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면서

  소리는 여느 DS-1 칩 사용 사운드 카드와 비슷했다. 잡음 문제는 AD 성능 테스트에서 볼 수 있었지만 사용 기간 내내 잡음을 들어볼 수 없었다. (최근 출시되는 사운드 카드에서 잡음나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_#) 라인 인 단자와 리어 아웃 단자를 동시에 쓸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렇게 험을 잡을 곳이 없다.

  기능상으로도 일반적인 DS-1 칩을 장착한 사운드 카드와 큰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 (거의 대부분의 사운드 카드들이 레퍼런스를 따라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다만, '별도의 브라켓 없이 모든 입출력 단자가 장착되어 있다'라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SPDIF 입출력이 별도의 옵션 없이 바로 가능하다는 점은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는(물론, 제품의 grade는 한단계 위라고 해야 하겠지만) 훈테크의 사운드 트랙 XG(옵션인 디지털 IO 보드를 장착한 제품)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입출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좋은 선택이 되겠지만, 4스피커 아웃과 라인 인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선택하기 조금 힘든 제품이 될 것 같다. 동시 사용 불가에 의해 아날로그 사운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대신, 풀 디지털 사운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용자가 구입하면 별도의 부담없이 디지털 입출력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다.

  가격대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TOSLINK 입출력이 모두 가능한 제품이고, 뒷마무리가 부실하기는 하지만 광 케이블이 기본 제공된다. 그리고 잡음등의 문제점은 찾기 힘들다. 4만 5천원이라는 가격대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매우 특별한 기능은 찾을 수 없다. 기본기능은 DS-1 칩에서 제공하는 기능 그대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별다른 옵션 없이 카드 자체에서 TOSLINK 입출력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은 체르니 XG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TOSLINK 출력만으로 승부를 하지 않고, 입력기능까지 추가하여 승부를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아직까지 TOSLINK 출력도 일반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닌데, TOSLINK 출력까지 제공한다는 점은 너무 앞서 나간 제품 컨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필자같은 '怪物 使用子'에게는 적합한 제품일지 모르겠지만... ^^)

장단점

♣ AD의 잡음 특성이 매우 우수하며, DA 역시 잡음 특성이 우수. ♣ 광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어 별도의 광 케이블 구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TOSLINK 입력 뿐만 아니라, TOSLINK 출력 단자가 장착되어 있어, 별도의 옵션을 장착하지 않아도 완벽한 디지털 음향기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 리어 스피커 아웃과 라인 인 단자가 하나의 단자에 장착되어 있으며, 배타적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4 스피커 사용시 외부 소스 입력이 불가능하다. ♣ 내부 SPDIF 입력과 TOSLINK 입력이 배타적으로 동작되기 때문에 내부 SPDIF 입력 사용시 TOSLINK 입력은 사용하지 못한다. ♣ 기본 제공되는 광 케이블의 뒷마무리 부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