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Fujitsu 650MB MO Drive, DYNA MO 640 SD

  
윤필영 / claris@technoa.co.kr

  
시작하면서

일반인들의 BackUp 솔루션 가운데 현 시점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은 CD-R 및 CD-RW 드라이브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견(異見)을 제기할 사람도 거의 없다. CD-R 및 CD-RW은 저렴한 가격과 기존의 CD-ROM 드라이브와의 완벽한 호환성^* 및, CD-ROM 드라이브가 장착되지 않은 PC가 거의 없다라는 점(즉, 어디서든지 BackUp 한 데이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BackUp 솔루션 시장의 제왕으로 등극하였다.

*일부 미디어와 드라이브간의 '궁합'같은 문제가 얼마전까지는 있었지만, 지금은 해결이 다 된 상태다.

필자도 이에 이견을 제시할 생각은 없다. CD-R 및 CD-RW 드라이브처럼 저렴하고 호환성 좋은 BackUp 솔루션은 없다는 의견에 이견을 제시할 어떠한 논리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CD-R 및 CD-RW 미디어의 특징이다. 먼저 CD-R 및 CD-RW 미디어는 기록이 조금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Windows 등의 운영체제상에서 직접 기록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CD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일명 CD-R 소프트웨어)을 통해서만 CD-R 및 CD-RW 미디어에 기록을 할 수 있다. 두번째 문제라면 언제나 CD-R 및 CD-RW 드라이브 사용자를 괴롭히는 Buffer-Under run 에러(흔히 '뻑났다'라고 한다)가 있다. 물론 BURN-Proof 기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현 시장 상황에서 BURN-Proof 기술을 적용한 드라이브의 가격은 동급의 BURN-Proof 비적용 드라이브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이다.
또다른 문제는 없을까? 물론 있다. CD-R 및 CD-RW 미디어의 근본적 문제점인 기록 횟수의 제한이다. CD-R은 아무리 좋은 미디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1회, 그리고 CD-R 미디어의 1회성을 개선했다고 자랑하는 CD-RW 미디어도 많아야 4자리수(대부분 1천회^*) 정도의 횟수만 재기록이 가능하다. 즉, 미디어를 반영구적으로 재기록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대부분의 CD-RW 미디어는 1000회 정도의 기록 횟수를 보장하나, 대부분 1천회의 기록 횟수를 채우기 전에 미디어 표면에 일어나는 표면 손상(기즈)등에 의해 수명을 다하고 만다.

최강의 BackUp 솔루션인 CD-R 및 CD-RW도 이러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BackUp 솔루션 중 위와 같은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사용자는 CD-R 및 CD-RW 드라이브가 BackUp 솔루션으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다른 BackUp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데, 필자가 대안 중 한가지 제품을 리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