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ch MSI 694D Pro - 성능 (1)

메인보드 자체의 성능

성능측정을 위해서 기존에 리뷰되었던 리오웍스사의 PDVIA와 함께 테스트해 보았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의 사양은 아래와 같다.

Sandra 2000 Pro

산드라 2000은 그 편차가 큰 편이기는 하지만 메모리의 실제적인 대역폭을 어느정도 신뢰성 있게 측정해 주며, CPU의 실제 연산속도를 개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이다. 다른 여러가지 테스트 슈트를 포함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CPU의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 부분만을 보기로 한다.

CPU 성능

CPU의 성능 측정은 CPU의 순수한 성능지표를 나타내는 두가지의 테스트와 MMX 및 SSE 등의 성능을 사용한 지표를 나타내는 테스트 두가지로 나뉜다. 이들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기 싱글 및 듀얼 프로세서 환경에서 테스트 했으므로, 싱글 프로세서와 듀얼 프로세서 사이에 어떠한 성능차이를 보이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CPU 벤치마크. 단위는 MIPS(CPU Dhrystone)와 MFLOPS.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CPU 멀티미디어 벤치마크. 단위는 it/s.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매우 의아한 결과가 나왔다. 듀얼 프로세서에서의 성능차이는 1% 이상을 보이지 않지만(이것이 당연한 결과이다.) 싱글 프로세서에서는 약 20% 이상 PDVIA 쪽이 앞서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 결과가 다른 테스트에까지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계속 나오겠지만 다른 모든 테스트에서는 694D Pro쪽이 약간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오차라고 보기에는 그 폭이 지나치게 크다. 사용한 프로세서가 933MHz의 엔지니어링 샘플임을 고려했을 경우 이의 인식오류일 수도 있음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테스트에서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또한 이 테스트에서도 듀얼 프로세싱 부분에서는 정상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산드라 2000이 기존에도 좀 넓은 오차범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수밖에 없을 듯 하다.(무책임 날라리 리뷰어........ -_-;)

메모리 대역폭

메모리 대역폭 테스트. 단위는 MB/s.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메모리 대역폭 테스트에서도 마찬가지로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메모리 대역폭 테스트는 CPU/Memory Bandwidth는 듀얼 프로세싱 쪽이, FPU/Memory Bandwidth는 싱글 프로세싱 쪽이 약 5~6% 높은 모습을 보인다. PDVIA의 경우 이러한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나 694D Pro의 경우 황당하게도 이러한 룰을 모두 깨고 있다. 위의 CPU 벤치마크와 물려서 생각해 볼 경우 아무래도 694D Pro 메인보드의 싱글 프로세싱 시에 산드라 2000과 충돌을 일으키거나 특성을 타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메인보드의 초기 출시시에 간혹 보이는 현상으로써 대개 바이오스의 업그레이드로 해결되므로,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로 생각된다.

윈스톤 99

윈스톤 99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켜서 그 어플리케이션들의 수행시간에 따른 성능을 평가한다. 이 중 Business Winstone 99는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에, Highend Winstone99는 그래픽 및 언어 쪽에 치중하여 성능을 평가한다. Dual Processor Inspection Test는 멀티태스팅이나 멀티쓰레딩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을 적용시켜서 듀얼 프로세서를 사용할 때의 성능향상을 측정한다. 이들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Winstone 99의 각 테스트 결과.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여기서는 정상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확실히 산드라 2000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전체적으로 694D Pro쪽이 약 3% 정도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694D Pro가 소켓 방식이며, 또한 사우스브릿지에 조금 더 진보된 VT82C686A 칩셋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결과는 이후에 그대로 이어진다.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듀얼 프로세싱시에는 이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면 오히려 성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듀얼 프로세서의 사용은 SMP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사용하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단지 돈낭비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SMP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들의 경우 위의 Dual Processor Inspection Test에서 보이다시피 약 20%가 넘는 성능향상 폭을 보여준다.

이들의 상세 테스트 결과는 아래 표와 같다.

 Winstone 99의 각 테스트 결과.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3DS MAX 3.0

3DS MAX는 3D 어플리케이션의 대명사로써, 듀얼 프로세서상에서의 이득을 가장 확실히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렌더링이라는 작업의 특성상 성능지표는 거의 순수하게 CPU의 성능에 의존하는 특징을 가진다. 테스트에 사용한 샘플은 아래와 같다.

샘플 이미지 1
Objects : 1995  Shapes : 72  Virtices : 110348  Face : 211580
렌더링된 실제 이미지 사이즈 : 1,600 pixel x 1,200 pixel

샘플 이미지 2
Objects : 1487  Shapes : 0  Virtices : 109100  Face : 212252
렌더링된 실제 이미지 사이즈 : 1,600 pixel x 1,200 pixel 

렌더링에 소요된 시간을 보자.

렌더링 소요시간. 단위는 초.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렌더링 결과는 앞서의 테스트들(산드라 2000 제외)의 결과와 거의 유사하다. 역시 694D Pro쪽이 약간 더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목할 점은 듀얼 프로세서로 구동시켰을 경우의 성능향상이다. 3DS MAX를 사용한 렌더링 작업은 멀티쓰레딩을 거의 완벽히 활용하는 작업이며, 따라서 듀얼 프로세싱시의 효율은 최대가 된다. 위의 결과는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샘플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76%~87%의 성능향상을 보여준다. 평균적으로 80%의 성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두 보드간의 성능차는 썩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694D Pro쪽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Quake III Timedemo

많이 하는 게임 중 하나인 퀘이크 III에서의 성능을 보자. 퀘이크 III는 CPU에 대한 의존률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래픽 카드쪽에 많이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Quake 3 Timedemo 1과 2. 단위는 FPS(frame per second).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성능차이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으며, 약 1% 오차범위 안에 모두 몰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