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ket A 메인보드 QDI KinetiZ 7T

■ 들어가며

AMD에서 새로운 PGA 방식의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를 출시 한 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과연 이 새로운 프로세서가 기존의 애슬론 프로세서의 성공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는가 였다. 출시 초기 국내외의 많은 하드웨어 관련 사이트들은 이 두 프로세서의 출시를 가장 큰 이슈로 삼으며 두 프로세서의 비교 분석을 통해 시장에서의 성공을 조심스럽게 예상하였다. 특히, AMD가 로우 앤드 유저들을 대상으로 출시 한 듀론 프로세서의 경우 '셀러론 킬러'란 별칭을 얻으며 가격 대비 성능 상 가장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새로운 프로세서의 성공은 예상일 뿐이며 시장에서의 사용자들의 실제 반응은 어떠할 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으며 성공을 예상한 사람들 조차 가장 궁금한 사항이었다.

PGA 방식의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가 출시 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시장에서의 반응은 성공을 예상한 하드웨어 사이트들의 조심스러운 결정을 따르는 듯 싶다. 얼마 전 공식 대리점을 통해 출시가 이루어진 국내 시장에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은 바로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 두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공급하는 한 업체의 담당자는 'CPU가 없어 메인보드를 못팔았다.'는 엄살로 실제 시장에서의 반응을 필자에게 간접적으로 전한 바 있다.

이와 맞물려 PGA 방식의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소켓 A 메인보드가 계속해서 출시 되고 있으며 이번에 살펴 볼 메인보드 역시 이 두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QDI사의 제품으로 VIA의 KT 133칩셋을 장착한 KinetiZ 7T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 타이푼테크널러지를 통해 국내에 공급되는 이 제품은 이미 QDI사에서 출시했던 KX 133칩셋 장착 애슬론 지원 메인보드인 KinetiZ 7A의 후속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이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소켓 A 메인보드 최초로 프로세서의 배율(Ratio)을 조절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율을 조절 할 수 있다는 의미는 바로 효율적인 오버클럭을 지원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과연 KinetiZ 7T가 이전 제품인 KinetiZ 7A가 가지고 있던 좋은 사용자 반응을 계속해서 이어갈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 레이아웃

필자가 수령한 제품은 정식으로 출시된 상태의 정상적인 패키지 상태의 제품이 아닌 메인보드와 복사된 영문 메뉴얼 뿐이었다. 레이아웃을 살피기 위해 수령 받은 보드를 펼쳐 놓고 필자가 가장 먼저 확인한 부분은 바로 어떤 방식으로 배율을 조절 할 수 있는가 였다.

KinetiZ 7T는 5개와 4개의 핀으로 구성된 두 개의 배율 조절 점퍼(J 9 / J19)조합을 통해 장착한 프로세서의 배율을 조절 할 수 있었는데 조절 범위는 X 5에서 X 12.5까지 가능하였다. 그러나, 레이아웃 기판에 이런 조합과 관련된 어떤 정보도 인쇄가 되어 있지 않으며 복잡한 점퍼 조합을 이용하게 되어 있어 예전에 우리가 많이 사용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