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ceton Ultra 90 - 디자인 및 편의성

 
Princeton Ultra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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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제품의 외부 디자인을 처음 보면 우선 '좀 투박하다'라는 인상을 받는다. 전면부는 3개의 OSD 버튼과 1개의 전원버튼만이 보인다. 타 제품들이 4개의 버튼으로 최적화한 것에 반해서 하나가 적은데, 이것은 밝기 및 명암의 조절 버튼이 별도로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옵션들은 디지털로 조작되는데 반하여, 이 두가지만은 다이얼을 통해서 직접 조절된다. 조절 다이얼은 모니터 전면 하단부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한편, 전체 크기가 좀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모니터의 양편 베젤이 매우 두껍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니터가 상당히 크게 보이는데, 이렇게 하면 시각적으로 모니터 화면이 더 커 보이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리만 더 차지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측면은 뎔로 두드러지는 것이 없다. 밋밋한 형태라서 첫눈에는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지만 그렇다고 질리지도 않는 디자인이다. 특징이라면 다른 제품에 비해서 방열구가 매우 적다는 것 정도?  방열구는 모니터의 윗부분에만 약간 위치해 있다. 일전에 리뷰했던 한솔전자의 모니터가 모니터 측/후면을 비롯 윗면까지 방열구로 도배했던 것에 비하면 큰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모니터의 뒷면이 가장 특징적이라면 특징적인 부분이다.

케이블 연결구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는데, 필자도 모니터 케이블 및 전원 연결단자가 이렇게 붙어있는 것은 처음 보았기에 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전원부가 모니터의 아랫면에서 위쪽으로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모니터 자체가 큼으로써 인해 생기는 공간활용에서의 낭비를 어느정도 상쇄하는 것이다. 상당히 흥미로운 아이디어인데, 다만 일반 모니터 케이블이라면 모니터에 아예 붙어있거나 혹은 고정부를 가지고 있어서 수직으로 위치해도 빠지지 않지만, 이 제품의 경우 전원부까지 그렇게 되어 있어서 자칫하면 전원케이블이 빠질 우려가 있다. 사용시 전원케이블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커넥터부에 얇은 테이프를 한겹정도 감아서 조금 뻑뻑하게 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스탠드는 비교적 가동범위가 넓고 움직이기는 쉬우나 좌우로 움직이도록 되어 있지는 않다. 어차피 좌우로 움직일 일도 별로 없기야 하겠지만,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모니터 스탠드 부분이 약간 부실한 것은 사실이다.

OSD

OSD 버튼의 모습. 약간은 생소한 3버튼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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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D 버튼은 약간은 생소한 3버튼 방식이다. 메뉴조절 버튼이 좌우로 1개씩, 그리고 가운데의 버튼은 선택을 위한 버튼이다. 터치감은 좋은 편이며, 사용상의 난이도도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아래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OSD 자체가 지나치게 투박한 감이 있다.

 
 
몇몇 OSD 조절 화면들. 좀 투박하며, 또한 메뉴의 구성도 단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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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의 구성도 단조로운 편이어서 다양한 설정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핀쿠션 및 화면조정 메뉴를 가지고 있으며, 컨버전스 보정등의 메뉴는 없다. 특이한 점이 전력절감모드에서의 동작상태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인데 큰 효용성은 없어보인다. 색상 모드 선택메뉴는 다른 모니터들에 비해서 많은 편이며 사용자 설정 모드도 3가지를 제공한다. 그 외에는 특별한 것은 없어보인다. 그러나 역시 투박해보이는 OSD 디자인은 썩 맘에드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