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페이지에서 계속...)

 CD-ROM 드라이브는 우측면에 장착이 되어 있다. Teac사의 유닛을 사용하며 최대 24X로 CD-ROM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겉에서 모습을 볼 때에는 분리가 가능하게 보이나, 분리는 되지 않는다. 아무리 무겁더라도 CD-ROM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다녀야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CD-ROM 드라이브가 필요없을 때에는 본체에서 제거를 하고, 그 자리에 웨이트 세이버를 장착할 수 있도록 하였다면 하는 아쉬운 점이 있다. CD-ROM 드라이브의 윗면에는 PC-Card 슬롯이 있다. 그리고 우측면에는 가장 중요한 버튼인 '전원' 버튼이 있다. 전원 버튼이 겉으로 들어나 있을 경우 이동하는 도중 시스템이 이유없이 (물론 어떤 물체가 전원 버튼을 눌러서 그렇겠지만, 사용자의 입장으로는 이유없이 켜진 것이 된다) 켜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원 스위치는 위치가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IDEA 3500N 처럼 전원 버튼이 노트북의 겉으로 들어나는 경우 버튼식 전원 스위치보다는 슬라이딩 스위치 등, 버튼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형식의 스위치를 사용하는 것이 사용자에게나 생산자 모두에게 편리하다. (A/S가 적게 일어나기 때문에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편하다는 것이지,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이 편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여담으로, 노트북이 저절로 켜졌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가 HDD에 배드섹터가 일어나는 것으로, 이동중 흔들리는 충격에 의해 HDD의 플래터와 헤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원 버튼 밑의 구멍은 환기구로, 사용중에는 내부의 열을 흡수한 뜨거운 바람이 항상 배출되는 구멍이다. 아무리 사용 장소가 협소하더라도 이 구멍은 막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FDD는 좌측에 장착되어 있다. FDD 역시 CD-ROM 드라이브와 동일하게 내장이 되어 있으며, 분리되지 않는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기 위해 FDD와 CD-ROM 드라이브를 탈착하고 휴대를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사용자라면, 한번 심각하게 고려를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내부에 있는 나사를 풀면 드라이브들을 탈착할 수 있지만, 구멍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권장하지는 않는다. FDD 옆에는 HDD가 장착되어 있으며, HDD는 쉽게 분리 가능하다. HDD의 확장은 20초 정도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쉬우며, 기본적으로는 Fujitsu사의 2.5인치 6GB HDD가 장착되어 있다. HDD 위에는 사운드 입출력을 위한 두 개의 잭과 IrDA 헤더가 위치하고 있다.

  본체의 바닥 부분에서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쿨링팬과 환기구다. 노트북에 채용되는 CPU들도 고속화의 길에 접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발열량이 많아지게 되었고 그에 따라서 발생된 열을 빨리 식혀줘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등장하는 노트북들은 거의 다 쿨링팬을 노트북에 내장하고 있다. IDEA 3500N도 역시 쿨링팬을 본체 밑바닥에 내장하고 있다. 본체 밑에 있는 쿨링팬이 공기를 빨아들여서 좌측에 있는 환기구를 통해 열을 발산하는 구조로 냉각을 한다. 이 쿨링팬과 관련한 주의점이 있는데, 사용중에 노트북 밑바닥과 좌측 환기구 주변에는 공기의 흐름이 방해받지 않도록 충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터치패드

  IDEA 3500N의 터치패드는 일본 Alps사에서 제작된 터치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Alps사의 터치패드는 소프트웨어 드라이버를 통해 몇가지 특수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IDEA 3500N도 역시 드라이버를 통해 스크롤 등의 특수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능은 스크롤 기능이다. 마우스의 경우 스크롤 휠이 있어서 스크롤바를 일일이 옮길 필요가 없이 휠을 돌리면 스크롤이 된다. 그러나 터치패드의 경우 그러한 휠을 장착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 없다. (물론 일부 노트북의 경우 그 대안으로 수평으로 조그 셔틀등을 장착하는데, 휠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진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좌측 그림과 같이 터치패드의 일부분을 스크롤 기능에 배당을 하는 방법이다.
  터치패드의 우측과 아랫부분(윈도에서 스크롤 바가 위치하는 부분이다)을 따라서 접촉을 하면 마우스 커서가 움직이는 대신 윈도에 표시되는 내용이 스크롤이 된다. 즉, 휠 마우스의 휠 기능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4개의 귀퉁이를 클릭할 경우 특정 동작을 하도록 설정을 할 수 있다. 오른쪽 및 왼쪽 버튼을 클릭하는 동작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실행하도록 설정을 할 수도 있다. (잘 응용하면 터치패드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시스템의 전원을 끌 수도 있다.)

성능

  IDEA 3500N은 특이하게도 데스크탑용 Celeron 500MHz를 CPU로 채택한 노트북이다. 일반적으로 전력 소비 문제와 발열 문제, 그리고 패키징의 크기 문제로 인해 노트북은 노트북 전용의 mobile Celeron을 채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IDEA 3500N은 일반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 Celeron CPU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CPU는 어느정도 성능을 보장하고 있으나 나머지 부품은 어떤지 눈으로 확인할 방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벤치마킹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성능을 측정하기로 하였다.

  먼저, WinBench 99를 통해 기초적인 성능 측정을 해 보았다.

*1) 측정을 위해서 1024 * 768 픽셀 모드에서 진행해야 하나, 액정 디스플레이가 지원하지 못함.

  HDD 부분에서 성능이 데스크탑에 비해 떨어지는 점 이외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정도의 성능이라면 일반 사용자는 큰 지연시간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Celeron 433MHz 데스크탑과 Pentium MMX 233MHz 노트북으로 작업하지만, 작업시 크게 지연되는 일은 거의 드물다.)

  WinStone 99를 사용하여 실제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상황에서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WinStone 99로 성능을 측정하였을 때, 필자가 성능 측정 이전에 예상했던 것과 거의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바로 RAM의 부족에 의한 HDD 스와핑에서의 체감 성능 감소였다. 64MB의 RAM으로 포토샵이나 SoundForge 등의 RAM 잡아먹는 귀신 프로그램을 동작시키게 될 경우 부족한 RAM을 HDD를 사용하여 보충을 하게 되는데, HDD의 속도가 RAM에 비해 무지 느리기 때문에 성능이 많이 떨어지게 된다. 필자가 Celeron 466MHz, 96MB를 탑재한 Soyo사의 PW-930의 성능 측정치와 비교를 하였을 때, RAM을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는 격차가 많이 나지 않았고, RAM에 비해 CPU의 연산능력을 더 많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성능의 격차가 크게 일어났다. (비교 차트)

CD-ROM 드라이브

  IDEA 3500N에는 CD-ROM 드라이브가 내장되어 있다. 내장된 CD-ROM 드라이브에는 Teac사의 유닛이 장착되어 있다. 장착된 드라이브는 최대 24X의 속도의 드라이브로,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장착되는 CD-ROM 드라이브와 동일한 사양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몇 안되는 CD-ROM 유닛 공급 업체에서 드라이브 유닛을 공급받기 때문에 CD-ROM 드라이브의 성능에서 차이가 날 일이 거의 없다. Teac사의 유닛에 대한 성능 테스트의 의미로 CD-ROM 드라이브의 성능을 측정하였다.

  일반적으로 16X 이상의 CD-ROM 드라이브는 그 속도가 최고 속도를 의미한다. 항상 정속으로 CD를 읽는 것이 아니라 내주에서는 느린 속도로, 그리고 외주에서는 최고 속도로 읽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IDEA 3500N에 장착된 CD-ROM 드라이브도 동일하여서, 외곽에서는 최고 속도로 데이터를 읽어내지만 내부에서는 최고속도에 미치지 못하는 속도로 데이터를 읽어낸다. IDEA 3500N에 장착된 CD-ROM 드라이브도 마찬가지여서, 내각에서는 최저 약 10.9배속으로 데이터를 읽어내며 외각으로 진행할수록 데이터의 리딩 속도가 빨라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한가지 이상한 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Windows 98에서는 정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Windows 2000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Windows 98에서는 내각 약 11배속, 외각 약 22배속 정도의 읽기 성능을 발휘했으나, Windows 2000에서는 내각 약 11배속, 외각 약 12배속의 저조한 읽기 성능만을 보여주었다. Windows 2000에서는 CPU 점유율도 약 50%대를 육박하는 것을 볼 때, DMA 모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Windows 98 환경에서는 일반적인 24X CD-ROM 드라이브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였다. (밑의 표에서 이상한 점은 CD-ROM WinMark 수치는 Windows 2000에서 측정했을 때 더 높게 나오는 특이한 점을 보여주고 있다.)

배터리

  IDEA 3500N에는 기본적으로 Ni-MH 배터리가 장착된다. 최근에 발매되는 노트북의 경우 대다수가 Li-ion 배터리를 장착하기 때문에, 약간은 신선(???)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Ni-MH 배터리의 숨겨진 얼굴을 보게 된다면... 신선한 기분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
  Ni-MH 배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배터리 용량이 같은 크기의 Li-ion 배터리에 비해 작다는 것이다. IDEA 3500N의 경우 옵션 품목으로 Li-ion 배터리가 제공된다. 둘의 크기는 동일하지만, 용량은 Li-ion 배터리 쪽이 15% 이상 높다.
  배터리 용량만이 차이가 난다면 좋겠지만, 몇가지 문제가 더 있다. (언제나 배터리 종류에 관해 떠들 때 나오는 단골 메뉴라서 필자도 쓰기가 귀찮아 질 정도다) 먼저, 무게. Ni-MH 배터리가 일반적으로 더 무겁다. 다음으로 메모리 효과(Memory-Effect). Ni-MH 배터리의 메모리 이펙트가 Li-ion 배터리에 비해 메모리 이펙트에 더 민감하다. 일단, 여기까지는 모든 Ni-MH 배터리와 Li-ion 배터리의 차이이므로 할 말이 없다. 가격대를 떨어뜨리기 위해 Ni-MH 배터리를 채택한 것도 좋다. 가장 큰 문제는 다음에 있다.
  Windows 98에서는 배터리로 동작되는 시스템으로 인식이 되지만 배터리의 남은 용량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Windows 2000에서는 아예 배터리로 동작하는 시스템으로 인식을 하지 못한다. 옵션 제품인 Li-ion 배터리는 정상적으로 배터리의 남은 용량을 인식하는 것으로 보아 Ni-MH 배터리에는 남은 배터리 용량을 인식하는 회로가 빠져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회로가 Ni-MH 배터리에 빠져있는 이유는 당연히 '가격절감'. 그러나 남은 용량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은 첨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배터리 작업시 사용자가 항상 신경 쓰는 부분이 배터리의 남은 용량이기 때문이다.

  기본으로 장착되는 Ni-MH 배터리는 9.6V 4000mAH 용량의 제품이다. 전류량은 정말 대용량이지만, 문제는 전압이다. 일반적으로 10.8V 이상의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비해 9.6V의 전압은 약간 낮은 배터리 전압이다. 물론, 내부 설계 방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노트북들은 10.8V 또는 그 이상의 전압으로 동작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압이 낮은 경우 가장 문제가 크게 일어나는 부분은 액정이다. 액정의 백라이트의 경우 전압에 따라 빛의 강도가 달라지는데, 전압이 낮으면 그에 비례하여 밝기가 어두워지는 단점이 있다. 이전에 찬드라(국내에는 Tube 105라는 모델로 수입되었으며, 후속기종이 그 유명한 IBM ThinkPad 240이다)가 7.2V의 배터리를 사용했는데, 저전압 배터리에 의해 액정이 그렇게 밝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IDEA 3500N의 경우 액정이 가독성이 떨어질 정도로 어둡지는 않으나, 백라이트가 약간 어둡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배터리 지지 시간이다. Ni-MH 배터리를 장착하고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Battery Mark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하였을 때는 55분 정도의 배터리 지지 시간을 보여 주었으며, 필자가 일반 작업을 진행하였을 때에는 약 1시간 30분 내지 1시간 50분 정도의 배터리 지지 시간을 보여주었다. 배터리 지지 시간이 긴 편은 아니지만, 전력 소비 문제를 많이 생각하지 않은 데스크탑용 Celeron CPU와 12.1인치 TFT 액정, 그리고 Ni-MH 배터리 등, 구성되어 있는 제품들을 생각한다면 매우 짧은 시간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배터리로 여유있게 작업을 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발열

  IDEA 3500N의 가장 문제점은 발열이라는 생각이 든다. 데스크탑용 Celeron CPU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발열 문제는 리뷰용 제품을 대여했을 때부터 어느정도 생각을 했었지만, 필자가 직접 사용을 하면서 느낀 점은 '지나치게 뜨겁다'라는 말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입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너무 온도가 높이 올라가서 표면온도 측정기를 사용하여 측정을 해 본 결과 키보드 밑부분에서는 무려 5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정도 온도라면 CPU나 HDD 같은 발열량이 높은 부분은 60도 이상으로 온도가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이러한 온도에서는 부품들의 정상 동작을 보장하기 힘들어진다. 장시간 연속 사용을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이전에 충분한 작업 환경(되도록 낮은 실내 온도와 원활한 공기의 흐름이 있는 장소)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가 리뷰를 하는 기간동안은 발열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사용을 해왔지만, 시스템이 과열에 의해 이상증상을 보이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키보드를 장시간 쓰기가 싫을 따름이었다. (특히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문제가 더욱더 심각해졌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필자의 신체적인 문제가 더욱더 키보드를 쓰기 싫도록 만들었다. @_@)

문제점

  먼저 발열 문제를 뽑을 수 있겠다. Desktop용 Celeron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발열을 감수해야 할 수밖에 없지만, 사용자가 사용하기 힘들 정도의 발열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물론, 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쿨링팬을 노트북 하단에 장착하고 있지만, 내부 구조를 조금 더 개선해야 할 것 같다. 한여름 낯에는 과열에 의한 다운이나 이상 동작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으로는 전력 관리 부분의 문제를 들 수 있다. 특히, ACPI를 기본 전원 관리 방법으로 사용하는 Windows 2000에서 문제가 심각해진다. Windows 98의 경우 배터리 슬롯을 인식하기는 하지만, 배터리의 잔량을 Windows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그래도, 이 경우 배터리 동작을 Windows가 감지를 할 수 있어서 전원 관리를 AC 전원 공급과 배터리 공급으로 나눠서 전원에 따라 적절하게 전원 설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Windows 2000의 경우 기본 전원 관리 기능이 ACPI이며, ACPI가 정확히 지원되지 않는 컴퓨터에서는 전원 관리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IDEA 3500N의 경우 Windows 2000에서는 배터리 슬롯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AC 전원인지 아니면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받고 있는지 Windows 2000이 절대 인식을 하지 못하였다. 필자가 ACPI 이전의 전원 관리 방법인 APM으로 전원 관리 방법을 바꿨을 때에도 배터리는 인식하지 못하였다. 배터리의 남은 양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오로지 사용자의 직감과 느낌만으로 배터리의 남은 양을 알아내어야 한다.

  사소한 문제로는 터치패드와 키보드 문제가 있다. 두 문제에 관해서는 앞에서 충분히 설명을 했으므로 생략하도록 하겠다.

마치면서

  IDEA C&C사에서 노트북 분야에 진출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노트북을 리뷰하는 동안 필자는 이러한 생각을 해 보았다. '이렇게 저가격 노트북들이 계속 시장에 출시되면 지금까지 높은 가격을 받고 판매를 하던 노트북들은 다 어디로 갈까?' 정답은 내릴 수 없었다. 그러나 몇가지 문제들은 아직 '저가격' 노트북들이 사용자들의 모든 요구사항을 만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그 몇가지 문제들을 만족시키는 것에 의해 노트북의 가격이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몇가지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IDEA 3500N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160만원(정확히는 160만원에서 1,000원을 환불하여 1,599,000원이다)으로 구입할 수 있는 노트북 중 이정도 사양의 노트북은 구입하기 힘들 것이다. 특히, All-in-one 타입 노트북이기 때문에 노트북 이외에 CD-ROM 드라이브나 FDD를 별도로 가지고 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사용자에게는 적격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데스크탑용 Celeron 프로세서를 사용하므로, 업그래이드도 CPU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투자비용'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총체적인 평가를 내리면... '가격대 성능비가 아주 높고, 투자 비용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사용 계층을 굳이 나누자면, IDEA 3500N은 데스크탑과 별 차이가 없는 노트북을 원하는 사용자나, 저가격으로 무난한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하는 사용자 등이 적절한 사용자 계층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다만, 초고사양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한다던가(가격대를 생각하기 바란다. 이 가격에 이보다 더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을 요구한다면 분명... 칼 안든 '강도'라고 할 수 있다), 절대 하드웨어적 문제로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면 IDEA 3500N의 선택은 한번 더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노트북 사용자 중 업그래이드 병이 있는 사용자도 좋은 사용 계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CPU 교체가 너무나 원활하기 때문이다.)

  뜨거운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필자의 소원이라면, 노트북을 들고 Technoa에서 빠져나와 시원한 곳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다. (Technoa의 냉방 상황은 10점 만점에 5점 이상은 절대 줄 수 없다. 특히 컴퓨터가 많기 때문에 컴퓨터가 방출하는 열은 냉방 상황을 더욱 더 악화시킨다. #_#) 이러한 필자에게 IDEA 3500N은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놈 들고 시원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한다고 해봐?' (필자의 노트북은 뭔가 주렁주렁 들고 다닐 옵션 장비가 많기 때문에... All-in-one 타입 노트북이 부러울 때가 있다. 특히 날씨가 더운 여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