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또 다른 야심작 MS-6337 i815E Pro

문태환 / capmoon@technoa.co.kr

시작하면서.....

기업의 깔끔한 이미지와, 훌륭한 사후 지원 등으로 많은 분들이 신뢰하고 있는 (주)유니텍에서 i815E  칩셋 메인보드인 MS-6337 i815E Pro 선보여, AMD 지원 주력 메인보드로는 K7TPro, 인텔 지원 주력 메인보드로 i815E Pro 즉 이 두 소켓 프로세서 지원 메인보드가 유니텍의 주력 모델로 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아직까지 이 제품을 찾아 볼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아직 그렇게 물량이 많지 않았고, 게다가 수입이 된 제품 전량이 MS-6301(i820 칩셋) 리콜로 인해 교환이 되고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인텔의 경우, PC133과 ATA100 지원 메인 보드 칩셋으로 i815E 말고는 없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주력 칩셋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것은 현재로써의 자명한 사실이 되고 있다.   비록 비아 계열의 칩셋보다 엄청나게 느린 출시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들이 그들의 입김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intel inside" 로고가 박힌 컴퓨터를 사용하는 한  인텔이 의도를 파악해야 할 필요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막강한 프로세서 독점 시장은 사실 AMD의 Athlon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그들의 인텔의 프로세서 독주는 힘들 것이라는 것은 인텔 자신이 더욱더 잘 알고 있다.  

사실 이 칩셋의 진정한 의미는  인텔의 골육지책 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거대한 플랫폼 이동이 될 뻔 했던, i820 + Ranbus DRAM 하지만 그들이 내세웠던 성능면의 장점은 PC133 플랫폼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일단락되었다.  

현재의 칩셋 시장을 분석해 보자면, 2년 이상을 장수해온 칩셋인 440BX 칩셋의 공식적인 후계자라는 점에서 그리고 현재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최신 기술이 적용된 모든 컨포넌트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 이야기가 빗나갔다.   이제 MS-6337 메인보드를 보기로 하자.

Layout

위 사진은 이 메인보드의 전체적인 사진이다.  보는 것과 같이 상당히 간결하면서, 깔끔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으며, 소켓 370 위로  콘덴서들이 한쪽으로 보기 좋게 정리가 되어 있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띄일 것이다. 

일단 커넥터의 위치는 상당히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2개의 IDE 커넥터와 FDD 커넥터 역시 DIMM 슬롯 앞쪽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현재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큰 AGP 그래픽 카드를 사용해도 커넥터들이 걸리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여, 커넥터들 사이의 정당한 간격은 사용자들이 쉽게 설치할 수 있게 해준다. 

보드상에서 연결할 수 있는 팬의 갯수는 3개이며, 스피커 역시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케이스의 스피커에 연결자체가 필요 없다는 것은 역시 이 메인보드가 가진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 역시 눈에 띄이는데, 콘덴서 사이에 파워 커넥터를 위치해서 사용자의 순간을 실수로 콘덴서가 휘어 버릴 수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는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먼저 이야길 했듯이 훌륭한 편이다.  

이제 계속해서, 메인보드의 구석 구석을 보도록 하자.

SigmaTel 사의 AC97 코덱	I/O 컨트롤러와 시리얼 포트
총4개의 DIMM를 가지고 있다.	콘덴서 사이에 있는 파워의 사진

위에 있는 사진을 보면 대충 이 제품의 전반적인 레이아웃상의 특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메인보드들이 요즘은 AC97 코덱을 내장해서 제작이 되고 있다.  메인보드들 마다 차이가 있지만CD-ROM과 연결이 되는 아날로그 CD 입력 단자가 PCI 슬롯 사이 또는 손이 닿기 부적절한 위치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메인보드의 경우는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장착하기 쉬운 곳에 자릴 잡고 있어, 케이블 연결이 상당히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AC97 코덱의 경우, "Sigmatel" 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교적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으며, 이 코덱의 경우 조금 특이하게 4ch까지 지원하므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아방스로직사의 코덱보다는 스펙상으로 앞서고 있다.

DIMM의 경우는 많은 메인보드들이 3개의 DIMM를 가지는 것에 비해, 4개의 DIMM를 가지고 있어서 메모리 확장 부분으로는 훌륭하다고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그 이유는 각 메모리 제조사들은 PC133 128MB가 주력 모델이므로,  128MB 4개를 구입한다면, i815E 칩셋 스펙상에서 최고로 장착할 수 있는 512MB를 사용할 수 있다.  (128MB 2개가 256MB 1개 보다 저렴하다.. ^^*)

옆의 사진은 이 메인보드가 가지고 있는 확장 슬롯만을 찍은 사진이다. 

보는 것과 같이 확장성을 고려한 6개의 PCI 슬롯을 가지고 있으나, i815E의 I/O HUB 인 820801BA는  결정적으로 PCI TO ISA Bridge를 가지고 있지 않길 때문에 ISA 슬롯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ISA 장비를 사용하려면, 다른 꽁수가 필요한데, 앞서 리뷰가 나갔던  QDI의 i815E 메인보드의 경우 별도의 칩이 이 부분을 대신하고 있다. 

ISA 장비의 경우는, 버스 마스터링의 지원 여부  느린 속도와 낮은 대역폭 때문에 많은 ISA 인터페이스의 컨포넌트들이 PCI 인터페이스쪽으로 옮겨가는 작업이 현재로써는 끝났기 때문에 굳이 새로 시스템을 구입하려는 분들에게는 구시대의 유물격인 ISA 장비를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PCI 슬롯이 많은 것이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며, 반대로 ISA 장비를 사용하는 분들이 이 메인보드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ISA 장비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