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X550PT, 마치면서

▶ 마치면서

이 제품은 시장에 정말 오래간만에 등장한 피봇방식 모니터이며, LCD 모니터로서는 최초의 피봇방식 모니터이다. 분명 기존의 CRT 방식 피봇 모니터들 역시 DTP 시장을 노렸으나 CRT가 가지는 한계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고 사라진 전력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LCD만이 가지는 장점을 통해서 피봇 방식의 기존 모니터가 가지던 단점을 해소하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다만, 피봇 방식이 제대로 동작하고 소프트웨어 역시 아무런 문제없이 동작하기는 하지만 제품 디자인이 그에 대한 고려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그 결과 화면을 세워놓으면 케이블이나 버튼들의 배치가 약간 애매해져서 외관상 조금 안좋은 모습을 연출하곤 한다.

외관상 약간의 단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분명 탁상출판이나 워드작성 등의 '문서'가 개입되는 용도에 있어서는 대단히 높은 작업효율성을 제고해 줄 수 있는 제품임에 틀림없다. 가격대 역시 기존의 LCD 모니터들과 동일한 선에서 책정되어 있으므로 어차피 LCD 모니터를 구입하려 했던 사용자라면 피봇이라는 특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이 제품을 고려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을것이다. 차후 디자인이 더욱 개선되고 좀 더 대형화된 제품이 출시된다면 탁상출판 및 워드, 인터넷 등의 용도로는 매우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