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CDRW 드라이브 탑재 고급형 노트북 쏟아진다

  2일 LGIBM, 한국후지쯔, 컴팩코리아 등의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최근 고급 사용자를 중심으로 DVD나 CD-RW 드라이브를 장착한 노트북을 선호함에 따라 하반기들어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이를 주력모델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DVD나 CD-RW 드라이브는 CD롬 드라이브 기능과 동시에 DVD 타이틀 재생과 640MB의 CD-RW 미디어에 1000번 이상 재기록이 가능해, 올 들어 데스크톱PC 시장에서도 보급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LGIBM(대표 이덕주)은 지난달 DVD 드라이브를 탑재한 '씽크패드 T20'과 'A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전체 노트북 제품군중 6개의 모델이 DVD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으며 제품가격이 500만원이 넘는 고급형 제품군의 경우 DVD 드라이브 장착 모델이 C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기존 모델에 비해 4배 이상 판매되고 있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는 CD-RW 드라이브를 기본으로 탑재한 슬림 노트북인 '라이프북 S-4542'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옵션으로 DVD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어 사용용도에 따라 CD-RW와 DVD 드라이브를 선택할 수 있다.

  아직 DVD나 CD-RW 드라이브를 탑재한 노트북 제품군이 없는 삼성전자도 조만간 고급형 노트북을 중심으로 이들 다기능 드라이브를 탑재하기로 했다.

  업계전문가들은 "다기능 드라이브의 노트북 탑재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급격히 대중화될 것"이라 설명하면서도 "이동성이 강조된 노트북에서는 높은 품질의 영상과 음질을 제공하는 DVD 타이틀을 완벽하게 구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CD-RW 드라이브의 경우에도 4배속 이상의 리코딩을 지원하는 제품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 점을 지적했다.

  한편 노트북의 경우 최근의 고성능화에 따라 데스크톱PC을 보완하는 세컨드(Second) PC의 개념에서 탈피해 노트북만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다기능 드라이브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한지운/goguma@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