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색적인 전시 부스

IDF에서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미래 기술을 엿 볼 수 있었으며 여기에서는 몇몇 제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Texas Instruments의 연구에 기반한 HDTV 디스플레이를 들 수가 있으며 이 HDTV 디스플레이는 반사경 회전을 통해 이미지를 스크린에 묘사하는 싱글 라이트 소스를 이용한다.

개별적인 반사경은 칼라뿐 아니라 명암비, 밝기를 조절하며 명암비는 앵글 각도에 따라 조절하게 된다. 이 HDTV 디스플레이는 LCD 기반한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줄 수 없는 완전한 화이트 또는 블랙 이미지를 보여주게 되며 단 하나의 라이트 소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 경쟁 상품에 비교해 가격이 낮을 것으로 생각된다. 누구나 한 번 쯤 사용해보고 싶은 디스플레이가 아닌가 싶다.

Texas Instruments사의 HDTV 시연

또 하나의 색다른 제품은 RDRAM 부스에서 데모시연된 Playstation 2였다. 데모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뿐 아니라 이 콘솔을 볼 수 있다는 자체로도 매우 좋았다. 유감이었던 점은 디스플레이가 조그만 TV였다 것.

SONY의 플레이스테이션 2도 빠지지 않았다.

전시품 중 많은 인기를 끈 제품은 착용이 가능한 컴퓨터였는데 이는 Colorado Microdisplay기술을 이용해 제작되었으며 두 가지 제품이 전시되었다. 먼저 첫 번째 제품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TV 버프와 유사하다. 이는 사실상 전시 제품이며 꽤 성공적인 광고 캠페인이었던 IBM 착용가능한 PC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Colorado Microdisplay사의 착용 가능한 헤드 컴퓨터.

더욱 많은 관심을 끈 제품은 일본 Shimadzu가 전시한 제품으로 이 개인용 디스플레이는 80 그램도 나가지 않으며 800x6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모노크롬 형식의 디스플레이로서 60cm 거리에서 13" 모니터를 보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다. 착용해 본 결과 그런대로 괜찮았으며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 Shimadzu사의 개인 디스플레이

이 두 제품을 시도해 본 후 느낌은 장난감인가? 였으며 Shimadzu사 제품 가격은 $400이하가 될 것이라고 한다.

■ 2000년 IDF를 둘러보며

IDF에서는 인텔의 신 제품과 앞으로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전혀 새로운 컴퓨터 하드웨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IDF 쇼 전시장이 미래 기술의 시연장이었다고 한다면 미래기술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