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ill Korea, VD 133 Pro

 유민우 / min1001@technoa.co.kr

시작에 앞서..

 하드웨어의 빠른 발전속도에 힘입어 대부분의 컴포넌트는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특히 VGA와 CPU의 경우에는 하루가 다르게 더 높은 클럭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보조기억장치와 그를 담당하는 인터페이스에서는 VGA와 CPU의 발전을 쫓아오지 못해서 병목이 되어 왔다. 또한 성능 뿐 아니라 그의 안정성에서도 가장 많은 문제를 보였으며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는 부분이므로 데이터 백업 및 수명이 문제시 되고 변수에 따른 데이터 파괴에서 그를 보호해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나온 개념이 RAID이다. RAID는 Redundent Array Independent Disk로 1987년 버클리 대학에서 개발한 것이다. 초기에는 RAID가 Redundent Array Inexpensive Disk로 싼 가격의 하드 디스크 몇 개를 묶어서 하나의 파티션으로 묶었기 때문에 Inexpensive란 단어로 사용하였다.

 메인보드 테스트에서 갑자기 RAID에 대한 설명이 나온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해 할 것이다. 이유인 즉슨, 이번에 테스트하게 될 Iwill VD 133 Pro는 RAID Controller가 내장되어 있다. 이는 예전에 테크노아에서 리뷰가 이루어졌던 Iwill Side RAID 66가 그대로 메인보드에 On-Board 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Layout

 일반적인 ISA 슬롯이 있어야 할 자리에 파란색 가이드로 되어 있는 E-IDE 2개의 포트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VD133 Pro의 외형은 비교적 잘 정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On Board RAID를 제공하는 메인보드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기존의 IDE 포트 근처에 RAID 포트가 위치한다. 하지만 VD133 Pro의 경우에는 ISA 슬롯을 없애고 그 자리에 RAID 포트를 두고 있다.

 전원부가 백 패널과 CPU 소켓 사이가 아닌 AGP 슬롯의 반대 방향쪽에 있어서 조금은 시원스럽게 느껴지지만 콘덴서들이 CPU 소켓에 거의 붙어있어서 조금 큰 쿨러를 사용하고자 하면 콘덴서에 걸리게 되는 현상을 보이게 되므로 오버 클럭을 위해서 알파 쿨러 등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고려를 해봐야 한다.

 점퍼들의 위치는 여기저기 산재해 있지 않고 Keyboard Wake-On 점퍼를 제외한 3개의 점퍼가 편리한 위치에 있다. 이는 케이스를 열면 바로 보이는 곳으로 별다른 방해물 없이 설정할 수 있는 편의를 보인다. 단 RAID On/Off 점퍼가 PCI 슬롯 근처에 있어서 해당 PCI 슬롯을 사용중이라면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점퍼가 아닌 관계로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백패널은 PC 99 규격에 맞춰서 각 포트가 서로 다른 색으로 구분 되어 있으며 2 x USB, PS/2 포트 2개, 시리얼 포트 2개, 패러럴 포트 1개, Line-in/out 포트 각각 1개, 마이크 단자 1개, Midi와 Joystick 겸용 포트 1개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