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주)시그마컴 시그마 Cyber 6000
 

배용기 / comuni@technoa.co.kr

 시작하면서...

얼마 전 멀티미디어 주변기기 전문 개발업체인 (주)시그마컴은 자체 그래픽카드 생산공장 '디지털 비전'을 준공하였다. 시그마컴의 품질향상과 기술개발을 위해 설립하였으며 월 15만대 규모의 양산능력을 지닌 그래픽카드 생산공장이라고 한다. 이런 시그마컴에서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nVIDIA Geforce 2 GTS를 장착한 시그마 Cyber 6000을 출시하였다. 보통의 Geforce 2 GTS 제품의 경우 칩명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시그마컴 제품명의 경우 자사의 브랜드 네임명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기존 Cyber 4000 모델이 TV 카드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카드였던 것에 비해서 Cyber 5000 이후로는 그러한 기능을 제외하고 거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점은 통합 그래픽카드를 더 이상 제작하지 않겠다는 의도인지 ? 그럼 시그마컴에서 출시한 Cyber 6000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nVIDIA Geforce 2 GTS를 장착한 시그마 Cyber 6000

 레이아웃

시그마 Cyber 6000는 nVIDIA사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다만 조금 다른 차이를 찾아본다면 TV 아웃의 도터보드와 연결되는 커넥터가 아닌 멀티미디어 카드와 연결할 수 있는 피쳐커넥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대단히 의아한 부분이다. 물론 TV 아웃 도터보드를 위한 몇몇 컴포넌트를 제외함으로써 약간의 원가절감은 가능하겠지만 과연 이정도의 원가절감이 가져오는 사용자들의 느낌과 추가 부품의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져오는 단점 사이에서의 득실은 확실히 재고해 볼 만한 여지가 있다. TV 아웃 외에 DVI 단자도 제거되어 있는데, 이는 실상 DVI 커넥터를 달고 있는 모니터들이 거의 없으므로 무시해도 무방하겠다. 어찌 되었던 제품 구입 후 TV 아웃단자를 장착할 수 있는 지원이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은 이 제품의 단점으로 들 수 있다.

TV아웃, DVI 아웃 단자는 제공하지 않는다

또한 전원부의 콘덴서가 일반 전해콘덴서로 바뀌어 있는데 전해콘덴서는 실상 사용환경의 온도에 따라서 동작환경에 약간의 문제를 보일 수 있다. 다른 GTS 칩셋 카드들이 전해콘덴서가 아닌 솔리드 타입의 콘덴서를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약간 차이를 보이는 부분인데, 이 부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차이는 성능차이라기 보다는 원가차이에 있다. 하지만 어차피 얼마 되지 않는 원가의 차이를 위해서 레퍼런스에서 벗어나면서까지 전해콘덴서를 사용한 것은 썩 좋게 볼 수는 없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