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손목시계 사이즈 디지털 카메라 발표

 시계? 단지 시계 역할만 하는 기계는 아니다. 놀랍게도 일반 손목시계 크기에 디지털 카메라나 MP3 플레이어 기능을 내장한 시계이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첩보원들이 차고 다니는 시계가 현실이 된 것이다.

 카시오사는 1월 6일 손목시계 사이즈의 디지털 카메라와 MP3 플레이어를 발표했다. 둘 다 일반적인 손목시계 사이즈인 것이 주목 포인트.

 손목시계형 디지털 카메라는 무게 32g의 초경량 제품이다. 1/14인치 흑백 CMOS 소자를 장착했고, 메모리는 1MB이다. 160 * 160 필셀 크기의 화상을 저장할 수 있으며, 메모리에 최대 100매까지 화상을 저장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독자 포멧을 이용하여 화상을 저장하지만 PC로 송신할 때에는 JPEG이나 BMP 형식으로 변환을 할 수 있다고 카시오측에서는 말하고 있다. 전송은 적외선 포트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최고 속도는 115.2Kbps이다.

 추가 기능으로는 촬영된 화상에 최대 24문자의 메모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과 얼굴 사진을 첨부한 전화번호부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크기 52(세로) * 40(가로) * 16(높이) mm 의 크기로 조금 두꺼운 손목시계 크기이다. 흑백 STN 액정을 장착하여서 촬영한 화상을 시계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전지는 CR2032 형 리튬-코인 전지를 사용하며, 전지 하나로 약 6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1일 60초 카메라 사용시) 7가지 모델이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2만 2천엔에서 2만 5천엔 사이가 될 것이다.

MP3 플레이어는 메모리 32MB를 내장했으며 고음질 모드에서 약 33분간의 MP3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본체는 표면에 LED라이트 표시와 함께 재생 / 정지, 빨리 감기, 되돌리기, 볼륨, 모드 전환의 6개의 버튼이 있다.

 메모리로는 MMC를 이용하지만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음질 모드는 CD 음질의 고음질 모드, FM 방송 음질의 저음질모드, 그리고 고음질모드와 저음질모드의 중간 수준의 중음질모드 3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고음질모드의 경우는 약 33분, 중음질모드로는 약 44분, 저음질모드로는 약 66분의 MP3 데이터를 보존가능하다.

 충전식의 리튬 ion 배터리를 사용하며 풀 충전시, 연속 4시간의 재생이 가능하다 (카탈로그 스펙). 54(세로)×49(가로)×19(두께) mm 의 크기에 70g의 무게인 이 제품은 PC와는 USB 포트로 접속이 가능하다.

 가격은 3만 7천엔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색상은 흑색, 짙은 회색, 회색 3 색상이 생산될 예정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5월부터, 그리고 MP3 플레이어는 3월 30일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