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잘만 쿨러 VS 알파 쿨러

현재에는 표면상으로는 약간은 시든 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밤을 낮으로 생각하며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면서 애써서 CPU의 클럭을 조금씩 올리고 있는 오버 클럭의 전사(?)들이 많을 것을 생각 하면서 이번의 벤치를 시작 해볼까 한다.  고집적도를 자랑하는 최고의 반도체인 CPU는 애석하게도 클럭이 조금씩 올라갈 때마다 CPU의 온도도 동반 상승한다.  그래서 과도한 오버클럭으로 인하여   급기야는 CPU를 사망에 이르기 까지 하는...^^;
하지만 오버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용자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라는 유혹의 덫을 벗어 나기 힘이 든다.  (이점은 물론 필자도 마찬가지다...-_-;)  하지만 이에 오버 클럭의 최대의 적인 "열" 을 뿌리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자 그렇다면 이번 벤치를 주목 해주길 바란다. 　

필자가 "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오버에 의한 컴퓨터의 다운 현상이 차츰 알려지기 시작할 때 쯤이다. 국내에서는 열에 관한 문제가 중요시 되기 시작한 시점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셀러론 300 이 과도한 오버 클럭을 하게끔 만든 주범이 아닐까 한다.  이 CPU는 무려 500으로 오버클럭이 가능했으며,  자신의 능력의 거의 1.7배에 달하는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다.  사실 필자의 생각은 오버가 되는 CPU를 오버 하지 말라고 하면 생선가계를 고양이에게 맡기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오버를 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찾아 오게 되는 현상이 엄청난 발열량은 컴퓨터를 잦은 다운으로 만드는 주범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비단 오버에 의한 발열현상 뿐만 아니라 시스템 내부의 온도 상승과 여름철의 대기 온도의 상승까지 겹쳐 시스템의 오동작 내지는 다운 현상을 불러 오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컴퓨터의 성능 향상은 고로 쿨링 시스템 또한 함께 발전 해야  서로 상호 보완 관계로 성장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두 제품의 외형 비교를 하기 위해서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번들 산요 쿨러와 각부분을 비교해 보았다.  사진으로 보아도 두 제품 모두다 상당히 독특한 방법을 채택을 하고 있으며 겉모습부터 사뭇 다름을 직감(?)적으로 느끼실 수 있으리라 본다.

측면 1	측면 2
윗면	아랫면(CPU 코어 접지 부분)

윗쪽의 사진은 방열판을 찍은 사진이며, 왼쪽부터 알파,잘만, 산요 순으로 촬영을 하였다. 

왼쪽의 사진은 각 쿨러에 장착되는 팬을 촬영하였다.  왼쪽부터, 알파, 잘만, 산요 순이다. 

알파쿨러에 대해서는 저번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을 했으므로,  잘만 쿨러의 특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잘만 쿨러의 방멸판은 겉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개성(?)이 강한 방열 판을 가지고 있다.  마치 꽃이 피어 있는 모양 또는 부채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름조차도 FHS (Flower HeatSink)이다.  재질은 알루미늄을 채용을 해서 무게가 상당히 가벼웠으며,  만져보는 것 만으로도 무게가 신경이 쓰이는 알파 쿨러와는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일반적인 산요쿨러에 비해서도 상당히 가볍기 때문에 CPU나 지지대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상당히 안심이 된다...^^;) 방열판에 팬이 붙어 있으면 팬의 미세한 진동으로 인해서 방열효과도 떨어지게 되고 소음의 원인이 될소지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 될 만한 소지를 미연해 방지한 디자인은 상당히 칭찬할 만 하다.

CPU의 다이와 직접 접촉을 하는 면을 보게 되면 알파 쿨러는 써멀 구리스를 이용 하며, 잘만 쿨러는 특수 코팅이 된 전도테이프를 이용을 하기 때문에 설치는 잘만쪽이 훨씬 쉬운 편이다.  물론 제거한 후에 써멀 구리스를 사용을 해도 무방 하다.  마지막으로 팬은 알파쿨러가 60mm를 채용한 반면,  잘만쿨러는 80mm대용량 팬을 채용을 하고 있다.  사용자들이 상당수 잘못 알고 있는 것이 팬의 크기가 커지면 소음이 증가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팬의 크기가 커지면 회전수가 적어져도 충분한 바람을 불어 줄 수 있기 때문에 회전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소음은 훨씬 격감하게 된다.  역시 세 개의 팬중에서 잘만사의 팬이 가장 소음이 적었다.



3. 쿨러별 장착방법

알파쿨러의 장착방법은 전 리뷰에 소개가 되었으므로 잘만 쿨러의 장착 방법만을 소개 하고자 한다.

사실 방법 이랄 것도 없다.고리를 이용을 해서 방열판을 걸기만 하면 끝이 난다....^^; 하지만 아래의 오른쪽 사진을 보게 되면 빨간색 상자의 안을 잘 살펴 보면 장점으로 부곽이 되어야만 하는 저소음 대용량 팬은 슬롯에 걸어서 지지하여야 하기 때문에 VGA나 PCI 1,2번 슬롯을 교체를 할시에는 이용자를 번거롭게 할 것이다.또 한가지는 필자의 케이스의 시스템 팬과의 충돌로 인해 시스템 팬을 제거해야 장착 할 수 있었다.  시급히 이 부분은 고쳐져야 할 것이다.

4. 스펙

각 쿨러의 스펙은 아래의 표와 같다.

스펙에서 가장 큰 차이는 공기의 배출 방향이다.  알파 쿨러의 경우는 공기를 팬바깥으로 빼주는 방출형이며, 다른 쿨러들은 외부의 공기를 방열판으로 불어 넣어주는 흡입형이다. 



5. 쿨러들의 단점

각 쿨러들의 단점으로 지적을 하고 싶은 것은 잘만 쿨러는 팬이 슬롯에 의지해서 지지해야 하기 때문에 슬롯의 카드들의 제거시에 불편한점이 있다는 것과 시스템 팬과의 충돌로 인해서 시스템 팬을 제거를 해야만 장착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알파 쿨러의 단점은 역시나 엄청나게 무거운 무게로 인해서 해당 타입에 맞는 CPU에 만 장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CPU의 타입을 바꾸게 되면 쿨러도 같이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호환성 면에서 잘만 쿨러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고, 방열판의 크기가 가장 커서 슬롯과 DIMM슬롯이 가까울 때에는 DIMM소켓 하나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필자의 메인 보드에서 3개의 DIMM이 2개로 줄어 버렸다...-_-;) 또한 가격이 가장 비싸다는 것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점이다.




6. 테스트 방법

필자는 테스트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 몇 가지의 프로그램을 물색한 결과 소프트 DVD를 이용해서 측정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측정결과 CPU의 온도의 변화가 별로 발견 되질 못했기 때문에 3D Mark 2000을 돌린 결과 상당한 CPU 온도 변화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2번을 연속(총 25분)으로 테스트를 해서 온도의 변화를 측정을 하였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BX보드이며 FSB를 133으로 올려서 731MHz로 오버 한 상태로 테스트를 진행 하였으며 시스템의 케이스의 한쪽 면을 개봉한 상태로 진행을 하였다.

또한 대기 온도와 함께 체크를 하였으므로 비교하는데 좀 더 정확성을 기할 수 있을 것이다.

테스트 시스템

7. 테스트 / 성능 측정
온도 테스트 장비로 약25분간 측정된 온도변화 자료 수치를 그래프 시트로 첨부 하였으니 온도변화에 관심 있으신 분은 이미지를 클릭 해보시길...

붉은색으로 표시된 선이 CPU의 온도 변화이며 파란색 선이 대기온도의 온도 표시이다.

온도의 변화폭을 보게 되면 산요쿨러가 역시 예상대로  가장 험난한 곡선을 그려 온도의 변화폭이 가장 높음을 보여줬고 알파쿨러와 잘만 쿨러는 거의 비슷한 값을 보여 주었지만 안타깝게도 약 2도 정도의 차이로 알파쿨러가 가장 낮은 온도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한 느린 팬의 속도 때문에 만약 팬의 속도를 높힌다면 극복할 수 있는 온도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온도 테스트의 장소가 일반 적인 곳이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 범위(+-3.0'C)안에 들기 때문에 알파 쿨러와 잘만 쿨러간의 성능 비교는 누가 진정한 승자 인지를 가릴 수는 없지만 어쨋든 결과는 알파쿨러의 승리이다. 




8. 결론

유심히 본 독자는 알았겠지만,  테스트된 실내의 온도가  20~22도 사이를 왔다 갔다 했으며 CPU의 기본적으로 체크된 기본 온도 27~29도 보다 상당히 낮기 때문에 산요 쿨러와의 온도차가 그다지 많이 발생 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고 실내 온도가 30도~35도를 넘나 드는 때가 오게 되면 뛰어난 쿨링 능력을 가진 쿨러의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이번 테스트를 진행을 하면서 역시 알파 쿨러의 명성은 헛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새삼 스례 느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잘만사의 잘만쿨러 CNPS 2001은 냉각에 초점을 둔 제품이 아닌 소음에 초점을 둔 제품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불리한 점도 없지 않았다.   그래서 인지,  잘만테크의 쿨러는 무척이나 소음이 작았으며,  테스트한 3가지의 쿨러 중에서 가장 작은 소리를 내어 주었다.   물론 전체적인 RPM는 낮으나, 그 쿨러팬의 크기는 여타 쿨러보다 크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결론을 내리자면,  쿨링의 성능은 알파가,  쿨러의 소음 부분에서는 잘만 쿨러가 상당히 우수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리의 측정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기기가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소음를 수치상으로 나타내는 못해서 이렇게 말로 대신 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잘만 테크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오버클럭커들을 위해서 강화된 팬과 방열판을 조만 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며,  가격 경쟁력을 주기 위해 이번 리뷰를 통했던 소개되었던 CNPS 2001 쿨러보다,  가격을 3/5수준으로 낮추어서 유통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잘만 테크의 강점인 저소음과 알파쿨러보다 조금 부족했던 쿨링 능력을 높힌 제품이라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 될 것 같아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가 된다. 

마치면서....

필자는 사실 잘만사의 잘만 쿨러가 알파 쿨러를 앞지를 기를 바랬다.  하지만 역시 쿨러의 최강이라는 알파쿨러를 따라 잡지 못하였으며, 최강이라는 말은 아무나 같다 붙히는 장식 어구가 아니 였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하지만 잘만테크의 쿨러는 이 알파쿨러는 능가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예를 들자면, 쿨러의 소음부분에서는 알파쿨러보다 상당히 우수했기 때문이다.   이  저소음부분과 현재의 쿨링 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높혀 준다면,  많은 오버클럭 사용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제품이 될 것을 믿으며 (특히나 일본을 앞지르기를 바라며...) 이번 테스트를 마칠까 한다.

이글은 프리스트 회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테크노아의 테스트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