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D 기능

OSD 버튼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들 버튼들의 배열은 TV의 그것에 다름아니다.

OSD 버튼의 배열. 왼쪽에는 소스 LED 및 선택버튼이,
오른쪽에는 메뉴 설정버튼이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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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버튼 모두 소프트터치 버튼을 채택하고 있어서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동작한다.(다만, 장갑같은 것을 끼고 하면 당연히 안된다.) 하지만, 이러한 버튼들이 편의성을 높여준다거나 하는데에는 좀 편하기는 한데, 살짝만 닿아도 동작하기 때문에 버튼들을 가지고 OSD 설정을 할 때 간혹 다른 것을 건드리는 바람에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OSD 메뉴는 이 모니터가 가지는 기능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미려한 한글서체로 나오는 한글 OSD일 뿐만 아니라 각종 옵션을 직관적인 아이콘을 통해서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들은 OSD 버튼이 아니라 리모콘으로도 동작한다.

   
    
    
    
 

150MP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하고 상세한 OSD 메뉴.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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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백미"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이 모니터의 OSD는 대단히 다양하고 자세한 메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것은 TV가 개입되면서 TV에서 사용되던 상세하고 자세한 메뉴를 그대로 이식해놓았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조정기능을 사용하면 다른 LCD 들이 화면상에서 바로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반하여, 이 모니터는 조정이 끝났을 때에만 화면을 보여준다.

자동조정을 선택했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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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LCD 모니터이기에 화면의 품질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아래의 테스트 결과들을 보자.

왼쪽 위부터, 지오메트리, 컨버 전스, 포커스 테스트 1, 2, 가독성 테스트 1, 2의 화면
CRT 모니터들과는 그 특성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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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에 있어서는 기존의 다른 LCD들보다는 월등히 뛰어난 색감을 보여준다. LCD임에도 불구하고 좌우 각 70도씩의 시야각과 1천 6백만색의 트루컬러를 모두 제대로 표현해줄 수 있는 능력은 최상의 화질을 보여준다.

TV기능

TV기능은 역시 일반 TV를 따라가지는 못한다고 생각된다. 모니터의 특성상, 각각의 화소는 최대한의 선명도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TV의 경우는 "어느정도 뭉개주어야" 더 화질이 좋아지기 때문이다.(일반적인 NTSC TV화면의 해상도는 320x200에 불과하다.) 그래서 TV 카드를 달고 그것으로 TV를 보는 것과 비슷한 화질만을 보여준다. 각 픽셀의 거칠음은 이해할 수 있다고 쳐도, 컨트라스트가 떨어지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TV쪽의 기능은 약한 듯이 보인다.

이 제품은 PIP 기능을 제공한다. PIP는 Picture in Picture의 약자로써, 일반 모니터 화면을 보여주면서 한 구석에 TV화면을 띄워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따라서 컴퓨터의 작업을 그대로 진행하면서도 TV나 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PIP기능의 예. 일반 윈도우 화면 한구석에 TV 화면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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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서 보이는 TV 화면의 소스도 여러 가지 입력단(Video 입력 1/2, 안테나입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TV 튜너를 내장하고 있으므로 별도의 하드웨어가 필요없이 독자적으로 TV로 동작한다.(필자가 테스트하지 않을동안 이 제품은 테크노아 랩에서 TV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_-;)

모니터의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는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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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에 붙어있는 스피커는 모니터의 하단에 작게 자리잡고 있다. 스피커의 출력은 양쪽 각기 1W 씩이며 뛰어난 음질이라기 보다는 "들어줄 만한"음질을 들려주고 있다. 특별히 음에 민감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TV를 보거나 일반 PC 사용시에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역시 출력이 지나치게 작다는 점은 좀 걸리는 부분이다. 양쪽 각기 5W 정도씩만 되어 주어도 꽤 들을 만한 소리가 나오게 되는데, 조금 더 신경써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며

TV의 화질 부분과 스피커의 출력 부분에서 약간의 실망감이 남지만, 이 제품이 기본적으로는 모니터에 기초하고 있고 여기에 TV의 기능이 부가되어 있는 타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사용자를 최대한 고려하고 있는 뛰어난 OSD 메뉴, LCD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색감을 보여주는 점 등 삼성이 가지고 있는 LCD 부분의 자존심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제품이라고 하겠다. 더불어, 도트유실등의 문제점에 대해서, 판매점 측에서는 1개의 도트 불량이라도 교환대상에 포함된다고 한다. 이것은 삼성의 자신감을 다시금 확신시켜 주는 부분이다.

물론 다른 동급 LCD 모니터들보다 비싼감은 분명히 있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삼성이라는 브랜드가치, 뛰어난 색감과 넓은 시야각만으로도 그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하고 남음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마치 가전제품을 연상시키는 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