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A, AOpen ax3s Pro i815E

시작에 앞서..

 i815의 초미의 관심사가 무엇일까? 누구나 그렇듯이 성능 부분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제 시작된 i815의 성능은 정확히 말해서 무엇이라 할 수 없다. 인텔에서 어떻게 바꿀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용자들은 선뜻 i815를 선택해서 베타테스터가 되길 원하지 않는다.

 지난 6월 19일 인텔에서는 i815,i815E를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였다. 그 동안 베일에 쌓인 i815가 그 모습을 정식으로 보인 것이다. 이에 발 맞춰 메인보드의 각 제조사들은 한시라도 빨리 i815/i815E 메인보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매니아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i815는 여타의 800 패밀리처럼 두 종류로 구분된다. i815와 i815E로 이는 MCH의 차이보다는 ICH의 차이로 i815에서는 ICH(FW80801AA), i815E에서는 ICH2(FW80801BA)를 사용한다. ICH2는 Onboard NIC 기능과 4개의 USB 포트, Ultra ATA 100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테스트할 메인보드는 i815E로 AOpen의 ax3s pro 이며 국내에서는 기존의 AOpen 정식 유통사인 S/U/M/A에서 맡게된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ax3s pro는 엔지니이링 샘플로 정식 판매 제품과는 차이가 보이겠지만 그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는 않고 번들 소프트웨어와 매뉴얼, 바이오스, 드라이버 등의 업데이트가 가장 큰 변화의 요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성능 상에서는 큰 차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ay-Out

 AOpen 메인보드는 늘 그렇듯이 방열판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 금도금 방열판을 장착하고 있으며, 대용량의 콘덴서를 사용하여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i815E라는 것을 ICH2인 FW80801BA 칩셋과 별도의 USB 연결 단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 종 점퍼 및 커넥터의 위치에 대해서 살펴보면, 먼저 점퍼의 위치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은 아니다. 먼저 FSB 조절 점퍼의 경우에는 FDD 커넥터와 DIMM 소켓 사이에 있어서 설정을 바꾸는데 약간의 어려움은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E-IDE 커넥터가 AGP와 첫 번째 PCI 슬롯과 1자로 연결되어 있어서 FSB 점퍼 주변은 어느 정도 깨끗(?)하므로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E-IDE 커넥터의 위치가 약간은 애매모호한 곳에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AGP와 PCI 1번 슬롯과 일직선으로 놓여 있어서 케이블이 AGP 카드 위쪽으로 - 허큘리스 3D Prophet II GTS 32MB 또는 캐노퍼스 8400의 경우에는 전원부가 별도로 빠져 있어서 타 카드에 비해 길다- 통과할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인 AGP 카드에서는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

 LED 커넥터와 USB 커넥터의 위치는 한쪽에 잘 정리되어 있으며 모든 커넥터에는 전부 해당 커넥터에 대한 설명이 메인보드에 프린팅 되어 있어서 매뉴얼이 없어도 설치하는데 아무런 문제는 없었다.

[FSB 조절 점퍼가 DIMM 소켓 바로 아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노란 캡의 CMOS 클리어 점퍼는 편리한 위치에 있다]

 점퍼에 대해 알아보면, FSB 조절 점퍼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고, CMOS 클리어 점퍼는 각종 커넥터가 몰려 있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케이스를 열면 바로 보일 수 있는 위치로 점퍼가 노란색으로 되어 있어서 쉽게 눈에 띄는 곳이다. Jumperess 메인보드에서는 CMOS 클리어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ax3s pro에서는 아무 어려움 없이 이를 해결하고 있다. 한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FSB 조절에 실패해 부팅이 안될 경우 부팅시 Home 키를 누르면 자동으로 현재 설치되어 있는 CPU 클럭에 맞게 설정이 되는 안전 모드가 되어 있다.

 백 패널은 여타의 i815와 다르지 않고 2개의 USB 포트, 1개의 Parallel, 1 x Serial, 1 x VGA(15핀 D-Sub 단자), 1 x Line-In, 1 x Line-out, 1 x Mic, 1 x Midi/Joystick 단자로 구성된다. Serial 포트는 별도의 포트를 통해서 연결할 수 있다. 물론 PC 99 규격에 맞춰 제작되었다.

부가 기능 및 확장성

 i815E의 부가 기능은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과 AC' 97 오디오 내장, Onboard NIC이다. 하지만 ax3s pro에서는 Onboard NIC(Network Interface Card) 기능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인텔 칩셋에서는 자체적으로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없다. 따라서 외부 칩셋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 Winbond W83627HF 칩셋을 사용한다. 이는 I/O를 담당하며 그와함께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도 갖춘 칩셋이다.

  그리고 AC' 97 Audio 코덱은 Analog Device社의 AD1885를 사용하며 이 칩셋은 16bit 스테레오 Full-Duflex를 지원하고 48KHz의 샘플링을 지원한다. 또한 3D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i815와는 상관없지만 바이오스(FWH)의 안전을 위해서 또 하나의 바이오스를 갖추고 있어서 유사시에 백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Die-Hard란 기능을 갖추고 있다.

확장성에서는 1 x AGP, 1 x CNR, 5 x PCI로 ISA 슬롯은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PCI와 CNR 슬롯을 통해서 기능 확장을 할 수 있다.

 AGP는 i810과는 달리 외부 AGP 슬롯을 별도로 두고 있으며 GMCH인 FW80815 자체에 VGA 코어를 내장하고 있다. AGP 2.0 규격에 4/2/1x을 지원한다.

 CNR(Commnuication and Network Riser)는 AMR(Audio and Modem Riser)를 대체하는 것으로 Audio 부분은 빠지고 대신 모뎀과 네트워크 카드 기능을 대신한다. Onboard NIC 대신 CNR을 통해서 NIC나 모뎀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5개의 PCI 슬롯은 ISA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으며 이는 CNR을 통한 NIC와 모뎀 확장과, 사운드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i815에서는 전혀 부족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매뉴얼 및 번들 소프트웨어

 매뉴얼은 ax3s pro가 엔지니어링 샘플인 관계로 받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영문 매뉴얼이 아닌 한글 매뉴얼을 제작 중이며 이는 초보자도 쉽게 매뉴얼을 통해서 메인보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번들 소프트웨어는 아직 받을 수 없었다. 단지 샘플과 함께 제공되는 CD에는 Intel INF Update Utility와 VGA 드라이버, Intel IDE Driver, H/W 모니터링 프로그램등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이 역시 샘플 버전이라서 정식 리테일 버전에서는 이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드라이버도 업데이트 될 수 있다.

오버클럭

 ax3s pro에서 오버클럭은 CPU 코어 전압을 조절할 수 있어서 어느 정도 유동성을 보인다. 하지만 FSB와 PCI 클럭이 동기화 되어 있어서 FSB가 100MHz일 경우에는 PCI 클럭은 1/3으로 동작을 하고 FSB가 133일 경우에는 PCI 클럭은 1/4로 동작을 한다.

또한 메모리 클럭을 조절하는 옵션이 CMOS에서 아예 제외되어 있어서 FSB와 메모리 클럭이 동기화되고 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133MHz 부터는 ?로 되어 있다. 테스트에서는 POST 조차 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ax3s pro가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FSB를 100으로 설정했을 경우에 PCI 클럭이 38MHz까지는 정상 부팅이 되었던 것으로 짐작해 볼 때 150MHz도 정상 동작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CPU에 따라 150MHz로 오버 클럭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138MHz까지는 무난히 오버 클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테스터의 일방적인 견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