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Socket A 메인보드 ASUS A7V

■ 들어가며

작년 6월 애슬론 프로세서가 출시 된 후 몇 몇 메인보드 제조업체에서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출시가 되었지만 대부분의 메인보드 업체들은 애슬론 프로세서의 시장 진입 성공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과 가장 큰 칩셋 공급 조직인 인텔의 무언의 압력으로 인해 출시를 꺼려하거나 시장 상황을 관망하였다. 물론 지금이야 대부분의 메인보드 제조업체에서 애슬론 및 지난 번 출시된 PGA 방식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제조 및 출시를 하고 있지만 당시 필자가 생각하기엔 메인보드 제조 업체들의 이런 모습이 아쉽게 느껴졌으며 그 가운데 메인보드 시장에서 사용자들로부터 가장 큰 인지도를 얻고 있는 ASUS가 보여 준 모습에 참 많은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ASUS에서는 AMD 751 노스브리지 칩을 장착한 K7M 슬롯 A 지원 메인보드를 출시했는데 출시한다 안한다 갖은 억측이 난무하였으며 결국엔 제조사가 ASUS라는 점을 명시하지 않는 조건으로 각국으로 선적이 되었다.

그러나, 어려운 진통 끝에 선보인 K7M은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해 늦게 시장에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었다.

K7M의 후속 모델로 선보인 KX 133 칩셋 장착 K7V 역시 K7M이 쌓아놓은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KX 133 칩셋 장착 슬롯 A 메인보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K7M과 K7V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소비자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성능과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던 ASUS라는 큰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K7M과 K7V로 큰 성공을 거둔 ASUS에서 얼마 전 출시된 PGA 방식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KT 133 칩셋 장착 메인보드를 출시하는 것은 당연한지 모른다.

ASUS의 KT 133 칩셋을 장착한 소켓 A 지원 메인보드는 A7V로 국내에는 ASUS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주) 에스티컴(대표:서문휘)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A7V는 정식 출시 되기 전부터 프로세서 배율 설정 지원과 UDMA 100 지원으로 소켓 A 메인보드 가운데 사용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이었다.

과연 사용자들의 기대에 부응을 해줄지 또한 K7M과 K7V의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갈지 알아보도록 하자.

■ A7V의 레이아웃

A7V의 레이아웃을 살펴 보면 전형적인 ASUS 레이아웃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기존의 K7M이나 K7V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A7V만의 몇 가지 눈에 띄는 구조를 살펴 보면 우선 A7V는 일반적인 콘덴서나 레귤레이터가 아닌 서버 시스템이나 워크스테이션에 많이 사용되는 VRM(Voltage Regulation Module)을 장착하고 있어 많은 콘덴서들이 한 곳에 모여 있어 발생 할 수 있는 전기적인 노이즈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IDE 커넥터 부분을 보면 Primary커넥터와 Secondary 커넥터가 하나씩 더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A7V에서 UDMA 100 지원 콘트롤러 장착을 통해 요즘 시장에 많이 출시가 되고 있는 UDMA 100 하드디스크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UDMA 100 하드디스크 연결 커넥터	PROMISE 칩

UDMA 100 콘트롤러는 PROMISE사의 제품으로 PDC20265 칩이 장착 되어 있으며 메인보드 좌측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다.

IDE 커넥터 바로 위에는 두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