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9인치 평면모니터 CTX PR960F

김홍철 / muphy@technoa.co.kr

CTX PR96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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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모니터

바야흐로 평면모니터의 세상이다. 게임방이 처음 들어서기 시작했던 시절, 19인치 모니터가 없어서 못사던 그시절에는 일반 섀도우마스크관 평면모니터조차도 약 100만원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평면모니터의 가격이 19인치급이 60~70만원 정도로 대단히 저렴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러한 저가격 추세는 대만의 업체들이 CDT 생산에 참여하면서 시작되었고, 현 시점에는 17인치 섀도우마스크는 20만원대 초반선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저가격화/평면화 추세의 첨병은 바로 소니의 FD 트리니트론관이다. 물론 일본 현지에서 생산되어 오리지널 소니 모니터에 사용되는 제품돌과는 품질이 다르기야 하겠지만, FD 트리니트론관이 내뿜어주는 안정적인 CDT 특성과 뛰어난 색발현력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소개하는 PR960F도 역시 그러한 모니터들 중 하나로써, 19"의 FD 트리니트론관을 채용하고 있다. CTX는 국내에 그 자체브랜드 보다는 큐리오라는 브랜드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회사이다. 그러나 이번 제품은 큐리오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고 다른 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수입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CTX라는 고유의 브랜드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제품사양

19"의 크기에 0.24mm 어퍼쳐그릴 피치, 최대해상도 1,600 x 1,200 등은 그다지 놀라울 부분은 아니다. 다른 19인치 평면관 모니터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입력신호를 보면 BNC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BNC 단자의 경우 높은 신호 안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600 x 1,200 이상의 고해상도에서 화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되지만, 상당한 원가의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중저가형 모니터에서는 제외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BNC 단자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 화질의 향상이라는 장점도 있지만 모니터의 입력단자가 2개가 되므로 2개의 시스템을 하나의 모니터에 연결해서 필요에 따라 화면을 전환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는데, 대다수의 사용자가 BNC를 바라는 부분은 화질보다는 이러한 장점에서일 것이다.

한편, USB 허브도 내장하고 있는데, 업스트림 포트 1포트, 다운스트림 포트 4포트로써 USB 장치를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라 하더라도 별도의 허브가 필요없이 모니터에 USB 단자를 연결시켜서 사용할 수 있다.

출시 예정일이 10월 중순경이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60만원대 초반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