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타 X15의 구매가치는 과연?

본회의 테스트결과로부터 볼때, 치타 X15가 디스크 회전속도에 필적하는 초고성능의 제품이라는 점에는 의문을 제기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연 가격을 감안한다면 그 가치는 어떻게 평가될 수 있을까?

이점에 대해서 필자는 솔직히 50%라고 평가하고 싶다. 우선은 가격면에서, 18GB급인 치타 18XL이 47,000-49,000엔, 울트라스타 36LZX가 44,000-48,000엔, 바라쿠다 18XL이 34,000-39,000엔인것에 비해서 치타 X15는 64,000-70,000엔 정도에 책정되어 있다(일본내 기준입니다 -역주.) 확실히 돈값은 톡톡히 뽑아내는 성능의 제품이지만, 20GB급의 최신 ATA HDD(IBM의 데스크스타 40GV 시리즈같은)이 15,000-17,000엔으로 구입가능한 오늘날 7만엔이라는 비용은 역시 재고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또 한가지, SCSI HDD의 이용패턴도 감안해야 한다. SCSI는 그 인터페이스 특성상, 여러대를 병렬연결 했을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이를테면 RAID같이.) 멀티스레딩이 가능한 커맨드, 커맨드 큐잉queing 등의, SCSI만이 지니는 인텔리젼트한 처리기구는, 한꺼번에 엄청난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읽기/쓰기의 억세스가 밀려들어오는 서버 환경이나, 여러대의 HDD를 동시에 이용하는 RAID 환경에서야말로 진정한 가치를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달랑 1대만을 이용하는 그야말로 개인사용자적인 환경에서는, SCSI HDD나 ATA HDD나 성능면에서 그다지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다. 그렇지 않아도 고가의 SCSI HDD를 여러대를 RAID같은 것을 돌리지 않는 한 제값을 못한다면, 일단 대중화나 보급 따위는 물건너 갔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SCSI HDD가 개인용으로 꽝이라는 이유도 이런 데 있다.

물론, 치타 X15가 단일 드라이브로서도 여타의 HDD보다 월등히 고성능이라는 사실을 본회의 테스트를 통해 알아볼 수는 있었다. 필요하다면, 그리고 주머니사정만 넉넉한 유져라면 구입해도 상관없는 일이다. 15000rpm과 3.9ms이라는 기술적인 측면에 강하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면, 비용은 차치하고서라도 다짜고짜 구입해볼 만한, 다시말하면 돈값은 해내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 테스트환경

메인보드 : SuperMicro PIIISCA
CPU : 펜티엄 III 600E Mhz
메모리 : 256MB SDRAM (CL=2)
비디오카드 : Canopus Spectra 2500
SCSI카드 : Adaptec SCSI Card 29160
OS : 윈도우즈 2000 PE 일본어판
디스플레이 : 1024×768, 32bit 컬러, 85Hz에서 측정
하드는 FAT32로 포맷



■ 원문출처
AKIBA PC Hotline! HotHot REVIEW 特別企畵：世界初15,000rpmの超高速SCSI HDD「Seagate Cheetah X15」の實力を測る (日本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