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지털퍼스트, ASUS CUBX 리뷰

시작하면서.....

인텔 칩셋 중에 안정성과 성능면에서 인정을 받아 오랫동안 장수를 누려왔던 440BX 칩셋은 아직까지 꾸준히 팔리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칩셋인 i820 실패로 인한 시장 상황 속에서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에 VIA의 694X 칩셋과 KX133 Athlon 칩셋을 이용한 메인보드가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약간의 변형을 한 BX 메인보드가 몇 종류 출시가 되어 있는데, 대부분 BX 칩셋이 지원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하는 측면으로 강화가 되어서 나오고 있다.  이번에 리뷰할 이 메인보드는 일반적인 BX 칩셋이 지원하지 못하는 UDMA66를 지원한다.

제품의 사진과 스펙은 아래와 같다. 

1. Lay-out  

ASUS 메인보드들의 외형적인 특징을 찾으려면, 진한 황색바탕의 외형을 가진다는 점이다.  상당히 깔끔히 레이아웃을 지니고 있다.  
몇가지 보드상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빨간색으로 표시한 IDE 포트들을 보기로 하자.  우선 아래에 있는 검은 색 포트들은 보드에서 제공하는 On board IDE 포트이며, 2개의 IRQ(14, 15 번)을 사용하며 총 4개의 ATAPI 제품을 연결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왼쪽은 사진은 CMD사가 제공하는 UDMA66 컨트롤러 칩이다. 이 칩의 특성은 ATAPI 제품을 역시 총 2개의 채널을 통하여, 채널당 2개의 ATAPI 제품을 연결할 수 있다.  커넥터의 색깔은 UDMA 33 커넥터는 검은색으로, UDMA 66 커넥터는 파란색으로 되어 있어서 사용자들이 혼돈을 피하고 있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694X, KX133, I820 메인보드들이 모두 UDMA66 를 지원하는 칩셋들이나, 메인보드 벤더들마다, 1개만 파란색일 경우도 있고, 2개가 파란색일 경우도 있고, 다 검은색일 경우도 많다.  이것은 아직 정확하게 표준이 생기지 않은 까닭인데, PC-97의 표준을 잠깐 보자면, D-SUB 단자, 즉 그래픽 카드에서 모니터로 연결하는 포트의 색깔만이 파란색이다.  하지만 일반화가 다 되어갈 쯤이면, 정확하게 통일된 모습으로 시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쪽은 칩은 현재 출시되고 있는 ASUS의 메인보드에 장착이 되어서 나오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칩이다.  

이 칩의 특성은 여러 차례 ASUS 제품의 메인보드의 리뷰를 통하여 설명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생략한다. 

왼쪽은 사진은 전면 레드에 연결 하는 단자 이다.  깔끔하게 인쇄가 되어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극성이 있어서 잘못 끼우게 되면 불이 들어 오지 않는, 파워레드, HDD 레드의 경우는 극성을 표시하지 않았다.

비단 이 문제는 메인보드 벤더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왜냐하면, 케이스 벤더들이 제공하는 커넥터의 선의 색깔도 각양 각색이기 때문에 처음 컴퓨터 시스템을 조립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지간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작은 부분도 역시 표준화를 거쳐서 사용자에게 편함을 주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바램이다. 

이 메인보드 레이아웃상에서 가장 큰 단점을 꼽을 수 있는 것은 2가지 정도 이다.  한가지는 BIOS 값을 저장하기 위한 수은건전지의 위치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바로 AGP 카드 몇 부분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다른 일반적인 메인보드에서는 손이 닿기 쉬운, 즉 이 메인보드상의 하드웨어 모니터링 칩 위치 정도에 있는 것이 일반적인 위치이다. 

나머지 한 개의 단점은 4개가 사이좋게 붙어 있는 IDE 포트이다.  그냥 단순하게 1개의 하드 디스크와 1개의 CDROM를 사용하는 기본적인 사용자들에겐 문제가 될 것 없게 느껴질지 모르나, 여러 개의 CDROM, 하드 디스크 그리고 CDRW 등을 장착하게 된다면 이 붙어있는 커넥터의 위치가 상당히 끼우기 힘이 든 위치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 메뉴얼 및 번들 소프트웨어

우리가 받았던 제품에서 제공하는 메뉴얼은 영문으로 된 메뉴얼 이었으며, 특별히 다른 ASUS 제품군에서 제공하는 CD 번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UDMA66 지원 드라이버를 운영체제별로(윈도우2000 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윈도우 계열의 운영체제 사용시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초기에 하드디스크에  윈도우2000를  인스톨하는 경우,  조금 까다롭기 때문에 UDMA 66 채널을 Primary Booting Disk로 사용하길 원한다면, 조금 고생을 해야 한다.  간단하게 
윈도우 2000 인스톨 과정에서 도스모드에서 파일 카피와 간단한 인스톨 설정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Third part Driver"  를 넣으라는 메시지가 나오면 "F6" 를 누르고, 해당 드라이버를 CD에서 카피한 드라이버를  삽입하면 인스톨이 될 것이다.   
같이 번들로 제공하는 CD 안에는 ASUS의 단골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인 PC Probe 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타 ASUS 제품과 차이점이 없다. 

3. 사용 및 오버클럭의 용이성

여러 사용자들이 코퍼마인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오버클럭의 여유로움이다.  필자가 확인해 본 모델은 600E 코퍼마인이었는데, 자연스럽게 800MHz까지 오버클럭이 가능했다.   하지만 여기에 한가지 딜레마가 있다.  그것은 어떻게해서 FSB 133를 지원하는 "EB" 모델이 나왔을까 하는 점이다.  일반적인 데스크탑 칩셋중에서 인텔에서 공식적으로 FSB 133  지원하는 칩셋은 I820 칩셋밖에 없다.  여기에서 또다른 차이점이 있다.  440BX 칩셋의 경우 FSB를 100에서 133으로 올리게 되면, 모든 클럭들이 동기화 되어 있기 때문에 메모리와 칩셋 사이의 대역폭 마저 올라가서 133MHz 클럭이 걸리게 된다.  하지만 I820 칩셋의 경우는 프로세서와 칩셋 사이의 FSB만 133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성능의 향상을 위해서는 EB 모델의 프로세서는 PC133 즉 메모리와 칩셋 사이의 FSB도 동일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제대로된 FSB 133MHz의 성능을 보려면 역시 440BX 칩셋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공식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이유가 어떻게 되었건 이 메인보드의 기반 칩셋은 BX 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EB 모델의 코퍼마인, 즉 FSB 133를 지원하지 않는다.  아래의 딥 스위치의 구성을 보자.
 사진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것처럼 멀티플라이어와 FSB를 설정할 수 있는 딥스위치를 제공하고 있다.  앞쪽에 위치한 스위치 중에서 1~4번까지는 멀티플라이어를 설정할 수 있으며, 7~10번까지는 FSB를 설정하는 스위치이다.
그리고 6번의 경우는 AGP의 클럭을 1:1, 2:3 인지 선택할 수 있는 스위치이다.  하지만 스위치 5번의 경우는 아무 것도 설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왜 신형 메인보드에서 이런 구시대적인 딥스위치 설정을 할 수 있게 해 두었는가 하는 것은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CMOS 클리어 점퍼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대신에 BIOS 셋팅을 통하여 FSB를 설정할 것인지, 아니면 점퍼를 통하여 FSB를 설정할 것인가를 설정 할 수 있는 점퍼는 따로 구비해 두고 있다.
오른쪽의 사진은 위에서 설명한 점퍼를 나타낸 그림이다.    통상적으로      "JEN"  점퍼를 제공하는 메인보드로는 ASUS의 K7V 를 들 수 있다.  하지만 주의 해야 할 점은 BIOS에서 FSB를 설정해야 하는 경우는 딥스위치를 모두 "OFF" 로 설정을 해야 한다.  이 점을 유념해 두기 바란다.  혹시 과도한 오버클럭으로 인하여, 부팅이 되질 않는 경우는 수은밧데리를 잠시 빼두어 전부 소거를 하던가, 점퍼모드로 바꾼 후에 기본 클럭으로 부팅을 해야 할 것이다. 

4. 기능 지원 및 확장성

이 메인보드의 주요 특징이 아마도, UDMA66를 지원하는 컨트롤러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 컨트롤러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9.성능 면에서 알아보기로 하고 이 컨트롤러의 스펙을 보기로 하자.
우선 CMD란 회사는 Secondary Storage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미국회사 이다.  Raid 컨트롤러 제품군 역시 가지고 있으며, 최근 발표한 최신의 컨트롤러는 CRD-7220 Redundant Fibre Channel / Ultra2 RAID Controller를 CeBIT 2000에서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회사이긴 하지만, 상당히 최신의 컨트롤러부터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PCI 슬롯과 IDE 채널의 숫자만으로 생각을 하자면,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메인보드라고 볼 수 있다.  

자, 오른쪽의 사진을 보자.  오른쪽의 사진은 보드에서 제공하는 USB 연결 단자이다.  그리고 USB 판넬은 보드 구입시 번들로 제공하고 있다.  판넬에서는 3개 모두를 이용할 수 있게 포트를 만들어 놓아 훌륭한 배려를 하고 있으나 연결하는 선은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흰색 커넥터에 연결하는 선만을 제공하고 있어, 2개의 On Board USB 까지 총 4개가 사용가능하다.    USB 를 지원하는 컴퓨터 주변기기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무척이나 반가운 지원이다.  
BX 칩셋에서 지원하는 USB 허브의 숫자는 1개이며, 최고 127개 까지 USB 장비를 지원할 수 있다. 

5. 신뢰성 / 호환성

이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IDE 컨트롤러가 1개가 더 있기 때문에 부팅시, CMD 컨트롤러로 연결이 되어 있는 ATAPI 제품으로 부팅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서 BIOS 상에서 부팅  가능하게 옵션에서 설정을 할 수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 이 부가적인 컨트롤러를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 BIOS 상에서 선택이 역시 가능하다. 

그리고 나온 지가 오래된 칩셋이나 보니, 기타 확장 카드라든지, 여러 가지 주변기기의 특성을 타지 않았다.  그래픽 카드 계열에서는 Nvidia, Matrox 등 계열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사실 호환성 문제는 많은 사용자층이 대변해 줄 수 있듯이 말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ASUS 제품에서 대부분 지원하듯이 IRQ를 강제로 할당 할 수 있었으며, 총 지원하는 PCI의 갯수는 총 6개이며, 이중에서 3번째와 6번째, 4번째와 5번째 PCI 슬롯이 IRQ를 공유하므로 확장 카드 설치 시 유의해서 설치를 해야 한다. 

  옆에 사진은 AGP 슬롯과 PCI 슬롯 사이에 위치한 파워 표시 LED 이다.  많은 제품들이 이런 방법으로 전원이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메인보드 상에서 표시한다.  메인보드의 경우 케이스에 담겨져 있지만, 케이스를 오픈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상당히 유용할 부분이다.  파워커넥터에 전원이 공급이 되어 있는 상태라면, 컴퓨터가 부팅이 되지 않았더라도, 녹색의 불이 들어오면서 전원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  

그래서 전원을 뽑고 나서, 안정적으로 기타 확장 카드를 들을 연결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왜? 잘 보이지 않는 슬롯 사이에 위치를 하고 있을까?  이왕 이런 용도로 사용할 것이라면, 보이기 쉬운,  Southbrigde 등 넓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서 아쉽다.

현재 이 메인보드가 거래가 되고 있는 가격은 16만원 선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BX메인보드와 UDMA66 컨트롤러를 구입을 한다면, 16만원 내외의 비슷한 금액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금액이 비슷하다면, 한개의 PCI 슬롯을 절약할 수 있는 이 메인보드는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7. 안정성

기타 안정성 측면에서 이 메인보드를 생각하자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그렇지만, UDMA 컨트롤러에 다른 하드 디스크를 장착해서 사용하여도 역시 만족할 만한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9. 성능란에서 자세히 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