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A KX133 MainBoard "M7MKE"

시작하며

 컴퓨터를 조립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얼마 전만 해도 램과 VGA등을 무얼로 할까를 고민을 가장 많이 하게 했었다. CPU는 당연히 인텔의 펜티엄 시리즈를 사용을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은 CPU부터 애슬론으로 할지 펜티엄으로 할 지부터 결정을 해야 한다. 그 만큼 AMD의 사용자 층이 넓어졌다는 것을 대변한다.지금 AMD의 애슬론으로 결정을 했다면 메인보드 또한 선택을 해야 한다. 애슬론을 지원을 하는 칩셋에는 AMD에서 자체 개발을 한 750칩셋과 출시 한지 얼마 되지 않은 VIA의 KX133 칩셋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메인보드가 VIA KX133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이다. 자, 이제 얼마나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성능을 보여줄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제부터 여러분에게 즐거운(?) 고민거리 하나를 더 안겨 드리려 한다.

VIA KX133

 언제인가부터 칩셋 시장을 보게 되면 Intel칩셋으로 제조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메인보드의 칩셋은 획일화 되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애슬론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게 된 칩셋 제조 업체가 바로 VIA이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Intel의 I820칩셋이 뜻하지 않는 버그들과 현재의 시장과 맞지 않는 사양을 발표함으로 해서 VIA의 시장 진출은 아주 순조롭게 이루어 지고 있다. 이 VIA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칩셋이 바로 애슬론 지원 KX133칩셋이다.

하드웨어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낯익은 이야기가 되겠지만 KX133칩셋이 지원하는 사양은

UDMA66지원, AGP4X지원, PC133 메모리지원등이 가장 대표적인 사양이다.

 슈마하면 세계최초 GeForce256 64MB버전의 개발등으로 제품에 개발에 있어서나 소비자지원에 있어서도 상당한 점수를 받고 있는 회사 중에 하나이다.또한 국내에 가장 먼저 애슬론 지원 보드를 발표한 곳도 바로 슈마였다. 애슬론의 국내의 대중화에 가장 앞장서온 슈마가 내놓은 보드가 어떠한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줄지 기대되지 않는가? 이제부터 이모저모 살펴 보도록 하겠다.

Layout

 국내에 출시가 되고 있는 KX133 보드들은 이제 한 손으로 다 꼽지 못한다.그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 진 것을 의미한다.현재 시장에서 구입을 할 수 있는 KX133의 메인보들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레이 아웃을 가지고 있다.물론 M7MKE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기본적으로 칩셋이 같으면 레이아웃도 비슷해지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전체적인 느낌은 대부분의 기판과 비슷한 크기지만 꽤 작아 보이는 느낌이 첫 느낌이었다. 칩셋은 North: VIA VT8371을 사용하며 당연히(?) 방열판을 가지고 있고 South: VIA VT686A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일반적인 메인보드의 조립시 가장 많이 불편한 곳이 플로피 커넥터와 전원 커넥터의 위치이다.하지만 M7MKE는 조립시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 사용에 있어 불만은 3 Pin Fan단자가 2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3개를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약점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3Pin을 사용한 팬을 사용을 하면 시스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노스브리지 VT8371                     사우스브리지 686A

 대부분의 보드들이 온도 체크 케이블을 옵션으로 하지만 기본적으로 장착 되어 있는 점은 높이 사줄만 하다.조립시에 굳이 불편했던 점을 꼽으라면 HDD와 FDD연결 콘넥터 들이 너무 여유 간격이 없어서 조립시 조금의 여유가 있었으면 조립 하기가 훨씬 수월했을 것이다.

CPU 온도 체크 센서                       여유가 없는 콘넥터

 혹자들은 ARM슬롯이 가장 밑에 위치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지만 필자는 AGP바로 밑에 있는 것이 가장 적절한 위치라고 생각을 한다. 슬롯에 장착하는 카드 중에 가장 열이 많이 나느 것이 VGA이기 때문에 추가로 방열팬을 장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물론 ARM슬롯을 사용한다면 해당 사항이 안되겠지만...^^;)

 M7MKE도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다른 보드들과 마찬가지로 AC97사운드 코덱이 온 보드되어 있으며 바이오스 내에서 Disable을 시키면 다른 사운드 카드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PC99 규격의 컬러 커넥터를 사용한다.

 백패널은 PC99의 규격에 맞추어져 칼라 커넥터로 제작이 되어있다.사운드 코덱이 온 보드 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BX보드와는 다르게 사운드카드 단자가 추가로 붙어 있다. BX보드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에는 케이스에 맞는 백 판넬을 구해야 한다.

매뉴얼과 번들 소프트웨어

 어쩌면 당연한 것처럼 영문 매뉴얼만을 제공을 하고 있다.공급처인 슈마에서는 시급히 한글 매뉴얼을 제공을 해야 할 것이다.설명서의 인쇄 상태는 별로 보기 좋지 못하다.그나마 영문 매뉴얼이라도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하지만 꼭 알아야만 하는 사항만이라도 적혀 있는 한글 퀵 인스톨 가이드 정도는 한글로 첨부되어서 출시가 되어야 할 것이다.드라이버 CD는 내장되어 있는 사운드 코덱을 위한 드라이버와 VIA드라이버가 있고 자체 제작을 한 시스템 체크 유틸이 아닌 VIA에서 제공을 한 유틸을 제공하고 있다.조금은 부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필요 한 것만 들어 있는 것도 나쁘진 않다.(사실 필자는 드라이버CD를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다...^^;)

 드라이버CD초기화면                                        VIA 시스템 체크 유틸

사용 및 오버클럭킹의 용의성

점퍼방식의 클럭설정

 M7MKE에서의 오버 클럭은 전적으로 전통적인(?) 점퍼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현재의 추세인 점퍼+바이오스설정이 아닌 점은 편한 것을 찾는 오버 클럭커들의 눈길에 외면 당할 소지가 있다.그리고 하나 덧 붙히자면 클럭이 100->110으로 바로 올라가기 때문에 다양한 클럭을 지원 하는 여타 다른 보드들에 비해서 오버가 불리하다.필자의 CPU로는 110에서 부팅 조차 되질 않아서 오버를 성공 하지는 못했다. 전압을 올려서 시도를 해보려 했지만 대여한 보드이기 때문에 시도하지 않았다.

기능의 지원 및 확장성

 VIA에서 제조한 KX133 칩셋에서는 USB포트 4개를 제공을 하고 있다.M7MKE에서도 백패널에 있는 포트2개와 옵션으로 장착을 할 수 있는 포트 2개 합쳐서 4개로 제공을 하고 있다.현재에 출시 되고 있는 장치들이 대체적으로 USB를 지원을 하기 때문에 2개로는 금방 여유가 없어 지게 된다.업체에서도 옵션보다는 기본으로 제공을 하는 것이 더 현실에 맞는 사용자 지원이 아닐까 한다.

 KX133에서 기존의 애슬론 칩셋에서 향상된 사양 지원은 PC133메모리 지원이다.M7MKE에서도 자동으로 PC133메모리를 찾아주고 수동으로도 설정을 해줄 수 있다.필자에게는 PC100메모리 밖에는 없기 때문에 테스트 해볼 수 없었다.수동으로 강제적으로 PC133을 체크 하고선 부팅이 되질 않았다.아직 까지 시장에서 PC133메모리가 많이 풀린 상황도 아니고 현재로서는 확실한 성능의 차이도 느낄 수 없다.분명히 PC133 메모리가 RAMBUS메모리를 제치고 차기의 메모리 주력으로 자리 매김 할 것은 분명하다(언젠가는 Rambus메모리의 시대도 올지 모르지만...-.-;).얼마나 성능 향상이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조금은 관망하는 자세로 성능의 향상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AGP 4배속도 KX133칩셋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에 하나이다. M7MKE는 BIOS상에서 AGP 4배속을 활성화 비활성화 선택을 할 수 있다. Sisoft의 Sandra99로 칩셋의 정보를 알려주는 것을 통해서 4배속을 지원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좌측은 활성화 상태 오른쪽은 비활성화 상태이다.

AGP 4x Enable                                         AGP 4x Disable

 필자의 VGA는 Matrox G400 MAX인데 AGP 4배속을 활성화 하던지 안 하던지 Wcpuid로는 AGP가 4배속으로 활성화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비단 M7MKE뿐만이 아니라 EPOX의 KX133에서도 마찬가지였다. G400의 AGP 4x지원 여부에 관해서는 어느 쪽의 문제인지 확실히 집어서 말할 수 없다.

 AGP 4x Enable                                         AGP 4x Disable

성능

 출시가 되어 있는 KX133칩셋을 사용한 보드들 간의 성능의 차이는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성질의 것들이 아니다(혹시 느낀다면...-.-;) 필자가 가지고 있는 Epox  EP-7KXA와의 간단한 비교 벤치를 해보았다.필자의 VGA에서는 AGP 4배속이 불 가능했기 때문에 AGP 2배속으로 테스트했고 메모리도 PC100임을 감안해서 봐 주셨으면 한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점은 벤치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닌 비교 수치임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한다. KX133칩셋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다 배제하고 벤치를 했기에 성능의 향상의 소지도 있음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

 윈스톤 99의 벤치는 한글 폰트가 있는 곳에서는 벤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영문 윈도우2000에서 벤치를 했음을 미리 밝힌다.

 전체적인 성능은 에폭스의 EP-7KXA가 조금은 높게 나왔지만 오차 범위에 드는 차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성능이 더 좋다고는 단정 지을 수 없다.

 위의 벤치 또한 앞의 벤치와 마찬가지로 거의 성능의 차이는 느낄 수 없다.필자가 1주일 정도를 사용을 해본 결과 성능의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었다.두 가지 보드 모두다 테스트 내내 알 수 없는 다운이나 급격한 성능 저하등은 찾아 볼 수 없었고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내 주었다.

 산드라99는 윈도우98SE 한글판에서 벤치한 결과이다. 앞에서 밝힌 두 가지의 벤치 결과와는 아주 상반된 결과 값이 산출이 되었다.메모리가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향상에 기여한다는 대목과는 반대 값이 나와서 당황했다.벤치 프로그램의 오류인지는 독자들께서 판단을 하시길 바란다.PC100의 메모리로 테스트를 하였기 때문에 KX133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끌어 낼 수 없는 벤치여서 조금은 아쉬웠다.

 테스트 내내 아주 안정적인 상태를 보여 줌으로 해서 어느 정도 VIA 보드에 대한 불신을 풀어 줄 수 있었다.같은 칩셋 에서는 대동소이 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을 할 수 있었다.부수 적으로 시스템간의 특성 해결이라든지 하는 것은 업체의 기술력으로 해결을 해야 할 것이다.

결론

 i820칩셋이 주춤한 틈을 타서 AMD와 VIA간에 동맹을 이룬 대 반격이 시작이 되었다.인텔의 가장 최악의 칩셋으로 까지 평가 절하 받고 있는 시기에 아주 적절한 타이밍으로 나타난 KX133칩셋 이제 얼마나 선전을 할 지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평가하게 될 것이다.

 분명 M7MKE는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보드는 아니다. 점퍼설정의 클럭 변경 ISA슬롯등 몇 가지가 최고를 추구하는 사용자들이 타겟 층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PC133메모리

지원 AGP4x 지원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같고 찾아온 KX133칩셋을 사용한 M7MKE는 평범한 사용자들에게는 적절한 가격만 책정이 된다면 훌륭한 보급형 애슬론 보드로서 자리 매김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VIA이기 때문에 패치를 해야 하는 약간은 귀찮은 면도 있지만 윈도우Me가 출시가 된다면 이런 약점도 없어지게 될 것이 확실하다.

 애슬론의 든든한 지원병 하나가 더 생기게 된 것을 알리면 M7MKE의 리뷰를 끝낸다.

이 글은 프리스트 회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테크노아의 테스트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