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킬 플래티넘 시리즈 삼총사(?)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칩셋을 장착하고 시장에 선보인 S/U/M/A의 플래티넘 시리즈 메인보드는 가격적인 측면과 더불어 안정적인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플래티넘 ABX는 BX 고유의 안정적인 모습과 더불어 IRQ 강제할당 기능과 같이 사용자 편의성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으며 특히 가격적인 경쟁력은 플래티넘 ABX의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물론 AGP 4 배속과 PC 133 등 최신 기술은 지원되지 않고 있지만 BX 메인보드를 찾는 사용자층에겐 분명 구매할 만한 가치를 느끼게 하는 메인보드이다. 특히, 10 만원 미만의 가격은 더욱 그렇다.

플래티넘 A4X는 잘 구성된 레이아웃과 AGP 4 배속과 PC 133 메모리 지원 등 현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세세하게 알려주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이 맘에 들었다. 특히, 기본적으로 패키지 되어 있는 추가 USB 연결 브라켓은 요즘과 같이 USB 주변기기가 늘어가고 있는 이때 상당히 큰 메리트라 할 수 있겠다.

플래티넘 AKX 역시 A4X와 함께 최신 기능을 지원하며 추가 USB 연결 브라켓 제공 등 좋은 확장성을 보여 주고 있지만 레이아웃 설계 상 전원 커넥터의 위치가 비교적 큰 히트 싱크를 사용하는 애슬론 프로세서를 장착할 때 걸리는 문제가 있다. 또한, 필자가 처음 제공 받았던 제품의 경우 바이오스 상에서 PC 133 메모리 지원 항목이 존재하지 않아 황당했었는데 추후 제조사인 Transcend사에서 제공한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후 PC 133 메모리 지원 항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정 PC 133 메모리를 지원하는지는 아직도 의구심이 든다. 비록 시장에서 AMD 프로세서 시스템은 썬더버드와 듀론 프로세서 출시 후 많은 관심이 그 쪽으로 쏠리고 있지만 기존의 애슬론 프로세서를 찾는 틈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S/U/M/A 에서 선보인 플래티넘 메인보드 시리즈는 최근에 출시된 최신의 기술을 반영하는 제품들은 아니다. 오히려 그래픽 카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U/M/A에서 전 제품 라인을 커버하겠다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시장에 모습을 보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세 제품 모두 아래 사진과 같은 자세하게 기술된 한글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어 단순히 S/U/M/A가 중간 유통자의 위치에서 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메인보드 시장에서 플래티넘 시리즈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비록 지금의 플래티넘 삼총사는 제조사가 Transcend사이지만 후속 제품에서는 언젠가 제조사가 Made in korea가 찍힌 S/U/M/A 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플래티넘 그래픽 카드와 마찬가지로.

S/U/M/A에서 펼치는 이 플래티넘 시리즈 메인보드 마케팅이 참 재미있다.

지구를 지키는데 독수리 5형제가 아닌 플래티넘 메인보드 삼총사로 충분하다는 내용의 이 마케팅은 앞으로 국내 메인보드 시장에서 플래티넘 시리즈 메인보드가 어떤 위치로 자리매김 할지 S/U/M/A의 강한 기대와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지구를 지킬 플래티넘 삼총사...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