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D

이 모니터의 OSD 버튼은 전면 하단부에 모두 몰려있다. 일반적인 CRT와 다른 점은 '자동설정' 버튼이 있다는 것이다.

OSD 버튼. 전면 하단부에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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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구성은 일반적인 4버튼 구성에서 자동설정 버튼 하나를 포함, 총 5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간에 있는 LED는 두가지 입력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그 외의 버튼배열이나 버튼들의 역할은 평범한 편이다.

OSD 초기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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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의 구성은 깔끔하게 이루어져 있다. 당연하게도, Degauss(자계소거)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에 화면 확대 옵션이나 화면에 나타날 이미지를 조정해주는 필터링 옵션들이 존재한다. 또한, 근래의 OSD 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언어선택 메뉴가 존재하는데, 아쉬운 점은 1바이트 문자에 대해서만 지원하며,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어선택메뉴가 있는 화면.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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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질

색감에 있어서는 이전에 리뷰했던 싱크마스터 150MP와 마찬가지로 대단히 양호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화면이 커지고, 해상도가 올라가다 보니 아나로그 시그널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화면왜곡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픽셀의 어긋남이다. 아래 사진들에서 보면 사진 자체는 선명한데, 픽셀들이 약간씩 어긋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통적인 CRT용 테스트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본 LCD 모니터의 화면상태.
픽셀이 약간씩 어긋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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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대단히 고른 모습과 뛰어난 선명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LCD라는 디스플레이 방식 자체가 디지털 입력을 받도록 되어 있는데, 아나로그로 입력받아서 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노이즈가 개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위의 사진들을 보면 픽셀들이 약간씩 어긋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디지털 입력단자(DVI)의 탑재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모델에서는 DVI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모니터에서 볼 수 있는 부분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시야각이다. 대개의 모니터들은 시야각 70˚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60˚를 넘어가면 보기가 상당히 곤란해진다. 하지만 이 제품에서는 실제로 80˚를 넘어가는 각도에서도 이미지들을 거의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아래 사진을 보도록 하자.

 
각 70˚, 80˚ 기울여보았을 때의 사진.
그래도 이미지 판독에 큰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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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놀라운 시야각이다. 대개의 LCD 모니터들이 이정도 기울였을 경우 이미지가 전혀 보이지 않을정도로 변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그간 삼성이 LCD 부분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결론

엘지/삼성의 국내 모니터 경쟁구도, 그리고 그 중에서 평면모니터 시장에서는 삼성은 판정패를 당했다. 국내 판매량에서 무려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LCD 부분에서는 현재 삼성이 확실한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770TFT는 그러한 추측을 확신시켜 줄 수 있는 모델이다. 19" CRT와 맞먹는 넓은 화면과 0.26mm 정도의 대단히 정교한 도트피치, 뛰어난 색감, 그리고 CRT를 방불케하는 넓은 시야각은 LCD 모니터는 CRT를 대체하기에 어딘가 부족한점이 있지 않은가라는 의혹을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DVI 단자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디지털 입력을 직접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290만원이라는, 현재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최고가의 CRT 모니터보다도 비싼 가격은 섣불리 구입할 수는 없는 가격일 것이다.

하지만 LCD 시장이 점차로 넓어지고 있어서 가격 하락 역시 동반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위에서 DVI단자 등의 LCD 모니터 고유의 기능을 추가시키고 필터링을 좀 더 강화시킨다면 이 제품은 분명한 명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