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트레이딩, VTSP-700W 4.1채널 스피커

1. 제품 스펙

·5-1/4" Sub-Woofer

·4*3" full range speaker(statellites)

·P.M.P.O : 780W

·3D, Bass, Front Volume, Rear Volume, Power Control

·Input 2CH/4CH Switch

·Magnetically Shielded

·Front / Rear Output RCA Jack *4

·Sub : 248(H)*223.3(W)*190(D)

·Statellites : 178(H)*115(W)*107(D)

2. 제품 외형

기존에 나온 피시웍스 4.1(FPS1000)과 같은 4.1 스피커 세트이다. 색상은 메탈 느낌의 은회색을 띠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곡선이 가미되어 귀여운 느낌을 준다.

VTSP-280W의 모델과 같은 스피커이며 볼륨과 증폭이 모두 우퍼에서 담당하므로

버튼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뒷면은 단지 RCA단자 구멍 하나만이 존재하고 있다. 제품의 스펙이나 제조회사 등 아무런 표시도 없어 저가형 같은 느낌을 준다.

전방스피커보다 작은 사이즈로 크기에 못지 않은 음량을 들려준다. 철제 받침대는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뒷면은 전방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연결단자 하나만 있다.

왼쪽부터 전원/후방볼륨/베이스/전방볼륨/3D의 5개의 조절 버튼이 있다. 디자인은 무난한 편이나 이 스피커의 경우 볼륨/베이스 조절단자가 7시 방향에서 시작해서 5시 방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시 방향에서 시작해서 11시에 끝나게 되어 있다. 베이스와 3D는 나중에 다루도록 하겠다.

전.후 입력 단자, 전/후 스피커 출력 단자, 2.4체널 전환 스위치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비교적 깔끔하게 잘 배열되어 있는 것 같다.

 이 제품은 피시웍스 4.1과는 달리 전후방스피커가 서로 다르다. 이것은 전/후 밸런스가 피시웍스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비교해본 바로는 밸런스를 깰 정도로 음색의 큰 차이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아부성 발언. 사실은 좀 보이지만 흠잡을 정도는 아님) 전방스피커의 바닥에 고무가 없고, 후방스피커의 경우 받침이 금속으로 되어 있어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 떨어뜨리기 쉽다. 그리고, 피시웍스에 비해 배치가 용이하지 못하다. 받침대도 없고, 모니터에 붙이거나 벽에 붙이거나 하는 등의 다양한 배치가 불가능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외형상 보기에는 더 멋져보이지만 실용적인 면에서는 피시웍스에 비해 떨어진다.

3. 테스트 환경

CPU - AMD K7 ATHLON 650

BOARD - UNITECH 6196 (K7 PRO)

RAM - SAMSUNG 256 (128*2)

VGA - ELSA ERASER X (SDR)

SOUND - SB LIVE DE (with Liveware 3.0)

HDD - IBM DPTA 20GB

OS - Windows 98SE 영문버전

SOFT DVD - Power DVD 2.55 retail version (4 speaker setting)

4. 잡음

  믹서에서 mute시킨 후 스피커 자체 볼륨을 최대로 올렸을 경우

 전/후/우퍼 모두 상당히 작은 화이트 노이즈를 보여주었다.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각 소스와 마스터 볼륨을 모두 100%로 놓고 스피커 볼륨또한 최대로 올렸을 경우

 위와 비슷한 수준의 매우 작은 노이즈를 들려주었다.

두 경우 모두 아날로그 스피커치곤 상당히 작은 노이즈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볼륨을 최대로 올렸을 때에도 노이즈가 증가되는 점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5. 음질 평가

(우선 평가에 앞서 필자는 10만원 정도 하는 이 스피커의 가격과 5배 이상 차이나는 av용 스피커(전/후/서브우퍼)를 사용하고 있다. 이 소리에 익숙해져 있어 컴퓨터용 스피커를 테스트 하는데 있어 약간의 애로?가 따르기도 했다. 일부러 친구집에서 일반 컴퓨터용 스피커와 PHT5가 있는 친구집까지 가서 들어보았다. - 없어도 되는 사족입니다.)

설치 후 이 스피커에 대한 첫 느낌은 고음이 강하다는 것이다. FPS2000, DTT2500의 평가에서 중음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이 있었던 것처럼 이 스피커도 위성스피커가 풀레인지 스피커인만큼 다른 컴용 스피커에 비해 중음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우퍼의 저음과 위성스피커의 고음 사이에 무언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중음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고음이 더욱 강조되어 기계음이 많은 소스나 게임에서의 총격전에서 그런 점이 좀 더 강하게 부각되었다. 반면 CD에서 여성 솔로곡이나 클래식의 현악기들의 소리는 경쾌하고 맑게 들렸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DVD타이틀 중 몇 개를 돌려보았다. 주로 액션영화를 가지고 있어 테스트한 타이틀은 시간관계상 매트릭스, 탑건, 타이타닉, 더록 4개만 주요장면을 돌려보았다.

매트릭스의 경우 건물로비에서 총격전을 돌려보았다. 상당히 고음이 강조된 총소리가 들렸다. 탄피소리가 너무나 깨끗하게 들렸는데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면 전체적인 밸런스를 깨는 요인이기도 하다. 탑건의 경우 첫장면, turn burn, 그리고 flat spin에 걸리는 3장면을 돌려보았는데 전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매트릭스와는 달리 고음이 강조되기는하나 장면특성상 비행기의 날카로운 소리가 맘에 들었다. 타이타닉의 경우는 타이타닉이 출발하는 웅장한 장면을 돌려보았는데 음이 상당히 많이 찌그러졌다. 더록은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추격장면을 돌려보았는데 탑건과 같이 마음에 들었고, 배경음악의 오케스트라음악도 멋지게 들렸다.

게임은 필자 하드에 설치해놓은 게임이 퀘이크3 하나뿐이어서 다른 게임은 시간관계상 돌려보지 못했다. 역시 고음이 상당히 강조되어 들리지만, 한 10분 정도 플레이하다보니 익숙해져서 신경쓰이지가 않았다.

MP3의 경우 주로 가요와 영화OST 위주로 돌려보았다. 가요나 팝의 남.여 솔로곡, 그룹곡 등은 무난한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OST에서는 매트릭스의 경우는 고음이 다른 곡보다 상당히 강조되어 들렸다.

서브우퍼의 경우 필자가 사용하는 것(17인치 모니터 만함)에 비해 상당히 작은 편이라 익히 듣던 부분의 저역까지 충분히 울려주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전에 친구입에서 들었던 훈텍 우퍼또한 비슷한 느낌이었다. 크기와 컴퓨터용 저가 우퍼의 한계로 느껴진다. 하지만 초저역까지 잘 울리지는 못해도 들려주는 저음이 퍼지지 않고 단단하게 느껴졌다. 보통 스피커에서 베이스를 강조하면 벙벙거리는 현상이 눈에 띄지만 이 제품의 경우 그런점이 별로 없었다. 물론 베이스를 최대로 올리면 음이 간혹 찌그러지긴 했지만 적당한 베이스 설정에서는 만족스러웠다.

서브우퍼의 가장 오른쪽 버튼인 3D효과에 대해 말해 보겠다. 물론 대부분의 사운드카드에서 각종 이펙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별 필요없는 기능이 될 수도 있겠지만, 3D를 켰을 때는 서라운드의 출력이 상당히 강해진다. 따라서 소리에 휩싸인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 마치 라이브 한복판에 서있는 그런 느낌이다. 켠 상태에서 퀘이크3를 30분 정도 했었는데 평소 잘 못 느끼던 리어 사운드가 강조되어 들려서 뒤로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나 총소리 등이 좀 더 명확하게 들렸다. 덕분에 뒤쪽의 위치 판별에 도움이 되었다. 믹서에서 후방스피커로 출력을 좀 더 보내거나 리어 볼륨을 좀 더 키워도 비슷한 효과가 나오겠지만 그런 단편적인 방법이 주는 효과보다 분명 훨씬 더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필자의 경우 이펙트를 전혀 안쓰는 취향이라 처음에는 거부감을 가지고 테스트해본 기능이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6. 개선할 점

우선 디자인에서는 앞서 언급했듯이 스피커의 바닥부분에 대한 문제와 후방스피커의 설치가 다양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제품 스펙이 리어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고, PMPO가 지나치게 높게 적혀 있다는 점이다. 이모델 이하의 모델명을 보면 모두 PMPO 값을 모델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스펙에는 780W로 나와있는데 오히려 모델명은 700이라고 적혀 있다. 이 모델뿐 아니라 하위 모델또한 PMPO 값이 전체적으로 높게 나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몇 년전에 썼던 120와트짜리 컴퓨터용 스피커와 전방 스피커를 비교해 볼 때 이 제품이 오히려 좀 더 출력이 작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이 스피커는 완전한 4.1 스피커가 아니라는 점이다. 필자가 FPS1000이나 FPS2000을 써보지 못해 그 제품의 경우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이 스피커의 경우 우퍼에서 출력해주는 소리는 전/후방 신호에서 저음을 담당해 주는게 아니라 오직 전방 신호에서만 저음을 출력해준다. 돌비디지털의 5.1에서 0.1 서브우퍼 체널은 5체널의 저역을 모두 담당하고 있다. 즉 각 스피커의 저역을 보강해주고 있지만, 이 제품은 작은 위성스피커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저역의 부족을 반만 채워주고 있는 셈이다.

또한 베이스 조절 단자는 우퍼의 음량 조절이 아닌 저역의 강화 크기에 대한 조절이다. 즉 베이스를 0으로 해도 우퍼가 작동을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우퍼가 전/후 모든 신호를 받아들여 저음을 내어주어야 하는 점과 우퍼 자체의 볼륨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2가지 문제는 우퍼 자체의 설계가 바뀌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7. 총평

전체적으로 VTSP-700W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디자인도 심플하면서 무난하고, 맑은 고음과 매우 적은 화이트 노이즈, 전체적인 밸런스, 그리고 가격에 있어서도 피시웍스 4.1보다 더 저렴하다. 4체널 사운드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 2체널 스피커만 연결해서 사용하는 유저라면 구입을 고려해보라고 하고 싶다.

물론 더 좋은 스피커를 찾아도 무관하지만....

이글은 프리스트 회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테크노아의 테스트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