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및 번들 소프트웨어

 매뉴얼은 영문 매뉴얼만 제공이 되며 한글로 된 매뉴얼은 제공되지 않는다. 내용은 VD133 Pro의 객체 설명과 하드웨어 설정, 바이오스 설정, RAID에 대한 개념 소개 등이 이루어지며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글자의 크기가 작은편이어서 가독성이 조금은 떨어지는 편이며 전문적인 내용이 포함된 부분에서는 한글 매뉴얼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곳도 있다.

 번들 소프트웨어는 특별한 것은 없으며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 VIA 4-in-1 4.20, AC' 97 Audio 드라이버, PC-Cillin Anti-Virus 프로그램, Iwill SIDE RAID66 utility가 포함되어 있다.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은 Iwill에서 자체 제작한 인터페이스가 VIA에서 제공하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아쉽다. 이 프로그램은 VT82C686A에서 제공하는 기능에 대해서만 모니터링 할 뿐 별도의 추가적인 기능이 없어서 초보자들에게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인한 사용의 편리함을 주겠지만 고급 사용자들에게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도 있을만큼 조잡성을 보이기도 한다.

 Iwill SIDE RAID66 Utility는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RAID 상태와 RAID 커넥터에 연결된 하드 디스크의 정보를 보여주는 기능만 담당할 뿐 성능이나 설정등에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오버클럭

 오버 클럭은 CPU에 의해서 약 80%가 결정이 된다. 나머지 20%는 메인보드와 메모리, 그래픽 카드, PCI 카드 등이다. 이전의 메인보드 테스트에서는 80% 부분에서 제약을 받아서 오버클럭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버클럭 테스트를 위해서 새로이 Intel Coppermine 700MHz를 구입해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테스트에 사용된 CPU는 2000년 5월 18일자로 버전은 A15753-001, 말레이시아에서 제조되었으며 배치코드는 L020A135-0885이다.

 메모리는 Kingmax PC133 128MB CL=3으로 설정을 하였으며 전압은 디폴트 전압인 1.65v로 설정을 한 후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PCI와 AGP 클럭이 고정되어 있으며 FSB에 맞춰서 클럭이 높아지기 때문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PCI 클럭 1/3을 건너 뛰고 바로 1/4로 오버 클럭 시도를 하였다. 기존의 CPU는 133MHz에서는 POST조차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133MHz/33MHz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다행히도 133MHz/33MHz에서 정상적인 POST가 진행되었고 윈도우 로딩후 간단한 테스트에서도 에러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134MHz/34MHz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였다. 135MHz/34MHz에서 역시 정상적인 POST와 윈도우 로딩이 되었고 에러도 없었다. 조금 무리를 해서 이번에는 138MHz/34.5MHz에서까지 정상적인 POST와 윈도우 로딩이 되었고 Sandra 200 Pro에서 PIII 500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140MHz에서부터는 이상 증세와 윈도우 로딩 중 멈추거나 윈도우 로딩이 되더라도 다운이 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물론 전압을 높이면 140MHz도 가능하겠지만 날씨도 더울뿐더러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무리한 테스트는 진행하지 않았다.

 메인보드 테스트 중 어김없이 테스트가 진행되는 오버클럭 테스트는 메인보드보다는 오히려 CPU 테스트라 해야 맞다. 아니면 "오버클럭 지원" 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BX 시절이라면 오버클럭을 위해 충분한 도구가 갖추어져 있었지만 694x나 i815에서는 그러한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버클럭에서 메인보드에 의한 변수는 10% 정도도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