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64MB Multi Media Card 샘플 출하

 
  MMC 카드를 저장매체로 이용하는 MP3 플레이어 사용자의 경우 그동안 작은 MMC 카드의 용량 때문에 원하는 곡을 모두 저장하지 못하거나, 여러장의 카드를 휴대하는 등 불편한 점이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Flash 메모리 규격 중 가장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용량 확장이 힘든 것이 업계의 정설이었다. 업계에서는 32MB가 적정 한계라고 하여 그 이상 용량의 제품 개발과 생산을 미뤄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히타치사는 64MB MMC 샘플 제품을 출하하여 대용량 MMC 카드 출시 가능성을 높였다. 이 제품들의 발표로, 16MB MMC 미디어 한 장에 15분 정도의 MP3 파일을 저장할 수 있던 MP3 플레이어들이 미디어 한 장에 30분 내지 1시간을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 히타치 제작소의 반도체 그룹은 64MB 용량의 소형 메모리 카드 규격 "MultiMedia Card"(MMC) 대응 미디어 "HB288064MM"의 샘플 출하를 7월부터 개시한다. 그리고, 32MB 용량의 MMC 미디어 "HB288032MM"도 제품화하여 6월부터 양산한다. 32MB 및 64MB 제품의 일반 소비자 판매는 가을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가격은 open price로 책정되었으며, 시판시 예상 가격은 32MB 용량의 "HB288032MM"가 타사 32MB MMC 가격대인 12,000엔 정도로 예상되며 64MB 용량의 "HB288064MM"는 64MB 용량의 Memory Stick의 가격인 17,000엔 정도의 가격으로 예상된다.

  히타치사는 1999년 4월, 메모리 컨트롤러와 메모리 저장 셀을 1칩화한 Flash 메모리 시장에 참여하여 1999년 5월 16MB 용량의 미디어를 샘플 출하하였다. 샘플 출하와 함께 발표한 계획에서는 32MB 제품을 1999년 8월, 64MB 제품을 1999년 말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출하할 계획이었다. 계획에 비해 6개월 내지 1년정도 늦게 출하가 되었다.

  "HB288032MM" 및 "HB288064MM"은 0.25μm 프로세스로 제작된 256Mb AND형 Flash 메모리와, 메모리 컨트롤러인 RISC 마이크로 프로세서 "SuperH"를 하나의 반도체 위해 집적하였다. 특히, 64MB 용량의 "HB288064MM"은 Flash 메모리 칩 2개를 적층하는 방식으로 용량을 늘려서 업계 최고 용량을 실현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동작 속도도 기존의 제품에 비해 고속화하여 읽기 속도 14Mb/sec, 쓰기 속도 3Mb/sec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동작 전압은 2.7V~3.3V.

  또, 히타치는 MMC 규격에 보안 기능을 추가한 "Secure MultiMedia Card" 규격을 제창하였으며, MMC 규격을 점차 "Secure MultiMedia Card" 규격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출처 : impress PC Watch, MYCOM PC WEB

  ※MultiMedia Card (MMC) : Flash Memory 규격 중 한가지. 독일 Siemens사와 미국의 SanDisk사가 공동 개발한 규격. 현재는 표준화 단체인 "MultiMedia Card Association"이 표준화 및 규격 개선을 담당하고 있다. Nokia, Siemens AG, 히타치, NEC 등의 회사에서 MMC 미디어를 생산하고 있다. Sony사의 "Memory Stick", 도시바의 "SD카드"와 함께 Flash Memory 규격 중 가장 유력한 규격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