고도화되며 디코딩을 위한 CPU 부하 역시 증대된다. 결과는 아래와 같다.

  항시 풀클럭으로 동작하는 경우, 비트레이트 6Mb에서 K6-2+의 CPU 여유시간은 42% 가량이었으며, PowerNow!의 자동모드로 절환하면 그 비율은 좀더 낮아지는데 이는 프로세서의 클럭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 효과는 PowerNow!가 개입하여 프로세서 클럭을 낮춘 때문에 실제로 CPU 사용율이 낮아진 데서도 알 수 있다.

  AMD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상으로는, DVD 재생시 PowerNow! 자동모드, K6-2+를 기준으로 350MHz 선으로 클럭킹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