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Mark 2000

 3D Mark 2000의 경우에는 메인보드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는다. 이유는 메모리 대역폭과 AGP 컨트롤에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AGP 컨트롤보다는 역시 메모리 대역폭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유는 3D Mark 2000의 테스트 항목이 VGA 카드가 처리를 하는 Hardware T&L이라면 별 의미가 없겠지만 CPU의 고유의 확장 명령어와 소프트웨어 T&L을 통한 테스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와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1600 x 1200의 해상도 테스트 결과는 생각치 말자. 어차피 데이터 병목에 의해 테스트 제품 모두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순수한 인텔 700MHz CPU의 그래픽 성능이다. 순수한 인텔 CPU라고 말한 이유는 펜티엄 III에 내장되어 있는 SSE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중간 수위의 평번한 성능을 보여준다.

Quake 3 Arena

 Quake 3 Arena는 Open GL 테스트의 대명사격인 게임이다. 해당 데모 스테이지를 끝내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여 평균 프레임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16bit인 Normal 모드에서 세 제품의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High Quality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큰 편차가 없다. 워낙 고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인지라 작은 변화에는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두 그래프를 볼 때 Normal 800 x 600을 제외한 모든 프레임에서 제일 우수한 것으로 보여준다. AGP 4X이 제 성능을 보여주는 걸까? 아주 조금이지만 분명히 앞서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Expandable

 Expandable은 D3D 게임으로 광원효과가 많이 들어간 게임이지만 Direct X 6.0에 최적화가 되어서인지 하드웨어 T&L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라도 CPU가 빠른쪽이 더 높은 프레임을 보여준다. 참고로 Direct X 6.0은 하드웨어 T&L을 지원하지 않는다.

 CPU 성능을 많이 받는 관계로 역시 해상도별로 성능 차이가 발생한다. 그리고 일정 해상도를 넘어가면 차이가 적어진다.

마치며...

 GMC6XV4는 기본에 충실한 메인보드라 결론을 내리고 싶다. 깔끔한 레이아웃과 안정적으로 보이는 전원부, 시스템의 문제를 진단해 주는 LED 및 AGP 동작 상태를 알려주는 LED 등 안정성에 중점을 둔 메인보드라 할 수 있다.

 성능 역시 평균 수준을 웃돌고 있어서 694x를 처음 선택하고자 하는 이들은 한 번쯤 눈여겨 볼만 하다. 이제는 장점 아닌 장점이 되어 버렸지만 기존 Catmai 사용자들에게도 자신의 구형(?) CPU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몇가지 있다. 오버클럭이 힘들다는 점이다. 타 메인보드에 비해서 제한이 많다. 번들로 제공하는 드라이버나 유틸리티도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점만 개선한다면 좋은 제품으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