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BX 메인보드는 출시된 지 상당히 오래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성능은 최신 메인보드에 못지 않은 노익장을 보여준다. CPBX-T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테스트에 사용된 694x에 비해 성능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동급의 BX 메인보드와 비교해 볼 때에는 조금은 성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네임밸류의 차이일까? 아직은 듣지 못한 생소한 업체에서 만든 제품이기 때문이란 생각은 하고 싶지 않지만 같은 칩셋을 사용하는 메인보드에서 어느 정도 성능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었다.

 Winstone 99 v1.3

 Winstone 99 v1.3은 여러 가지 오피스 프로그램과 하이엔드 프로그램을 수행하여 해당 프로그램들의 수행 시간을 측정하여 이를 수치로 보여주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메인보드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결과값을 보면 694x와 BX의 중간 단계에 있으며 이는 BX가 여전히 뛰어난 칩셋임을 보여준다. 특히 694x 칩셋의 경우에는 PC 133 메모리를 사용하여 133MHz로 셋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CPBX-T에 못미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동급의 BX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YSmark 2000

 SYSmark 2000 역시 Winstone 99과 같은 형태로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수치로 보여준다. 비교적 최신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694x와의 성능차이가 확연히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아직은 인텔의 칩셋 제조 능력이 Via 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현재로써는 694x가 BX의 퍼포먼스를 쫓아 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

  '구관이 명관', 이 말은 BX  메인보드에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싶다. 항상 최신의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이 사람들의 욕심이다. 그것은 테스터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최신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이례적으로 가장 장수한 BX 칩셋이 아직도 출시가 되는 것을 보면 그 명성은 이어지고 있다.

 비록 AGP 4x, FSB 133MHz 지원, PC 133, Ultra DMA 66은 지원을 못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아니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인텔에서 칩셋하나는 제대로 만들었다.

 최고의 안정성과 성능을 보여주는 BX 칩셋을 장착한 CPBX-T가 최신 칩셋을 장착한 메인보드 사이에서 과연 BX의 명성을 이어갈 지 기대해 보면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