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on Stylus Photo 720, 소프트웨어 및 사용잉크

▶소프트웨어

프린터 등록정보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

엡슨의 프린터 드라이버는 유난히도 큰 편이다. 프린터 드라이버가 압축한 상태로 9MB 정도 된다는 것은 그안에 뭐가 들어있을지를 심히 궁금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드라이버 자체가 그만큼 많은 유틸리티와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기본적인 프린터 등록정보는 오른쪽과 같이 나타난다.

기존의 엡슨 프린터들과 마찬가지로 용지에 따른 출력품질의 구분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일종의 '트렌드'로 보인다. 포토 프린터의 사용자들이 점차적으로 전문가 층에서 일반사용자층으로 넘어가고 있는만큼, 복잡한 기능들을 직접 설정하기 보다는 간단한 설정으로 모든것을 마무리할 수 있는 편리함에 더 중요성이 부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고급사용자들에게는 답답할 수도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커스텀 옵션을 사용해서 사용자 임의대로 설정할 수는 있으나 어딘가 갑갑해보인다.

잉크잔량을 표시해주는 게이지는 양방향 병렬포트, 혹은 USB 포트를 사용했을 경우 동작한다. 비교적 정확한 잔량을 표시해 주기 때문에 언제 잉크를 교체해야 하는지 예측이 가능하다.(다만, 잉크량이 적을 경우 지나치게 과장해서 표시하는 것 같은데, 필자의 경우 잉크가 바닥났다는 노란색 느낌표가 뜬 다음에도 A4 풀사이즈로 4~5장은 더 찍을 수 있었다. 따라서, 여기서 보이는 노란색 느낌표는 '완전 엥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잉크가 거의 다 되가니까 웬만하면 새 잉크 사놓고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정도로 해석하는게 옳을 듯 하다.)

이러한 인쇄옵션은 인쇄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인쇄를 시작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은 창이 뜨는데, 전체적인 출력 진향상황과 잉크잔량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따라서 잉크의 부족으로 잉크를 교체해야 할 경우 일시중지시킨 후 잉크의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용지와 잉크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사용잉크

잉크는 엡슨 포토프린터 고유의 6색 잉크를 사용한다. 따라검은색 잉크카트리지 1개와 5색의 컬러잉크를 담고 있는 컬러잉크카트리지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컬러잉크카트리지는 Y(Yellow), C(Cyan), LC(Light Cyan), M(Magenta), LM(Light Magenta)의 5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적인 잉크의 사용비율에 따라서 용량이 조금씩 틀리다. 대개의 인쇄시에 노란색이 상당히 많이 개입되기 때문에 노란색의 통이 가장 큰 것을 볼 수 있다.

 
잉크 카트리지의 윗면과 아랫면.
K, C-LC-M-LM-Y의 구성을 가지는 2개의 카트리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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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슨프린터 답게 잉크카트리지는 순수하게 잉크만을 담고 있으며, 헤드 및 노즐은 프린터에 붙박이로 탑재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포토 프린터 중에서는 유지비가 비교적 저렴하게 들어가기는 하지만 일단 헤드가 막힌다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사용자의 입장에서는대책에 서지 않는다. 이것의 AS 비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헤드교체 비용으로 약 15만원 정도를 받는다.(AS 요원들의 교육이 제대로 되어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웬만하면 다 헤드교체로 해결하려고 한다. 이는 필자의 실제 경험이다.) 프린터 가격의 거의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헤드교체 비용은 사용자에게 적지않은 부담이며, 이 부분을 좀 더 '합리적으로' 만들어 준다면 엡슨 프린터의 이미지는 더 좋아질 수 있을것이다.

그러면, 실제 성능을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