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능은 어떨까...

MKT 133의 성능 부분을 알아보자.
동일한 칩셋의 메인보드 성능의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개인적인 의미로 무의미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수치상 우열을 가리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사용자들에게는 제품 선택에 있어 참조 자료로 삼을 수 있으리라.

- 테스트 시스템 사양 -

♣ PGA 애슬론 프로세서 1GHz
♣ 현대 PC133 128 MHz
♣ Chaintech GeForce SDR 32MB
♣ Quantuam Fireball KX 13.6GB UDMA 66
♣ LG 48X CDR-8480B
♣ Viewsonic E70 17"

시스템 성능 수치를 알아보는 CC Winstone 2000과 SYSMark 2000의 결과를 보자.
상대 비교 제품인 AOpen AK 33 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ABIT KT7 Raid 보다는 나은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결과에서 보이듯이 세 제품이 수치상으로는 상중하 우열을 가릴 수 있으나 필자가 위에서 언급한 명제를 잊지말자. 동일한 칩셋에 기반한 메인보드에서 이런 결과의 차이는 그 누구도 체감상 느낄 수 없다.

그래픽 성능을 알 수 있는 3D Mark 2000의 결과에서도 역시 MKT 133의 경우 두 번째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역시 세 제품의 차이란.....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 측정에서도 MKT 133은 무난한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KT 133 메인보드 가운데 메모리 대역폭 성능이 우수한 편에 속하는 AK 33과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가장 낮은 가격에 위와 같은 결과를 보여 준다면 MKT 133은 보급형 KT 133 메인보드로서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성능상 이 제품을 평한다면 그렇게 뛰어나지도 그렇게 뒤떨어지지도 않는 평범한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강력한 가격 경쟁력, MKT 133

지금까지 IVC의 MKT 133을 살펴 보면서 우리가 처음에 명제로 삼았던 과연 '싼 것은 비지떡'이라는 옛 말에 답을 내려 보자. 여러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필자의 답은 역시 막강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말하고 싶다. 모나지 않은 레이아웃 구성과 IRQ 강제 할당 기능 제공 그리고 떨어지지 않는 성능 등 14만원대의 가격에 비해 기존에 출시된 17~20 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기존의 경쟁 소켓 A 메인보드 보다 뒤쳐지지 않는다.

필자는 IVC MKT 133을 통해 소켓 A 메인보드의 저변이 확대되길 기대한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기존의 소켓 A 메인보드는 인텔 프로세서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AMD 프로세서의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며 이를 타파할 첫 주자가 MKT 133 임에 틀림이 없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그 출시 시기가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현재 시장 상황은 MKT 133 이전에 이미 출시된 소켓 A 메인보드가 10 여종이 넘는다. 또한, 소켓 A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KT 133 칩셋이 UDMA 100을 지원하지 못하므로 이를 지원하는 VIA VTC686B 칩이 10월 초에 출시될 경우 이 칩을 장착한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대기 수요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시 14만원대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적인 무기는 이 제품의 강력한 매력임에 틀림이 없다.
흔히들 AMD 프로세서의 경우 가격 대 성능 비가 우수한 제품이라고 말한다.
낮은 가격에 우수한 성능에 주안을 두고 시스템 장만 및 업그레이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AMD 프로세서와 IVC MKT 133 이 제격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