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능

이제 AZ 11의 성능 부분에 대해 논해 보도록 하자. 이미 지난 번 MSI KT7 Pro 리뷰에서 KT 133 칩셋의 성능과 KX 133 칩셋의 성능을 간접 비교해 보았다. 이번 비교는 KT 133 칩셋 메인보드와의 비교로써 상대 비교 제품은 지난 번 리뷰했던 MSI KT7 Pro이다.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수치를 알아볼 수 있는 SYSMark 2000의 결과를 보자.
결과를 보면 AZ 11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수치를 보면 그 차이는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아래의 결과에서 각 어플리케이션의 성능 수치를 알아보도록 하자.

각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수치 또한 위의 Internet Content Creation과 Office Productivity에서의 결과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수치상의 해석으로 따진다면 Premirer 5.1과 Word 2000 프로그램만 제외하고 FIC AZ 11이 앞선다고 볼 수 있으나 필자가 생각하는 해석의 관점은 두 메인보드의 성능 차이는 없다라는 점이다.

필자가 AZ 11의 성능 테스트 부분에서 가장 놀란 부분이 바로 Sandra 2000의 메모리 대역폭 측정 테스트였는데 여기서는 MSI KT7 Pro와 많은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물론 Sandra 2000 의 메모리 대역폭 측정이 메인보드상의 로컬 메모리만의 대역폭 측정값이 아닌 CPU와 칩셋 등 모든 항목의 대역폭 산출값이지만 똑같은 테스트 시스템에서 보여준 두 메인보드의 차이는 엄연히 있다고 볼 수 있다.

3D Mark 2000 의 결과를 보자.
그래픽 카드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80X1024 이상의 해상도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 이하의 해상도에서의 두 메인보드의 차이를 보면 대략 수치상 100의 차이가 난다. 두 메인보드가 보여주는 100이라는 차이는 큰 것일까..?? 참고로 KT7 Pro에서 듀론 650MHz와 700MHz과의 차이가 200 정도 났으니 판단은 여러분들이 하시길.....

- 테스트 시스템 사양 -

♣ 듀론 프로세서 650MHz
♣ 현대 PC133 128 MHz
♣ Chaintech GeForce SDR 32MB
♣ Quantuam Fireball KX 13.6GB
♣ AOpen DVD-9624
♣ Viewsonic E70 17"
♣ Seasonic 300W Power
♣ Windows 98 SE / Windows 2000
♣ VIA 4 in 1 4.22 / AGP Driver 4.03 / nVIDIA Detonator 5.22

끝마치며

아직까진 시장에서 기존의 애슬론 프로세서가 많이 남아 있지만 조만간 PGA 방식의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가 시장의 주류로 나설 것임을 지난 번 이 자리에서 예측한 바 있다. 또한, 빠르면 다음 주 부터 소켓 A 메인보드를 공급하는 공급업체에서 듀론 프로세서를 같이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시기는 좀 더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FIC AZ 11은 지난 번 소개했던 MSI KT7 Pro와 더불어 초기 소켓 A 메인보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용자 중심적인 NOVUS II 기능 제공 및 IRQ 강제 할당 기능 그리고 비록 이번 리뷰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부팅 시 Easy Key를 지원하고 부팅 시 바이오스 로고 화면을 사용자가 쉽게 바꿀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성능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고 있어 시장에서 PGA 타입 애슬론과 듀론 프로세서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딘가 엉성해 보이고 허전한 듯한 레이아웃 구성과 설계, 시리얼 포트를 하나 밖에 제공하지 못하고 조이스틱 연결 단자를 지원하지 못하는 백 패널 그리고 단순히 방열팬 속도만 모니터링 해주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 등은 AZ 11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나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애슬론 메인보드는 MSI MS-6167 이었다.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두 번째로 선보인 보드가 FIC의 SD 11이었다.(비록 공급처는 지금과 같은 (주)빅빔은 아니었지만) 이번에도 우연의 일치일런지 몰라도 처음에 MSI KT7 Pro가 그리고 두번째로 FIC AZ 11이 소개되었다. 그렇다면 슬롯 A 메인보드 가운데 세번째로 선보인 제품이 Gigabyte GA-7IX 였으니 다음 타자로 소개될 소켓 A 메인보드는 GIgabyte 사의 소켓 A 보드가 될까... 필자의 꽁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