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쿨러, 마치면서

사실 고성능 대형쿨러는 아직 국산 제품이 그다지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알파쿨러, 골든 ORB 쿨러 등은 모두 외국산이며, 그중에서 가장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알파쿨러의 경우는 높은 가격대와 거대한 크기로 인해서 사용자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에 리뷰한 탱크전자의 대형 쿨러들은 대형쿨러에 갈증을 느끼는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알파쿨러에 맞먹는 성능과 낮은 소음, 그러면서도 알파쿨러가 차지하는것처럼 광활한 공간을 차지하지도 않는다. 가격대 역시 알파쿨러의 1/2 수준이며, 산요사의 팬을 사용하기에 품질에 있어서도 충분한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 탱크전자의 자체 팬 제품의 경우 비록 팬 자체의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성능에 있어서는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이며, 더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3만원이 넘는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들에게 선택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아직 히트싱크 자체의 마무리가 깔끔하지는 못하며, 클립을 사용한 고정이 약간 불안한 느낌을 준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단점이 개선된다면 분명 알파쿨러 등에 뒤지지 않는 성능과 품질을 가지는 제품이 될 수 있을것이다. 다음 제품에서는 보다 뛰어난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