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Mark 2000의 결과에서도 UDMA 100과 UDMA 66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다.
3D 성능을 나타내는 시스템 장치 가운데 하드디스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래픽카드나 CPU에 비해 그리 큰 편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리 놀라운 결과는 아니지만 무조건 수치상 높은 스펙을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에겐 신선한 깨달음을 줄 수 있는 결과이다.

Winbench 99를 통해 디스크 성능 부분을 알아보자.
Business / High-End Disk Winmark 결과를 보면 UDMA 66 과 UDMA 100 하드디스크의 결과는 두 배 정도되는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항은 이 수치는 디스크상의 성능 차이일 뿐 시스템의 성능 차이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계속되는 결과를 살펴보자.

디스크 전송율을 보자. UDMA 66 하드디스크의 경우 데이타 시작과 끝이 거의 비슷한 안정적인 전송 결과를 보여 주고 있으나 UDMA 100 하드디스크의 경우 시작과 끝이 거의 두 배 차이를 보일 만큼 큰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이는 UDMA 100을 지원하는 인텔의 815E 칩셋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는데 데이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송면에서는 아직 UDMA 100 하드디스크의 경우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디스크 엑세스 타임과 CPU 점유율을 UDMA 66 하드디스크가 UDMA 100 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20% 정도의 815E칩셋에 비해 월등히 낮은 CPU 점유율은 KT 133 칩셋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 끝맺으며

올 하반기 메인보드 시장은 얼마 전 인텔에서 발표한 815E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와 PGA 방식의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VIA KT 133 칩셋을 장착한 메인보드로 양분화될 것이 확실하다.

특히, UDMA 100을 지원하는 인텔의 815E 칩셋 기반 메인보드는 i820칩셋의 실패로 실추되었던 인텔의 자존심을 세워줄것으로 기대되어 지고 있다.

UDMA 100을 지원하는 VIA의 VTC686b 칩이 발표되어 이 칩을 장착한 제품이 출시될 올해 9월 전까지는 아직 KT 133 칩셋 기반 메인보드는 기능 지원에서 815E 칩셋 기반 메인보드에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시장 상황 예상으로부터 ASUS A7V의 위치를 어느 정도 자리매겨 볼 수 있을 것이다.
UDMA 100을 지원하는 PROMISE 칩 장착으로 815E 칩셋 장착 메인보드와 경쟁 할 수 있는 스펙 조건을 갖추었으며 특히, 전압과 배율 조절을 제공함으로써 완벽한 오버클럭 기능 제공은 역시 ASUS 답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서버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VRM의 장착과 사용자 중심적인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은 이 제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쟁 제품인 다른 KT 133 칩셋 장착 메인보드 보다 가격이 높은 점과 테스트 중간 간혹 보여주었던 약간의 불안정한 모습은 리비젼이 올라가면서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시 A7V는 소켓 A 메인보드 시장에서 맨 선두에 서서 이끌어 나갈 제품임에 틀림이 없다.
아직까진..... (여운을 남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