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 및 번들 소프트웨어

 현재 테스트 대여를 받은 제품은 실제 판매용이 아닌 해외 판매용으로 되어 있어서 테스터가 제품을 받았을 때에는 단지 드라이브 하나만 있었다. 매뉴얼은 당연히 한글로 되어 있겠지만 어떠한 내용이 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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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의 경우에는 Adaptec Easy CD Creator 4.02 버전과 Adaptec Direct CD 3.5 Power DVD 2.5 소프트웨어와 함께 blank CD-R과 CD-RW 미디어 한 장이 포함되어 판매되고 있다. 이와 같은 번들은 SM-304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어 있어서 적절한 번들이라 생각이 든다.

 지역코드

 지역코드란 저작권 보호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전세계를 6개로 분리하고 여기에 DVD 타이틀과 DVD-ROM에 내장된 코드가 서로 맞아야 플레이가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초기에는 DVD-Video 뿐만 아니라 DVD-Audio와 단순한 데이터가 담긴 DVD-ROM까지 지역코드 설정을 하려고 하였으나 DVD-Video만 지역 코드를 걸기로 DVD Forum에서 결정을 하였다.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지역코드는 처음에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물론 소프트웨어에서는 제대로 지켜졌지만 DVD-ROM 드라이브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판매 실적 때문인데, 여러분 같으면 같은 제품이면서 지역코드가 걸려 있어서 DVD-Video를 재생하는데 있어 제한을 받는 제품을 구입하겠는가, 아니면 지역코드 없이 모든 Video를 재생하는 제품을 선택하겠는가. 테스터 같아도 지역코드 프리 제품을 구입할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서 펌웨어 수준에서 지역코드 프리 제품을 계속 팔다가 다시금 지역코드를 설정한 제품을 판매한 것이다. 이를 RPC(Region Playback Control)라 하며 RPC-1은 지역코드 프리가 5번까지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고정이 되며, RPC-2는 지역코드를 25번까지(소비자가 5번, 서비스 센터에서 5회, 즉 5x5=25회) 가능하다. 물론 이 이후에는 영구 고정이 된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영구적으로 제거를 하지 못한다면 일시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지역코드 리셋 유틸리티로 지역코드 변경 횟수를 공장 출하시 횟수로 리셋 시켜 주는 것이다. 물론 이 유틸리티를 해당 제조업체에서 유포하는 것이 아니다.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으며 해당 홈페이지까지 밝히지는 않겠다.

 SM-304에도 물론 지역코드 제한이 있으며 외수용이라서 그런지 초기에는 1번 미국 지역으로 설정이 되어 있다. 타 지역의 DVD-Video를 재생하게 되면 DVD 재생 소프트웨어에서 해당 지역으로 바꿀 수 있는 메뉴가 나온다. 이 때 DVD-Video에 설정되어 있는 것으로 자동으로 선택된다. 아직은 SM-304의 지역코드를 리셋할 수 있는 유틸리티는 배포(?)되지 않았다.

결론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어떠한 일인지 처음이 힘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 SM-304는 선구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곧 메이져급 CD-ROM 제조업체에서 여러 가지 제품을 선 보일 것이다. 물론 지금보다 더욱 성능이 개선된 제품들로 말이다.

 4x Write, 4x Rewrite, 24x Read, 4x DVD 이 기능들은 각각 분리해서 보면 구식(?)이지만 4가지 기능이 하나로 묶여 있는 4-in-1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SM-304가 단순한 호기심 제품으로 끝을 보일 것인지, 아니면 선구자로써 이름이 남을 것인지 기대를 해보며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