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 Phantom856  5.1채널 스피커 리뷰

문태환 / capmoon@technoa.co.kr

시작하면서.....

요즘 용산 상가를 나가보면, 여기저기 CD 타이틀을 파는 노점상까지 비록 예전에 극장에서 상영했거나, 조금 재미가 없는 옛날 타이틀이긴 하지만 DVD 타이틀을 판매하고 있어, 이제 어느 정도 DVD 시장은 활성화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DVD는 일반 CD-ROM의 몇 배의 용량을 제공하면서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음향 또한 Dolby 또는 THX를 지원하면서 새로운 PC 멀티미디어를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컴퓨터로 감상할 수 있는 DVD 타이틀 제대로 감상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일단 DVD 타이틀 감상을 하려면 화질이 뛰어난 그래픽 카드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시장 점유률을 가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 칩셋 벤더는 아마도 "Nvidia" 일 것이다.   Nvidia의 빠른 시장 점유률은 Riva 시리즈의 성공에 힘있어 TNT 시리즈 그리고 현재 GeForce2 GTS 까지  절정을 맞이 하고 있다.  그들은 인텔의 프로세서 제품군과 같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만들어서 사용자들을 유혹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 즉 3D 성능면에서는 당해낼 그래픽 카드 칩셋 벤더가 없다고 많은 분들이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그래픽 카드의 발전은 점점 높은 성능, 뛰어난 속도에만 치중해서 그래픽 카드의 가장 근본적인 화질 문제를 뒷전에 두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래서 DVD 감상에 어울릴 만한 그래픽 카드 벤더는  뛰어난 성능의 Nvidia 계열보다는 -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구관이 명관이라고 - 오래된 그래픽 카드 칩셋 벤더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차갑고 또렷한 화질의 매트록스 G400 계열 또는 깊은 색감 ATi Rage Fury 계열 등이 뛰어나고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주관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동감할 것이다. )

또한, DVD를 제대로 감상을 하려면 눈으로 보는 화질 역시 중요하지만, 귀로 들리는 "소리" 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 이유는 보이는 시각에서 위치감, 입체감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소리를 통한 방법보다는 어렵기 때문이다.  (3D 안경을 쓰고 DVD를 감상할 수 없지 않은가? ^^;)

입체 음향으로 가장 빠르게 발전해서 실제 적용이 되어서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는 곳은 당연히 극장이다.  제대로 된 극장의 좌석 배치는 극장의 어떤 자리 즉 어떤 공간에 있더라도 동일한 소리의 효과를 주기 위하여, 천장과 옆 벽면까지도 이상한 형태를 띄고 있어야 한다.   이 원리는 후에 5.1 채널 스피커에서는 적용이 되면서, DSP 등의 음장 효과 장치가 나타났지만, 아무래도 극장의 것보다 현장감이 떨어진다.  일단 극장보다는 협소한 공간이기 때문에 일반 5.1 채널 PC 스피커로는 한계가 있다.   (음.. 또 잡담이... )

제대로 DVD 타이틀을 감상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DVD-ROM 말고, 괜찮은 색감을 가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와 5.1 채널을 지원하는 사운드 카드와 스피커 정도는 갖춰야 한다.

1. 제품의 구성

사진에서는 박스의 모습이 없지만, 이 스피커와 사운드카드는 같은 상자에 패킹이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