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C 500, 성능(1) - 복사기

▶복사기로서의 성능

복사기로서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서 몇가지 인쇄물을 복사해보고 화질과 복사에 걸리는 속도를 측정해 보았다.

사용된 인쇄물은 Harper's Bazaar 한국판 2000년 6월호의 188/189 페이지에 실린 모델 지젤의 비키니 수영복 사진이며, 사진의 모든 저작권은 Harper's Bazaar에 귀속되어 있음을 밝힌다.(이 사진을 고른 이유는, 물론 여름이기도 하거니와 대개 패션지쪽에 실리는 사진들이 다른 종류의 잡지들에 실리는 사진들의 퀄리티보다 높다는 것 때문이다. 물론 정확한 색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비키니 수영복 사진, 독자분들도 싫지는 않으실텐데...... ;D 독자의 심리를 대변하는 필자의 고려, 감동적이지 않은가!)

▶복사 품질 테스트

사진은 원본과 출력물을 스캔하였으며, 스캐너는 HP의 Scanjet 6100C를 사용하였다. 스캔해상도는 저해상도 150dpi, 고해상도 600dpi이다. Scanjet 6100C는 전문가용 스캐너 중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제품으로 높은 해상도(광학 1200/2400 DPI)와 뛰어난 색 재현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다 .물론 가장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드럼스캐너를 사용해야 하지만....(드럼스캐너 가격은 억대를 호가한다.) 그래도 HP Scanjet 6100C 역시 그 품질과 성능을 이미 인정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충분히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컬러사진

원본                                                    복사본
150DPI로 스캔한 사진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주의 : 600 x 1,200 사이즈의 사진임)

원본                                                    복사본
600DPI로 스캔한 사진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주의 : 600 x 1,200 사이즈의 사진임) 

150 DPI에서는 충분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붉은색이 약간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적인 컨트라스트가 강조되고 있다. 도트가 약간 거칠다는 인상을 준다. 600DPI로 스캔하면 그 차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망점등은 무시되고 있으며, 잉크젯 프린터의 특성상 각 도트가 나타남으로 인해서 원본과의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할 경우 이러한 차이는 거의 무시될 수 있다. 육안으로 볼 경우 상당히 양호한 상태를 보인다. 다만, 컨트라스트의 강조로 인해서 밝은 부분은 색이 지나치게 밝아지는 경향이 있다. 사용자가 직접 컨트라스트를 조절해서 적당한 농도를 찾아주는 작업이 필요할것이라 생각된다.

◇흑백사진

원본                                                    복사본
150DPI로 스캔한 사진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주의 : 600 x 1,200 사이즈의 사진임)

원본                                                    복사본
600DPI로 스캔한 사진
큰 사진을 보려면 사진을 클릭(주의 : 600 x 1,200 사이즈의 사진임) 

흑백사진의 경우 흑백으로 바로 진행되지 않고, 컬러잉크를 사용한 하프톤으로 인쇄되었다.(이 경우 화질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그만큼 더 시간이 소요된다.) 위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약간의 갈색톤이 개입되고 있다. 이것은 용지(일반 복사용지) 탓도 있겠으며, 흑백인쇄에 컬러잉크가 사용되었기 때문에 완전한 검은색을 만들어주지 못한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600 DPI에서도 컬러인쇄에서만큼 거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으며, 매우 양호한 화질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역시 잉크젯 프린터의 인쇄방법의 한계로 인해서 대단히 미세한 디테일은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복사 속도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