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록산, 하드 디스크 셀렉터 리뷰

하드 디스크가 고용량, 고속화가 진행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대두가 되었던 문제는 "한개의 하드디스크, 또는 여러 개의 하드 디스크에 한가지 운영체제를 사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였다.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왔으면 사용 되어 졌다.  하지만, 그만큼 사용자들의 설정이나, 복잡해진 방법을 사용해 왔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고용량화과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잇점으로 인해, 20G 이상의 제품을 20만원 안팍으로 구입이 가능해졌다.  그래서 여기에 하드웨어적으로 하드 디스크를 선택하여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 등장하여서 리뷰를 통하여 소개를 할까 한다.

뭐하는 제품일까? 하는 물음에 답을 하기 전에 우선 간단하게 멀티 운영체제를 최대한 설치하기 위하여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소프트웨어적인 방법

우선 운영 체제에서 기본적으로 여러 운영체제 부팅을 제공하는 "로더" 를 제공하는 경우이다.  대표적인 것인 예전에 사용되던 OS/2의 부트 매니저, NT 계열의 OS 로더, 리눅스의 LILO 등이 일반적인 제품들일 것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을 선택할 경우, 여러 가지 운영체제를 순서대로 깔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왜냐하면 인스톨 하려고 하는 운영체제들이 항상 마스터부트 레코더를 차지하기 위하여 발버둥 치기 때문이다.  한 개의 디스크 드라이브는 1개의 마스터 부트 레코더를 가지기 때문에 상당히 미묘한, 즉 운영체제 별로 어떤 운영체제가 상위 레벨로 있어야 하는지 상당히 고민스러운 결과를 가진다. 

그리고 멀티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틸리티인 "시스템 컴맨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24가지 까지 부팅 가능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유틸리티의 원리는 상당히 간단한 방법인데, 편법적으로, 기본적인 Autoexec.bat, Config.sys 같은 부팅시에 꼭 필요한 여러가지 화일들을 별도의 디렉토리를 만들어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할 경우, 그 필수 화일들을 카피 해서  부팅이 되는 방법을 따르고 있다.  상당히 저렴하면서, 하드 디스크의 이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하드웨어적인 방법

이 방법은 가장 확실하면서, 무식한 방법이다.  어떤 방법을 많이 사용했는가 하면, 동일한 하드랙을 구입하여, 부팅을 할 때마다, 바꿔서 부팅을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하드디스크를 여러 개 살 수 있을 정도로  주머니가 여유로워야 가능하겠지만, 그런데 이 방법을 하게 되면, "C" 드라이브를 항상 부팅시킬 수 있도록 되었다고 생각할 때, 경로 즉 다른 드라이브 명이 항상 일정하므로, 운영체제별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인스톨이 간편해 진다.    또 다른 방법으로, 바이오스 부팅 순서를 제어해서 다른 드라이브로 부팅을 할 수도 있는데, 매번 부팅 시마다, BIOS 값을 바꾸어 주어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상당히 번거로운 방법일 것이다.     

자, 이 하드웨어 적인 방법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인 이 제품을 보자.

1. Lay-out

이 제품의 대략적인 사진은 위와 같다.   이 제품의 일단 특징이 별로 없다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외형적인 모습은 무난한 디자인을 따르고 있으며, 제품의 마무리 역시 상당히 잘 되어 있다.  그리고 같이 제공되는 메뉴얼은 경우, 초보자들이 설치 하기 쉽게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놓았다.  전면부 판넬의 경우는 푸른 색깔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깔끔하면서, 시원한 디자인을 따르고 있다.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후면 판넬을 보도록 하자.

왼쪽의 사진의 이 제품의 후면부에 위치한 IDE 커넥터를 들을 연결하는 부분이다.  아랫 부분에 녹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가장 중요한 메인보드의 IDE 커넥터로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며, 남은 3개의 IDE 포트에 차례대로 연결을 하면 IDE 셀렉터로 연결이 끝나는 셈이다.  셀렉터의 전원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5.25" 용 커넥터가 아닌, 제품에서 제공하는 있는 소형 4핀 짜리 케이블로 연결을 해야 하는데, 연결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드디스크의 연결은 경우는 제일 위 커넥터부터, 차례대로, 첫번재, 두번재, 세번째 하드디스크로 선택이 되게 된다.  

2. 특징

상당히 하드웨어 구성은 간단한 편이다.  앞에서 본 사진에서 케이블 들을 하드 디스크, 메인보드와 연결하고, 파워만 꼽으면 간단히 구성이 끝난다.  

옆의 사진은 이 하드디스크 셀렉터의 전면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선택이 된 하드디스크 단추 옆으로 추가적인 레드가 들어와서 어떤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는가를 나타내게 된다.  

그런데 이 쯤에서 한가지 궁금해 하는 질문이 있을 것이다.  하드 디스크 사용도중에 다른 버튼을 실수로 누르게 되어서 다른 하드 디스크가 선택이 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며, 이 문제에 대해서 적절한 해결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첫 부팅시 선택이 된 하드디스크는 부팅 후 다른 하드 디스크를 선택하여도 선택이 되지 않게 설계가 되어 있다.  그래서, 시스템 부팅 후 버튼 오동작으로 인한 하드디스크의 고장은 없다. 

이 하드 셀렉터를 5.25" 베이에 장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여분의 베이가 없다면,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도 해결방안이 있는데, 그것은 별도로 판매를 하고 있는 외장형 케이스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제품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케이스 후면에 있는 슬롯을 이용하여, 내부의 케이블로 밖으로 빼내어서 연결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품의 사진과 설치는 동일한 설명서를 통하여 해설이 되어 있었다. 

3. 테스트

비교적 소호 PC에 해당하는 작은 사양으로 시스템에서 테스트 되어 졌다.  

테스트 시스템

이 제품의 경우 별도의 하드웨어 제어를 위하여, 드라이버를 인스톨할 필요가 없는 제품이므로 테스트는 상당한 간단하게 행해졌다.  

참고로, 3종의 하드디스크 모두 종류가 다른 까닭에 메인보드 BIOS 설정값 중에서 HDD를 자동으로 검출하게 설정을 해야 했다.   
하지만 동일한 하드디스크 3개를 설치한다면, 자동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앞에서 언급을 했던 부팅 시에 잘못하여 다른 하드디스크를 선택하는 경우,  아무런 이상 없이 제품이 동작하였다.  다시 말을 하면, 처음에 선택된 하드 디스크에서 다른 하드 디스크로 옮겨가는 현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초기 부팅을 하기전에, 하드 디스크를 선택을 하게 되면, 하드 디스크 선택 버튼의 왼쪽 하단에 불이 들어면서 부팅을 하게 되며, 계속해서 이 불은 시스템을 종료할 때 까지 켜있게 된다. 

차례대로, 윈도우 98, 2000, 리눅스로 잘 부팅이 되었으며, 항상, 부팅을 해야할 하드 디스크를 버튼을 시스템 시작전에 눌러 두도록 하자. 

사실 테스트 진행하면서 느낌점이, 테스트라기 보다는 잘 작동이 되는지 정도만 볼 수 있었다. 

4. 결론

누구를 위한 제품인가?

이 명제에 대한 해답은 당연히, 여러 가지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들 일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 즉 컴퓨터 운영 체제에 대한 지식이 조금 모자란 유저이면서, 피치 못해서 여러 운영체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는 이 하드 디스크 셀렉터를 이용하면 해결이 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자주 NT 시스템에서 그래픽 작업을 해야 하는데 윈도우 98 상에서 실행이 되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 제품의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제품의 단점은?

일단 소프트웨어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해결이 되지만, 5.25" 베이를 하나 차지하면서, 확장성을 약간 가로 막는다.  그리고 가장 이 제품의 문제가 되는 것은 3개의 하드 디스크를 연결했을 때 나머지 사용하지 않는 2개의 하드 디스크의 공간을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이 제품의 가장 아킬레스 건에 해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다른 채널에 공유로 사용하는 하드 디스크를 하나더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 문제이지만, 이에 따라서 발생하는 비용문제를 생각 안 할 수 없다.  총 달아야 하는 하드 디스크가 4개이고, 기본적으로 CD-ROM 드라이브를 사용한다고 하면, 여유 있는 파워 역시 구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면서.....

이 제품을 리뷰하면서, 느낀 점은 사용하는 프로그램 즉 운영체제의 종류가 넉넉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많은 사용자들이 (아니, 대부분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윈도우 98, NT, 2000를 운영체제로 사용할 것이다.  조금 리눅서들에겐 미안하지만, 현재 사용자층이 그만큼 두터운 운영체제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다. 

마이크로소트프 계열 이외의 훌륭한 운영체제, 또 어플리케이션이 풍부한 운영체제가 있다면, 멀티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재 너무 비대하게 켜져 있는 MS를 생각하면, 절로 한숨만 나올 뿐이다.    미국 정부의 MS 독과점 결정에 대하여, 한 사람의 유저로서 찬성을 하면서 이번 리뷰를 마칠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