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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면에는 스트레오 스피커와 오디오 입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오디오 입출력 단자는 3개가 위치하고 있는데, 마이크 인, 스트레오 인, 이어폰 아웃입니다. 최근 노트북의 표준적인 오디오 입출력 단자 구성이지요. 3개의 오디오 입출력 단자 오른쪽에는 볼륨 조절용 저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볼륨 조절은 Windows의 볼륨 조절을 통해 가능한데, 왜 굳이 볼륨 조절용 저항기를 추가로 장착하는가에 대해 반문을 하는 분이 꽤 많은데, 이는 사용자에 따라 약간씩 다릅니다. 특히, 작업중에 음악을 듣기는 듣는데, 작업량이 많아서 마우스를 이동할 만한 여유가 없는 사용자라면 이 볼륨 조절용 저항기의 필요성을 상당히 강하게 느낄 것 입니다. 필자의 경우 노트북에는 볼륨 조절용 저항기가 있어서 편리한데, 데스크탑에는 없어서 데스크탑에서 음악을 들을 때에는 약간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이한 점은 오디오 입출력 단자 왼쪽에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우선 내장 마이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것까지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마이크 바로 옆에 'IrDA 헤더'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노트북은 IrDA 헤더를 노트북의 좌측이나 우측 또는 뒷면에 위치를 시킵니다만, Versa VX에서는 특이하게도 노트북의 전면에 IrDA 헤더가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프린터 같은 장비를 IrDA 포트를 이용하여 연결하는 사용자나 IrDA로 두 대의 노트북을 연결하는 사용자라면 디자이너의 센스에 엄청나게 불평을 하겠지만, PDA 등의 장비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디자이너의 센스에 칭찬을 많이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전면의 IrDA 헤더는 '양날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Versa VX의 좌측 부분은 드라이브를 위한 공간입니다. 먼저, CD-ROM 드라이브 대신 DVD-ROM 드라이브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DVD-ROM 드라이브에는 도시바에서 제작한 유닛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틀릴 수 있습니다.) 도시바 유닛은 필자가 대우의 Solo에 사용된 CD-ROM 드라이브에서 약간 경험한 적이 있는데, 리딩 능력은 좋으나 약간 시끄럽다라는 느낌이 들었던 제품이었습니다. Versa VX에 장착된 드라이브 유닛의 경우는 이전에 비해 약간 조용해진 것 같습니다만, 이전과 지금의 음에 대한 감각이 많이 달라졌을 것을 생각하면 무조건 '조용해졌다'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할 것 같군요. 어쨌든, 읽기 성능은 그럭저럭 좋은 편 입니다. 그 앞으로는 FDD가 장작이 되어 있습니다. 공간을 줄이기 위해 FDD는 바닥쪽으로 붙여서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FDD 위로는 HDD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나사 하나면 풀면 HDD를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HDD 확장을 생각하는 사용자에게는 상당히 좋은 구조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고정 나사를 잠글 때 약간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나사를 잠그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드라이버 사용이 능숙하지 않다면 나사를 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측에는 PC-Card 슬롯과 함께 CPU의 열을 냉각시키는 쿨링팬 환기구,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PC-Card는 Type II 슬롯이 2개 제공되며, Type III 크기의 카드도 장착을 할 수 있습니다. CardBus 타입의 32bit PC-Card 및 ZV 포트를 사용하는 PC-Card 역시 장착을 할 수 있습니다. PC-Card의 확장성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슬롯 입구에는 커버가 있어서 이물질이 슬롯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일차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이전의 경우 '더미카드'를 사용하는 노트북에 비해서 PC-Card 슬롯의 편리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쿨링팬은 최근에 출시되는 노트북의 공통점으로, 쓸 말이 그렇게 많은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PC-Card 슬롯 뒤쪽으로는 TV 아웃을 지원하기 위한 RCA 단자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TV 아웃을 지원하는 ATi Mobility 비디오 칩셋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 같군요. DVD-ROM 드라이브와 연계하여 사용하면 큰 TV 화면으로 DVD 영상을 즐길 수도 있으며, 프리젠테이션 등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S-VHS 아웃을 지원하지 않아서 높은 해상도의 TV 아웃을 할 수 없다는 점 입니다.

  백패널에는 각종 I/O 포트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사용시에는 포트들이 모두 다 보이지 않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조하면, 백패널 부분이 꽤 깔끔하다는 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원인은 백패널에서 포트들의 크기가 큰 I/O 포트들을 모아놓고, 그 앞에 뚜껑을 달아서 막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뚜껑을 제거했을 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I/O 포트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와 아래의 두 그림을 비교하면 아시겠지만, 최근 자주 사용하는 포트 또는 포트의 모양이 깔끔한 포트는 겉으로 들어나있으며,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포트들은 커버에 의해 가려져 있습니다. (최근 시리얼 또는 페러럴 포트를 사용하는 사람의 수가 꽤 적어진 것이 현실입니다.)

  사진의 좌측부터 PS/2 포트, 전원 입력, 25pin 페러럴, 도킹 스테이션, 15pin VGA 아웃, 9pin 시리얼, USB, 모뎀 포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살펴볼 곳은 3곳입니다.
  먼저, 도킹 스테이션용 포트입니다. All-in-one 노트북인 Versa VX에 과연 어떤 도킹 스테이션이 필요해서 도킹 스테이션용 포트가 장착되어 있는지 필자의 이해력으로는 절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과연 더 필요한 포트가 뭐가 있을까요?)
  두 번째 살펴볼 곳은 USB 포트입니다. USB 기기들의 사용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시스템에 내장되어 있는 USB 포트의 수의 증가를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데스크탑 PC의 경우 VIA 694X 계열 칩셋을 장착한 Mainboard의 경우(Intel i815 칩셋도 뒤를 따르더군요. ^^) 4개의 USB 포트를 Mainboard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트북도 USB 포트의 지원수를 증가시켜야 하는 대세(???) 앞에서 어쩔 수 없는지, 1개가 아닌 2개 이상의 USB 포트를 지원하는 노트북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Versa VX도 2개의 USB 포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Versa VX의 경우 두께가 되기 때문에(좋은 점이 아닙니다만, 이때는 좋은 점이 되는군요. #_#) 2개의 USB 포트가 수직으로 장착되어서 제공이 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Versa VX의 두께가 얇았다면 수평으로 배열된 2개의 USB 포트 혹은 USB 포트 1개만이 지원되었겠지요.
  마지막으로 백패널에서 볼 곳은 가장 우측에 있는 모뎀용 RJ-11 잭입니다. Versa VX는 기본적으로 모뎀 또는 Ethernet 어뎁터를 내장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수입되는 모델은 모뎀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모뎀이나 Ethernet 어뎁터는 내부에 있는 모듈을 교체를 함으로써 간단히 교체를 할 수 있습니다. 수입사인 SK상사에서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사무실 사용자라면 Ethernet 어뎁터를 내장하여 PC-Card 슬롯을 하나 벌 수 있습니다. (일반 가정 사용자라면 모뎀이 내장되어서 기본적으로 PC-Card 슬롯을 하나 벌게 되었지만요.) 모뎀 모듈은 Mini-PCI 규격의 모듈이라고 합니다. 필자가 내부를 분해했을 때, 쉽게 모뎀 유닛을 Mainboard에서 분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바닥면에는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확장을 위한 슬롯을 덮고 있는 덮개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RAM 모듈을 장착하는 SO-DIMM 슬롯을 덮고 있는 덮개이며, 나머지 하나는 앞에서 말씀드린 모뎀 또는 Ethernet 어뎁터 모듈을 장착하는 공간을 덮고 있는 덮개입니다.
  SO-DIMM 슬롯은 2개가 있으며, 기본 장착 64MB 모듈에 의해 출고시 비어있는 SO-DIMM 슬롯은 1개입니다. SO-DIMM 모듈의 최대 용량이 128MB이므로, 최대 256MB까지 업그래이드가 가능합니다. (다만, 제공되는 64MB 모듈을 '처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램 모듈이 필자를 흥분시켰는데, 그 이유는 바로 'NEC' 정품 모듈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NEC 램이라고 하면 꽤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요. RAM 생산 세계 1위 국가에 사는 필자는 이상하게도 일본산 RAM에 대해 훨씬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잘못된 것일까요?)
  그리고, 또 한가지. 바닥에는 경사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데스크탑용 키보드 밑에 있는 것과 동일한 모양인데, 노트북에 경사를 줘서 타이핑이 쉽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사용자를 위한 조그만한 배려라고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