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Winstone 2000

이 경우는 CPU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어플리케이션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거의 버스 대역폭과 디스크의 성능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CPU와 메모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동일한 디바이스를 사용한 테스트에서 성능차이가 많이 벌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곧 이 프로세서가 오피스 쪽에서는 거의 무의미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CPU의 영향을 가장 순수하게 받는 작업은 바로 렌더링이다. 렌더링에서의 성능을 보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두 모델을 사용하였다.

샘플 이미지 1
Objects : 1995  Shapes : 72  Virtices : 110348  Face : 211580
렌더링된 실제 이미지 사이즈 : 1,600 pixel x 1,200 pixel

샘플 이미지 2
Objects : 1487  Shapes : 0  Virtices : 109100  Face : 212252
렌더링된 실제 이미지 사이즈 : 1,600 pixel x 1,200 pixel 

렌더링 결과는 예상대로 933Mhz의 프로세서가 700MHz의 프로세서를 28%~31%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더링 속도는 기본적으로 CPU의 부동소수점 연산능력에 의존하며, 여기에 메모리와의 대역폭, 그리고 스와핑시의 하드디스크 성능 및 CPU 점유율 등이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순수한 CPU 성능에 의한 성능 향상 치보다는 약간 낮은 모습을 보인다.

3D Mark 2000

3D Mark 2000의 성능 테스트결과이다. 저해상도에서는 약 31%, 고해상도에서는 20% 미만의 성능향상을 보인다. 이것은 저해상도에서는 거의 모든 프로세스를 CPU가 부담할 수 있었으나 고해상도로 갈수록 그러한 부담이 그래픽카드쪽으로 이전되어서 결국은 그래픽카드의 성능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게임을 하는 1,024 x 768 정도의 해상도에서는 충분한 성능향상을 보인다.

Quake 3 timedmeo , Expendable timedemo

게임의 성능 테스트 역시 위의 모든 테스트 성능과 별 다른 차이를 찾아볼 수 없었다.

결론

이제 1GHz에 단지 66MHz만을 남겨놓고 있다. 933MHz의 프로세서의 등장은 그 숫자 자체보다도 1GHz가 눈앞에 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다. 프로세서의 성능은 위의 테스트들에서 나타난 것처럼, 예측했던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다만, 아직은 대단히 고가라는 것 때문에 용도는 제한될 수 있다. 하지만 멀티미디어 제작 작업, 그래픽 작업등의 CPU 성능에 대폭 의존하는 작업이 많은 곳에서는 상당히 빠른 성능을 보이고 있었으며, 이것이 바로 이 프로세서가 가지는 가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많은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상당수는 이제 그 성능향상의 한계점에 다달아 있다.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이 그 대표적인 예로써, 사람의 반응속도가 컴퓨터와 똑같아지지 않는 이상 더이상 성능향상을 이룰 수는 없다. 하지만 더더욱 빠른 속도를 필요로 하고, 언제나 시간과의 경쟁을 하는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용자라면 고성능의 프로세서는 그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하고도 남지 않을까? 두 시간동안의 작업을 한시간만에 끝냈을 때의 한시간이 가지는 가치는 매우 큰 것이며, 이 프로세서는 이것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제는 단지 1GHz를 기다리는 것만이 남은 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