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제공되는 메뉴얼은 영문으로만 작성이 된 메뉴얼 만을 제공하므로, Raid 라는 특수한 저장 방식을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사람이라면, 사뭇 오해의 소지를 살 수 있다.  조금더 기본적인 설명이라도 한글로 제공하는 것이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으로 제공하는 드라이버는 총 3장의 디스켓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윈도우 98, NT, 2000 용 드라이버와 Utility를 제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윈도우2000 드라이버의 경우는 RC2에 맞추어져서 제작이 된 드라이버 였으며, 자세의 홈페이지인 www.Iwill.net 에서 제공하는 드라이버 역시 정식 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글 윈도우2000 은 3월달에 정식으로 발매가 되었지만, 영문판과 일본어판은 더 일찍 발매가 된 상황에서 정식드라이버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아래의 사진은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는 유틸리티이다.  윈도우 상에서 현재 컨트롤러에 달려 있는 하드디스크의 상태과 Raid 상태를 볼 수 있다. 

아래의 사진은 Striping 되어 있는 하드 디스크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이 하드 디스크는 현재 Secondary 채널에 마스터로 물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6. 성능 테스트

앞에서 설명을 하였던, Raid 0(Mirroring), 1(Striping)을 지원하므로 이 것을 중점으로 테스트가 되었다.  테스트가 되었던 메인보드는 가장 많은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BX 메인보드 였으며, 자세한 테스트 시스템은 아래와 같다.

테스트 시스템

테스트 프로그램

Primary에 1개의 WD 하드 디스크를 그리고 Secondary에 나머지 1개를 각각 마스터로 잡고 테스트를 하였다. 

처음 테스트 값은 컨트롤러에 싱글로 하드 디스크에 장착을 했을 때이며, 다음이 Mirroring, 세번째가 Striping 로 연결을 했을 때, 결과 값이다.  아래의 테스트 값을 보자.

Winbench99

디스크 액세스 타임을 제외한 모든 값이 Striping 이 거의 2배에 가까운 성능의 향상을 보여준다.  상당히 체감상으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빠른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CPU 점유율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약 3배 정도의 점유율을 보인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만큼 CPU에 로드가 많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많은 프로세서 파워가 디스크 컨트롤러에 들어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Sandra2000

Striping

Mirroring

Single Disk

Mirroring에서 약간 떨어진 값을 보이나, 이것은 전체적으로 생각을 하자면, 1개의 파일을 2개에 하드 디스크에 동시에 읽고, 쓰기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Striping의 경우는 Winbench99의 결과 값과 비슷한 성능 향상은 없었으나,  약 1.5 배 정도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

7. 단점

이 컨트롤러의 단점은 아직도 드라이버의 미완성으로 생각을 할 수 있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하면, 많은 BX 메인보드 유저들이 만약 이 컨트롤러를 구입하게 된다면, 이 컨트롤러에 부착이 된 하드 디스크를 가장 빠른 즉 "C" 드라이브로 사용하길 원하는 분이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간단한 서버급에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 컨트롤러의 단점은 여기에 있다.  드라이버의 미 지원으로 말미암아, 부팅 도중에 윈도우 98의 단골 에러 메뉴인 블루 스크린을 보게 한다는 것에 있다.  컨트롤러로 2개의 하드 디스크를 Striping으로 잡고 부팅을 하면, 처음 윈도우 98 SE 버전은 인스톨이 잘 된다. 하지만 두번재 부팅후, 드라이버를 깔게 되면, 그때 부터 블루스크린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어디의 문제일까 필자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봤다.  보드에 있는 IDE 컨트롤러를 OFF 시킨 상태에서 테스트를 해 봤더니, 부팅이 되는가 싶더니 다시 그 블루스크린 현상을 보였으며, 메인보드 바이오스 상에서 제공되는 ACPI 옵션을 OFF 시킨 상태로 진행을 했더니, 부팅은 되었으나, 그래픽 드라이버를 인스톨 한 후에 다시 한번 그 블루 스크린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테스트 결과 값이 나왔나 의야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 결과 값은 메인보드의 하드 디스크를 "C"로 잡고 2개의 Striping, Mirroring, Single 디스크를 "D" 드라이브로 잡고 테스트를 한 결과 값이다.  

이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이 되어야 할 문제이며, Window2000의 경우는 설치 과정에서 에러를 내면서 인스톨 조차 되지 않았다.  물론 컨트롤러의 하드 디스크를 "C" 드라이브로 잡았을 때이다.  다들 아시겠지면 윈도우 NT 또는 2000의 경우는 일반 도스 모드에서 첫번째, 인스톨을 하게 되는데, 인스톨 도중에 F6 펑션 키를 누르면,  Third Partiy 드라이버를 A 드라이브에 삽입을 하라고 한다.  이 때 같이 제공되는 윈도우 NT, 2000 용 드라이버를 삽입 한 후 인스톨을 진행하면 된다.   만약 드라이버를 삽입하지 않는다면, 도스 인스톨 후 윈도우 모드 인스톨로 넘어가질 못한다.  왜냐하면, 가상드라이버가 로딩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다른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2개의 하드 디스크로 Striping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만약 한 개의 하드 디스크가 망가지면 다른 한 개의 하드 디스크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결점을 메우기 위하여 상위 Raid,  " Raid 5" 즉 Striping With Parity를 고급 서버 기종에서 사용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4개의 하드 디스크의 중간 중간에 에러 정정을 위하여 Parity Bit 를 삽입하여 한 개의 하드 디스크가 망가질 경우에도 나머지 3개의 하드 디스크를 가지고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하간 기본적인 드라이버 문제는 조속히 해결이 되어야 할 부분이다.  필자가 나름대로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의 Iwill 사에서 제공하는 2월 22일짜 드라이버 경우도 역시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8. 결론

문제가 제법 큰 것으로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2개의 하드디스크를 Striping으로 잡고 "C" 드라이브로 사용했을 때, 윈도우 98의 부팅과 종료는 체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척이나 빠르게 느껴졌다.  (물론 이 컨트롤러에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하지만 이 컨트롤러의 주 고객이 될 BX 보드의 사용자들이라면, 새로이 컨트롤러에 장착될 하드디스크가 "C" 드라이브로 사용하지 못한다면, 사용상의 이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마치면서.....

상당히 성능이 좋은 컨트롤러 이나, 지극히 기본적인 드라이버를 지원하지 못하여, 생기는 일이 무척이나 불편하게 느껴졌다.  물론 컨트롤러가 발표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드라이버가 안정성까지 갖추게 된다면, 이 컨트롤러는 기존의 BX 메인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컨트롤러이다.   

결론이 조금 길어졌다.  현재 상황에서 보자면,  만약 드라이버만 안정적으로 지원된다면, 이 컨트롤러가 필자가 생각하기에 충분히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2개의 하드 디스크로 비교적 값이 싼 방법으로, 시스템의 가장 느린 부분인 하드 디스크의 속도와 성능을 월등하게 올려준다는 것에서 점수를 높히 주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