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KDS 트리니트론관 모니터 KD-1770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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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트론관

CRT가 만들어진 이후 CRT가 추구하는 바는 얼마나 평평한 화면을 만들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적은 면적만을 차지할 것인가라는 두가지 명제를 지향하고 있었다. 물론 이것은 외형적인 이야기이고 내부적으로는 얼마나 선명한 화면과 색상, 높은 해상도와 높은 리프레시 레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등등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었다. 1970년대, 소니사에서 만들어낸 트리니트론관은 기존의 CRT들이 가지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수직방향으로는 평면상을 가지는, 다시말하면, CRT의 표면이 원통면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어퍼쳐그릴의 채택으로 인해서 높은 개구율을 지니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뛰어난 색상발현력까지 얻게되었다. 이것은 소니만의 기술이었으며, 다른 회사에서는 기존의 섀도우마스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미쯔비시의 경우 소니에게서 기술을 라이선스 받아서 다이아몬드트론을 제작한다)

마스크의 모양. 위쪽이 어퍼쳐그릴 마스크, 아래쪽이 일반적인 섀도우 마스크

트리니트론은 기존의 CRT와 비교했을 때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진다. 위에서 열거한, 높은 개구율에 의한 선명하고 화사한 색감 외에도, 원통면이 가지는 평면감 역시 기존의 모니터들에 비해서 월등한 부분이다. 다만, 이러한 장점을 가지면서 반대급부 역시 얻게된다. 우선, 마스크의 형태가 구멍이 뚫려있는 형태가 아니가 수직으로 늘어놓은 철선의 모양을 가진다. 이 철선에는 수직 방향으로 대단히 큰 장력이 걸려있다. 이것은 전자빔에 의한 어퍼쳐그릴의 가열이 가져오는 도밍현상을 막기 위한 대책인데, 그렇게 해 놓다보니 각각의 강선은 진동에는 대단히 약한 모습을 가진다. 그래서 이들 어퍼쳐 그릴을 고정시키기 위한 댐퍼 와이어가 가로방향으로 위치해 있으며, 당연히 모니터의 화면에 댐퍼 와이어의 그림자가 나타난다. 그렇게 대책을 세워놓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