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133, 성능

▶성능

제품의 실제 성능을 측정해 보기로 하자.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테스트는 같은 694X 칩셋 듀얼보드인 리오웍스 PDVIA와 같이 병행하여서 진행하였다.

◆Sandra 2000 Pro

산드라 2000은 그 편차가 큰 편이기는 하지만 메모리의 실제적인 대역폭을 어느정도 신뢰성 있게 측정해 주며, CPU의 실제 연산속도를 개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벤치마크 소프트웨어이다. 다른 여러가지 테스트 슈트를 포함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CPU의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 부분만을 보기로 한다.

□ CPU 성능

CPU의 성능 측정은 CPU의 순수한 성능지표를 나타내는 두가지의 테스트와 MMX 및 SSE 등의 성능을 사용한 지표를 나타내는 테스트 두가지로 나뉜다. 이들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각기 싱글 및 듀얼 프로세서 환경에서 테스트 했으므로, 싱글 프로세서와 듀얼 프로세서 사이에 어떠한 성능차이를 보이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CPU 벤치마크. 단위는 MIPS(CPU Dhrystone)와 MFLOPS.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CPU 멀티미디어 벤치마크. 단위는 it/s.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대단히 의아한 결과가 등장했다. 순수한 CPU의 성능측정에서 약 10~20% 정도 리오웍스 메인보드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이다. 싱글 프로세서 및 듀얼 프로세서에서 모두 그러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것은 실상 대단히 이해하기 힘든 결과이다. 메인보드의 성능차이는 CPU 부분의 성능보다는 다른 주변 부분의 성능에 의해서 판가름나는데, 이 메인보드는 유독 CPU의 성능에 크게 떨어진다. 이것은 이후 수행될 벤치마크들에 모두 영향을 주게 된다.

□ 메모리 대역폭

메모리 대역폭 테스트. 단위는 MB/s.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메모리 대역폭 자체는 리오웍스 보드보다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위에서 보인 CPU 성능의 저하폭은 전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CPU와 관련한 바이오스 등의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

◆Winstone 99

윈스톤 99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켜서 그 어플리케이션들의 수행시간에 따른 성능을 평가한다. 이 중 Business Winstone 99는 오피스 어플리케이션에, Highend Winstone99는 그래픽 및 언어 쪽에 치중하여 성능을 평가한다. Dual Processor Inspection Test는 멀티태스팅이나 멀티쓰레딩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을 적용시켜서 듀얼 프로세서를 사용할 때의 성능향상을 측정한다. 이들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Winstone 99의 각 테스트 결과

이 결과는 CPU의 성능차이에서 나타났던 결과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약 10% 정도의 차이가 모든 테스트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메모리 대역폭의 근소한 우위로는 CPU의 성능에서 나타나는 20%의 성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3DS MAX 3.0

3DS MAX는 3D 어플리케이션의 대명사로써, 듀얼 프로세서상에서의 이득을 가장 확실히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렌더링이라는 작업의 특성상 성능지표는 거의 순수하게 CPU의 성능에 의존하는 특징을 가진다. 테스트에 사용한 샘플은 아래와 같다.

샘플 이미지 1
Objects : 1995  Shapes : 72  Virtices : 110348  Face : 211580
렌더링된 실제 이미지 사이즈 : 1,600 pixel x 1,200 pixel

샘플 이미지 2
Objects : 1487  Shapes : 0  Virtices : 109100  Face : 212252
렌더링된 실제 이미지 사이즈 : 1,600 pixel x 1,200 pixel 

렌더링에 소요된 시간을 보자.

렌더링 소요시간. 단위는 초.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렌더링 소요시간에서는 거의 20%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것은 산드라 2000에서 측정되었던 CPU의 성능차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것은 산드라 2000에서 측정된 것이 단지 편차에 의한것이 아닌(물론 모든 테스트는 3회씩 수행되었고 평균값을 산출한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인 성능차이라는 것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Quake3 Timedemo

그렇다면 CPU에 의존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이라면 어떨까? 퀘이크 3의 경우는 CPU보다는 그래픽카드에 대한 의존송이 훨씬 높은 어플리케이션이다. 실제로 펜티엄 III 600E와 800EB에서의 성능이 동일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서 메인보드 자체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Quake 3 Timedemo 1. 단위는 FPS(frame per second).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Quake 3 Timedemo 2. 단위는 FPS(frame per second).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퀘이크 3의 테스트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그래픽 카드 쪽, 즉 AGP 등의 부분에서의 최적화가 더 잘 이루어져 있음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 결론

AGP나 메모리 등의 부분에서는 오히려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정작 CPU에서 상당히 큰 성능의 저하로 인해서 전체적인 성능은 PDVIA에 비해서 10% 정도 낮음을 볼 수 있다. 대개 같은 사양에서 테스트했을 경우 메인보드의 성능차이로 인해서 나타나는 퍼포먼스 차이는 약 5% 내외임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특이한 부분이다.

이는 Tiger 133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쪽에 결함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Tiger 133 메인보드는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한 Apollo Pro 133A  듀얼 메인보드이지만, 자체적인 결함으로 인해서 모두 회수되었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후에 리오웍스에서 Apollo Pro 133A 칩셋을 사용한 듀얼 메인보드를 출시하자 이것의 토대로 하여 결함을 수정한 후 재출시되었으며, 그것이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이라고 한다. 그러한 결함의 수정과정에서 이 메인보드는 CPU의 성능 쪽에 새로운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