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 및 드라이버

  설치는 역시 다른 사운드 카드와 다른 점이 없다. 한가지 좋은 점이라면, TOSLINK 단자의 높이가 낮기 때문에 옆 슬롯에 장착되어 있는 카드의 설치를 방해하지 않는다. (필자가 사용하는 Aopen AW744s의 장점 가운데 하나였는데, 이제는 AW744s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없게 되었다. ^^) 그러나 TOSLINK 단자 대신 ATAPI 타입 CD-ROM용 사운드 케이블 단자와 SPDIF 입력 단자가 훼방꾼으로 등장하고 있다. 두 단자가 수직으로 장착되어 있어서 설치를 '약간' 방해한다. 만약 ATAPI 타입 커넥터 케이블을 사용하거나, SPIDF 단자를 사용할 경우라면, 미리 케이블을 카드와 연결한 뒤에 슬롯에 삽입하는 편이 노력을 덜 들이게 할 것이다.

  드라이버는 야마하에서 공급하는 드라이버를 약간 변형한 드라이버가 공급된다. (실제 사운드 카드를 제어하는 부분은 동일하며, 단지 이름과 볼륨 조절등에서 표시되는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 제어판을 보면 사운드 카드에 의해 아이콘이 하나 더 생성되며(야마하 칩셋 드라이버의 공통점이다) 사운드 카드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드라이버는 모두 '평범'하며, 카드 차제도 야마하의 레퍼런스 설계와 다른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체르니 XG의 경우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으며, 몇군데 다른 부분이 보인다) 야마하에서 공급하는 드라이버를 사용하여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장치관리자를 통해서 Czerny XG가 설치된 모습을 보더라도 일반적인 YMF744 칩을 사용한 카드와 별다른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 다른점이라면, 드라이버 이름 정도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별난 부분이라면, 사운드 카드에 의해 제어판의 전원 관리 항목에 새로운 탭이 생긴다는 점이다. 전원 관리 아이콘을 더블클릭하면 DS-1 시리즈 칩의 전원 관리를 조절할 수 있는 탭이 생겼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필자도 우연한 기회에 이 사실을 알아내었다. #_# 이 점은 YMF744 및 YMF754 공통사항이다. YMF724는 이 항목이 적용되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이 항목에서는 DS-1 시리즈 칩이 동작하지 않으면 어떻게 절전 모드로 돌입할 것인지를 설정할 수 있다. 이 항목이 있는 이유는 '노트북'같이 소비 전력에 민감한 컴퓨터에서 조금이라도 소비 전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다. 그러나 절전모드에 돌입해있을 때 사운드 출력 이벤트가 일어나면 약간의 딜레이(DS-1 칩이 절전 모드에서 Active 모드로 변경될 때 일어나는 딜레이)가 일어나므로 되도록 절전을 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카드에 따라서, 그리고 PC에 따라서는 절전모드에서 깨어날 때 '틱'하는 미세한 잡음이 사운드 카드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