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면서.....

비교적 느린 컨포넌트인 하드 디스크도 서서히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를 통하여 느낄 수 있는 결론은 ATA100과 ATA66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속도까지 가려면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전기 신호적인 ATA100 인터페이스로 바꾸더라도 그다지 성능의 향상이 없다는 것을 Diamond Max VL 모델의 인터페이스를 ATA66에서 ATA100으로 바꾸어도 낳아 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테스트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ATA100 은 스펙상  최고의 전송률을 자랑하고는 있지만,  아직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제품은 테스트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ATA66 7200RPM 2MB 버퍼를 가진 제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빠른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급하게 ATA100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이 리뷰를 통하여 소개된 Maxtor 제품군들 가운데, DiamondMax VL은  높은 전송률과 동급의 제품보다 낮은 발열량을 보이고 있고, 용량대 가격비가 좋다는 것에서 소호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하반기 하드 디스크 시장은  커다란 기류인 ATA100 으로 통합되겠지만,  현재 시장을 하이 엔드와 로우 엔드를 양분하고 있는 5400RPM 모델과  7200RPM 모델이라는 선을 무너뜨리기엔 ATA100 이라는 인터페이스는 그리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일반 사무용, 그리고 가정용으로는 넉넉한 용량의 5400 RPM 제품군이 그리고 하이 엔드 급이라고 불리 우는 파워 유저급에서는 고용량의 7200RPM 제품군이 상반기에 이어서 꾸준하게 팔리게 될 것이다. 

현재 주류을 이루고 있는 20G 용량은 이제는 조금 작다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사용자의 편의성만을 높히기 위하여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20G 이상의 넉넉한 하드 디스크 용량을 가지고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이젠 필수이다.   만약 지금 시스템을 새로 구입하려고 하거나 하드 디스크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면,  조금 고가지만 고용량의 7200RPM 하드 디스크를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