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Flatron LCD 885LE - OSD, 성능

  
 
OSD 화면의 모습들.
↖ : OSD 기본화면의 모습     ↗ : 밝기/명암 조정메뉴
↙ : 자동설정을 실행했을경우 진행되는 모습.  ↘ : OSD를 반투명으로 만든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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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D

OSD 버튼은 표준적인 4버튼 방식에 자동설정버튼과 OSD 메뉴호출 버튼 1개로 총 5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모두 소프트터치 버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금속성 광택을 가지며,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 오른쪽의 자동설정 버튼은 LCD 모니터들에 대개 포함되어 있는 화면 자동조정기능을 구동한다.

위의 OSD 화면에서 특별한 것은 많이 보이지 않는데, 아래쪽에 Signal이라는 항목이 눈에 띈다. 이 항목에서 선택되는 메뉴는 DSUB Analog와 DVI Digital, DVI Analog 이렇게 세가지 항목이다. (DVI 단자를 통해서 아나로그 신호를 출력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지만, 여하튼 메뉴에는 있다.) 그래서 일반 CRT 모니터에 BNC 단자와 D-DUB 단자를 연결해서 2대의 시스템을 사용했듯이 여기서도 일반 D-SUB와 DVI 단자를 각각 다른 시스템에 연결해서 2대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DVI 커넥터가 연결되는 시스템의 비디오카드는 DVI 단자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OSD 메뉴를 반투명 상태로 만들수도 있는데, 과연이 것이 어떤 장점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성능(1) - DVI vs. D-SUB

성능은 기본적으로는 노키아 모니터 테스트를 돌리기는 하는데, 과연 이 테스트가 디지털 방식 모니터에서 어떠한 잇점을 가질수 있는가라고 의아해 하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필자도 사실 그랬다. 어차피 LCD인데, 컨버전스나 지오메트리, 포커스, 모아레 등의 테스트가 과연 의미가 있겠느냐는 의구심으 들었다. 그런데, 의외로 LCD에 있어서도 그러한 테스트의 필요성은 존재한다. 바로 디지털-아나로그-디지털로 변환되는 시그널 때문이다. 이러한 변환과정에서 아나로그 시그널은 필연적으로 노이즈의 개입을 수반한다. 그래서 화면에서 픽셀끼리의 간섭이 일어나곤 하는데, 이러한 간섭은 케이블과 모니터 내부 ADC의 개선으로 방지할 수 있다. 물론 DVI 단자를 사용한다면 한큐에 해결될 것이고. 여하튼, 결과를 보자. 테스트는 이 모니터가 가지는 최적/최대 해상도인 1,280 x 1,024 x 32bpp에서 행해졌으며, 사용된 비디오카드는 ATI Rage Pro 칩셋을 사용하는 비디오카드이다.(이렇게밖에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이 제품이 세계 어디에도 발표되지 않은, '정체불명', '중국산' 비디오카드이기 때문이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운송료가 $10이었다는 것만이 밝혀져있다. -_-;) 이 비디오카드에는 DVI 단자 역시 제공하고 있는데, 그래서 DVI 단자와 D-SUB 단자의 테스트를 병행해 보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테스트는 컨버전스가 잘맞는가, 포커스가 정상인가, 이런점을 보자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특성은 CRT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차를 위한 것으로 사실 LCD 모니터에서 이들 특성은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여기서 보고자 하는 것은 D-SUB와 DVI의 차이점이라는 점을 상기하자.(물론, 'LCD가 가지는 화질은 이렇게 예술적이다'라는 것을 웅변하고 있는 사진이기도 하다.)

왼쪽은 D-SUB 단자의 테스트, 오른쪽은 DVI 단자의 테스트이다.

 
   
컨버전스 테스트

 
지오메트리 테스트

 
포커스 테스트

 
모아레 테스트

 
  
가독성 테스트

위의 모든 테스트는 왼쪽이 D-SUB, 오른쪽이 DVI 단자에 연결했을때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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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매우 흡족스럽다. DVI 단자에 연결했을 경우와 D-SUB 단자에 연결했을 경우에서 화질의 차이를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모니터에 포함되어 있는 ADC가 충분히 그 역할을 수행해 주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어떠한 테스트에서도 도트의 번짐 등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성능 (2) - 그 외의 부분

사양을 언급할 때, 필자가 '혁명적인 가시각'이라고 표현했던 부분을 상기해보자. 왜 그러한 표현을 썼을까, 아래의 사진을 보도록 하자.

 
가시각이 어느정도 되는가를 보기 위한 테스트.
거의모니터 옆부분에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의 색상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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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 LCD는 DSTN 디스플레이 등에 비해서 가시각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소자 하나하나가 직접 빛을 발하는것이 아니라 백라이트에서 발광되는 빛이 전극층과 액정층, 색소층 등을 통과해서 앞으로 뿌려지는 것이니만큼, 가시각에 있어서 다른 종류의 디스플레이보다 제약을 많이 받을수밖에 없는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제품에서는 그러한 가시각의 제약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 거의 80˚가 넘는 각도에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면의 모습이 거의 그대로 잡히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액정층과 전극층의 초박막화가 필수적인 과제이며, LG는 그러한 부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간, 옆에서 보이면 화면이 어정쩡하게 보였다거나 하는 그동안의 이야기는 이제 접어두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

색감 역시 뛰어나다. 기존의 LG LCD 제품군의 경우 색감 면에서는 약간 처진다는 느낌을 주었다. 특히 색상발현력과 컨트라스트에서는 삼성이나 일본산 제품들에 비해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는 대단히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제품에서는 그러한 문제점들까지 해결하고 있다. 충분히 뛰어난 색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일본산이나 그간 최고의 명성을 가져왔던 삼성의 제품에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