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i815에 대해서 가장 궁금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 이 부분의 테스트를 위해서 숙적이라 할 수 있는 694x와 비교를 해 보았다. 테스트를 위해서 기존까지는 영문 Windows 2000 Professioanl 버전을 사용하였지만 INF Update Utility 설치가 15%에서 바탕화면으로 빠져 나오는 현상이 발생해서 부득이하게 Windows 98 SE 영문판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한가지 더 말해 둘 것은 i815에 내장된 그래픽 코어의 테스트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i815에 내장된 그래픽 코어는 i752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이는 nVIDIA M64 Vanta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직은 완전한 버전이 아니어서 그런지 메인보드에서 IRQ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0번이나 3번 등으로 설정이 되어서 설치상에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되었다. 하지만 이는 메인보드 바이오스의 업그레이드와 VGA 드라이버가 업데이트되면 충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

 테스트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 SYSmark 2000
• CC Winstone 2000
• Winbench 99 (High-End Disk Winmark 99, CPU/FPU Mark 99)
• 3D Mark 2000
• Quake 3 Arena Demo
• Expandable Demo

 SYSmark 2000과 CD Winstone 2000은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Winbench 99에서는 디스크 전송률과 CPU와 FPU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고 3D Mark 2000은 CPU와 Software T&L을 통한 3D 성능을 알아 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Quake 3 Arena와 Expandable은 각각 Open GL과 D3D 게임에서의 프레임을 통한 AGP 성능을 알아보는 테스트이다.

 SYSmark 2000

 먼저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수치로 보여주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SYSmark 2000을 통해 i815, 694x, BX 메인보드의 성능을 알아 보겠다. 3SLAV의 경우 처음 실시했던 테스트 결과와는 크게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단지 CPU와 하드 디스크의 스펙 변경으로 인해서 약간의 성능 향상이 있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694x와 BX의 테스트 결과보다는 많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어서 SYSmark 2000을 구성하고 있는 각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세한 성능 검증을 하겠다.

SYSmark 2000은 Internet Content Creation과 Office Productivity라는 두 가지의 제품군으로 나뉜다. Internet Content Creation은 비교적 하이엔드급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들이며 주로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과 멀티미디어 제작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Office Productivity는 말 그대로 사무용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류가 MS Office이며 기타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먼저 Internet Content Creation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CPU/AGP/Memory/HDD이며 특히 하드디스크에서의 데이터 입출력이 많은 관계로 하드 디스크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Office Productivity는 대분이 정수연산/사칙연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교적 CPU에 부하를 적게 주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데이터 입출력이 상대적으로 적은편으로 HDD보다는 CPU/AGP/Memory의 영향이 크다.

 Internet Content Creation을 구성하는 각 프로그램들의 수치 비교를 보면, 역시 BX가 단연 앞서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뒤로 694x가 따르고 있다. 한편 i815의 경우에는 그 차이가 매우 큰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MS Windows Media Encoder 4.0에서는 BX와 i815가 무려 39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FPU와 메모리 사이에 데이터 입출력의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Office Productivity에서도 동일한 양상을 보여주는 것을 알 수 있다. Corel Paradox 9.0을 제외하고는 BX가 단연 앞서고 있으며 i815는역시 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CC Winstone 2000

 시스템의 전제척인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에는 ZDNet의 Winstone 99가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 결과값을 볼 수 없다. 이유는 Winstone 99를 구성하는 High-End Winstone 99는 NT 서비스 팩 3 이상을 설치해야 구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안으로 Contents Creation Winstone 2000으로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결과는 역시 BX > 694x > i815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는 편차가 3.1밖에 발생하지 않았지만 SYSmark 2000의 수치와 비교를 해보면 비슷한 %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Winbench 99

 Winbench 99에서는 CPU/FPU 성능 테스트와 함께 ICH(South Bridge)의 성능 중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IDE 성능을 테스트 한다.

  참고로 i815의 ICH는 FW82801AA로 이는 i810/i820 등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것으로 칩셋 자체의 성능은 동일하다. 하지만 ICH와 MCH의 연결 방식이 i810/i820은 HI8로 연결이 되어 있고(상호간에 266MB/s로 데이터를 전송), i815는 PCI 방식으로 연결(133MB/s로 데이터 전송)된다. i810/i820의 경우 AGP/CPU/Memory를 제외한 모든 데이터가 ICH를 통해서 HI8로 전송되기 때문에 그만큼 부하가 많아진다는 이유로 병목을 없애기 위해서 i815에 비해 두 배의 데이터 전송 능력을 갖추고 있다.

 먼저 CPU 테스트 결과를 보면 여전히 BX가 앞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는 메모리와 CPU 사이의 데이터 전송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CPU의 성능은 같으므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메모리와의 데이터 전송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FPU 테스트는 세가지 칩셋이 거의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i815가 694x에 비해 근소한 차이로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디스크 테스트에서는 오히려 앞선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ICH가 i815에 새로이 도입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FW82801AA을 사용하였으므로 어느 정도 최적화가 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위의 칩셋들은 모두 PCI 버스를 통해서 North Bridge와 South Bridge가 연결되므로 두 칩셋간의 연결 방식에 의한 성능 차이가 아닌 칩셋 고유의 성능 차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약간의 테스트 상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지만 테스트는 리부팅 후 바로 시작했으므로 캐쉬의 영향은 받지 않았다. 따라서 테스트 상의 오차라고 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