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ket A 메인보드 Soltek SL-75KV

■ 들어가며

몇 해전 국내 프로세서 시장에서 AMD가 K6-2와 K6-III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을 때 국내 시장에서 이를 지원하는 수퍼 7 (소켓 7 방식에 AGP와 100MHz FSB지원 추가) 메인보드의 종류와 수는 인텔의 그것에 비해 보잘 것 없었다.

당시 필자는 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의 수퍼 7 메인보드 선호도를 조사했었는데 EPoX MVP 시리즈와 AOpen AX-59 Pro가 1,2 위를 기록했고 Soltek의 SL-56D5가 시장 선호도 3위를 차지했던 기억이 있다. 이 세 회사의 수퍼 7 메인보드가 53.9%의 점유율을 기록해 K6-2와 K6-III 시장에서 거의 반을 차지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Soltek은 AT 타입에서는 SL-54U5로 거의 시장을 장악했다. 물론 애슬론 메인보드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ASUS에서도 P5A란 수퍼 7 메인보드를 출시했으나 사용자에게 별로 인기가 없었던 ALi 칩셋 사용으로 그리 큰 호응을 얻진 못했다.

수퍼 7 메인보드 시장에서 53.9% 점유율을 기록한 세 회사 가운데 Soltek에서 먼저 PGA 방식의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소켓 A 메인보드를 국내 출시했다. 물론 이미 시장에 출시한 다른 회사의 경쟁 제품보다는 늦은감이 있으나 SL-56D5, SL-54U5 그리고 지난 번 출시한 슬롯 A 메인보드인 SL-77KV에 이어 Soltek의 AMD 지원 메인보드의 계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SL-77KV는 계속되는 바이오스 업데이트 지원으로 가장 최적화된 KX 133 메인보드로 인정 받고 있어 이번에 출시한 소켓 A 메인보드의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

Soltek에서 선보인 소켓 A 메인보드는 SL-75KV로 물론 VIA의 KT 133 칩셋을 장착했으며 소켓 A 메인보드 가운데 처음으로 음성 안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 레이아웃을 살펴보자

전체적인 SL-75KV의 레이아웃을 살펴보면 상당히 견고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특이하게 다른 제품과는 달리 CPU 소켓 부분에 스티커로 커버를 붙여 놓았다. 이 스티커 커버에는 프로세서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추천된 고성능의 히트 싱크 장착을 주의주고 있다. 그러나, 히트 싱크 장착 시 소켓 주변의 콘덴서들로 인해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전원 커넥터의 경우 적절한 곳에 위치를 두고 있어 설치에 전혀 무리가 없으며 이 전원 커넥터 아래 쪽에는 FSB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