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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평면모니터 774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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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1.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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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저가형 평면모니터 LG 774FT


시작에 앞서...

미국의 제니스사를 인수하면서 제니스가 가지고 있던 플랫 모니터의 원천기술인 FTM 개발기술을 그대로 전수받은 엘지는 그간 플래트론 78FT로 평면모니터 시장을 열어젖힌 후, 795FT로 평면모니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했고, 775FT 모델로 중저가 모델에서도 평면모니터 시장에서의 타이틀을 지켜나갔다.
이번에 출시된 774FT 모델은 이전의 모니터들이 가지는 유백색(밝은 웜그레이)에서 탈피해서 평면모니터도 이러한 색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제품출시 배경에 대한 생각

주변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이 제품은 삼성의 750ST 모델이 중저가 시장에서 디자인을 차별화하는데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적 상품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삼성 750ST 모델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1월 제 4주 금주의 신상품 코너를 참조해주시기 바란다.(Click Here)삼성이 750 모델이 반투명한 외형을 사용하여 아이맥으로 시작된 시스루(See-Through,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근래에 사람들이 부르는 누드-nude라는 것은 본래의 의미에서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 본디 누드라는 것은 아예 외형이 없는 것을 칭하는 것이니만큼, 누드 컴퓨터라는 것은 용산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스 없는, 소위 사과박스 컴퓨터라는 것을 칭한다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그러면 반투명 케이스는 무엇일까? 케이스가 있기는 있으나 그것을 통해서 속이 보이니만큼 시스루(see through)로 부르는 것이 더 합당할 것 같다. 이 글을 읽으면서 작년, 제작년에 프랑스의 오트 쿠튀르 등의 패션쇼에서 유행했던 시스루 드레스등이 생각났다면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은 패션에 남다른 감각이 있는지도……) 열풍에 편승하려는 전략이라면, 이 774FT는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은백색과 청은색 계열, 소위 사이버 색상이라는 색상을 채택하여 네트웍과 사이버를 지향하는 신세대들의 감성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분명히 나타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여 소비자들 끌어들이건간에 이 두 모니터가 가지는 목적은 한가지다. 매우 높은 리프레시율이나 높은 해상도는 필요없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것들(워크맨, 콤포넌트 등)과 잘 어울리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신세대들에게 기존의 유백색 단색의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으로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그 깃발을 처음 들고나온 것이 바로 애플사의 아이맥이었으며 그 이후로 많은 업체들이 아이맥의 시스루 디자인을 차용하였다.
전통적으로 엘지는 디자인 면에서는 타사보다 강세를 보여왔다. 물론 초기의 78FT 모델은 외주를 준데다가 평면모니터라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인해서 안좋은 평을 받았지만 이후의 795FT 모델과 775FT 모델에서는 개선된 디자인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그러한 면에서 774FT는 시스루를 채용해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실버메탈이라는 신세대적인 취향을 잘 살려주면서 더불어 775FT 모델에서 채용하고 있던 소프트 터치 버튼을 사용해서 감각적인 모니터를 지향하고 있다. 어떠한 디자인들이 채용되어 있나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디자인

실버메탈 색상-사이버를 지향하는 색상?

아무래도 디자인에 신경을 써서 출시한 제품이니만큼, 어떠한 점에서 기존의 모니터들과 다른지를 충실히 따져보아야 하겠다. 근래의 시스템들이 기존의 "전자기기"라는 입장에서 벗어나서 점차적으로 "가전기기"쪽으로 그 위치를 옮기고 있으니만큼, 색상을 포괄하는 대폭적인 디자인의 변화는 이러한 위치이동에 적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소니사의 바이오(VAIO) 노트북 및 데스크탑 시스템이 가전제품화하고 있는 시스템의 대표적인 사례라 하겠다.)
외형적인 디자인은 기본적으로는 795, 775FT에서 채용되었던 유선형의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색상만 청회색(메탈릭 블루)과 회은색(실버메탈)으로 바뀌어있다.

대각선 위쪽에서 바라본 모습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에서 바라본 모습

감각적인 디자인의 OSD 버튼설계

이 모니터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모니터의 받침대와 OSD 버튼이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OSD이다. 모니터의 OSD용 버튼은 그 구성방법에 따라서 모니터의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제품의 OSD에는 플래트론 795FT 모델에서 사용되었던 소프트 터치 버튼이 달려 있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기존의 795 모델에 있던 버튼이 십자 형태로 배열되어 있다면, 이 제품의 소프트 터치 버튼은 부채꼴 형태로 배열되어 있다는 점이다.

OSD 버튼 배열

이러한 배치는 기능적이라기 보다는 감성적인 측면이 상당히 강하다. 편의성을 고려하자면 기존의 십자형태가 더더욱 인식이 용이하며 사용 또한 쉽지만, 위와 같은 부채꼴의 배치는 사용자에게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물론 그 대신에 보다 감성적인 디자인이 훨씬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기는 한다. 또한 그 터치감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기존의 모니터들이 가지고 있던 꾹꾹 누르는 방식의 버튼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상쾌한 느낌까지 주고 있다.(물론, 당연히, 이 버튼은 전자식으로 사람의 몸에서 발생되는 미약한 전류를 캐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갑을 끼고 한다거나 손에 들고있는 볼펜끝으로 누른다는 식으로는 절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물론, 장갑이나 볼펜이 완전히 금속으로 되어 있다면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위에 보이는 것과 같은 여섯 개의 버튼은 기존의 795 및 775 모델에서 보았던 여섯 개의(십자로 네 개, 좌우로 두 개) 버튼과 그 위치만 다를 뿐 역할은 동일하며, 당연히 OSD의 사용방법 역시 대동소이하다. 다만, 저가형 모니터이니만큼, 컨버전스의 조절기능 등 몇가지가 제거되어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새로운 방식의 모니터 받침대

다음은, 이 모니터에서 채용된 획기적이라면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모니터 받침대 부분을 보자. 기존의 모니터들은 받침대 부분이 따로 떨어져서 모니터를 포장에서 빼내서 설치할 때 조립해 주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 모니터는 아예 받침대가 붙어있는 상태로 출시된다. 그런데, 받침대의 위치와 구조가 상당히 재미있다. 위에 있었던 측면의 사진을 한번 보자. 받침대가 곡면으로 되어 있고 아래쪽에 발같은 것이 하나 톡 하고 나와있다.
이 조그마한 발(?)은 스프링으로 지지되고 있어서, 모니터의 수직각도를 완전히 고정시키지는 못한다. 하지만 스프링의 강도가 모니터의 무게와 균형을 맞추고 있어서 사용자가 특정 각도로 놓았을 경우 외부에서 강한 힘이 주어지지 않는한 각도가 변하지 않는다. 어찌 생각하면 상당히 간단하게 모니터의 수직각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장 높였을 때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는 분명히 있다. 우선, 모니터가 놓여있는 테이블이 흔들릴 경우 모니터의 각도가 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과연 누가 모니터가 있는 테이블을 흔들겠냐마는……) 또하나는, 모니터 위에 무거운 것을 얹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모니터 위에 무거운 것을 얹었다가는 모니터는 그 즉시 고개를 쳐들게 될 것이다. 모니터를 별로 건드릴 일 없고, 모니터 위에 이것저것 얹어놓지 않는 사용자라면 큰 지장은 없겠지만(사실 모니터위에 뭘 얹는 것은 어떠한 모니터에도 권장되지 않는다. 발열 때문이다.) 근래에 모니터 상부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받침대가 시중에 나와 있는데, 이러한 제품은 사용이 대단히 어렵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다음, 옆사진을 보다보면 또하나 특징적인 부분이 있다. 아래부분이 휑하니 비어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의 앞에 보면 키보드라고 써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키보드 홀더

필자도 처음에는 이부분에 무슨 키보드 커넥터가 있거나 그런줄 알고 키보드 커넥터를 열심히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 공간은 키보드의 "수납공간"이었다. 아래쪽으로, 뒤로 깊게 파여있는 공간은 적절한 높이와 깊이를 가지고 있어서 키보드를 집어넣기에 딱 알맞도록 설계되어 있다.

키보드 홀더에 키보드를 집어넣은 모습 - 앞면 키보드 홀더에 키보드를 집어넣은 모습-왼쪽

원래 17인치 모니터의 폭 자체가 일반적인 AT 방식 키보드보다 약간 넓은 정도기 때문에 키보드를 모니터 아래에 밀어넣으면 거의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물론 키보드가 들어가기 위한 깊이도 충분히 고려되어 있었다.(개인적으로, 이 모니터에 예전에 용산에서 돌던 진청색의 에이서 OEM 키보드를 썼으면 정말로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그 키보드를 용산에서 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높이도 그다지 적지 않아서 가운데가 불쑥 올라와있는 내추럴 키보드도 어렵잖게 적재할 수 있었다. 물론 내추럴 타입 키보드들의 특성상 좌우 폭이 일반 키보드보다는 넓기 때문에 내추럴 키보드를 적재하면 약간 부자연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성능

사실 이 모니터는 기본구조를 775FT 모델에서 그대로 차용해오고 디자인만을 변경한 것이기 때문에 성능에 있어서는 775FT와 전혀 다를바가 없다. 0.24mm의 스트라이프 피치(설마 슬롯타입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이 모니터에다가 도트피치라는 용어를 적용하는 사용자는 없을것이라 생각하지만……)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해상도 1280×1024에서 60Hz, 그리고 권장해상도 1024×768에서 75Hz 정도라는 점 등 775FT의 사용과 완전히 동일하다. 따라서 성능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고…….
필자가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어디까지나 중저가형 시장, 다시말해서 일반 가정용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서 고성능의 모니터를 요하는 그래픽 작업 등에는 적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이다. 1024×768의 해상도에서는 상당히 깔끔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으며(물론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보이는 점은 플래트론의 불가피한 문제이니만큼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자) 색감 역시 플래트론관의 특성상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핀쿠션 및 컨버전스 등에서도 매우 만족스런 결과를 볼 수 있었다.(핀쿠션은 그렇다 치고, 이 모니터는 컨버전스가 어긋나면 별수없이 AS를 받아야 한다. OSD에 컨버전스 조정기능이 추가되어 있지 않으므로.)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모니터에서 중시하는 것이 핀쿠션 뿐인데, 사실 핀쿠션보다는 포커스나 컨버전스 등도 매우 유의해서 봐야 한다. 포커스라는 것은 개개의 도트가 얼마나 선명하게 비쳐지는가, 컨버전스라는 것은 RGB 각각의 전자총을 얼마나 정확한 위치에 쏘아주는가를 판단하는 용어인데, 이 774 모델의 경우는 위의 세가지 테스트에서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1280×1024의 해상도로 올라가게 되면 바로 문제점이 튀어나온다. 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리프레시 레이트가 60Hz라는 점도 그렇거니와 화면이 선명하지 못하다는 것을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이 해상도는 그냥 볼 수는 있겠지만 그다지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다. 핀쿠션이나 컨버전스 같은 브라운관 자체의 특성은 매우 좋았으나 한계사양에서 동작하는 것이니만큼 포커스가 약간 나빠졌고, 낮은 주파수에서 작동하고 있어서 흐릿한 화면을 볼 수 있었다. 저가형 모니터의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니, 사양에 그렇게 나온것이니 여기에 불평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마치면서

정리를 하자니 머리가 아파오는데…….
앞으로의 모니터 시장은 평면모니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해서 힘차게 진군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깊숙하게 파고들면서 가전제품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곧 새로운 디자인을 요구하게 되며 업계에서는 그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움직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774FT 모델은 기존의 디자인에 식상한 사용자들에게 보다 미래지향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저가형 시장을 노린것이니만큼 그 사양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고사양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제품일 수도 있다.
그럭저럭 인터넷과 게임, 그리고 일반적인 사무작업 등 무난한 용도로 사용하면서 방한구석에 놓여있는 모니터라는 물건이 다른 가구 등과 상당히 언밸런스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사용자들은 한번쯤 선택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홍철 / muphy@techno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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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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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2:19)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2:15)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2:09)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2:06)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2:00)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1:55)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1:52)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1:49)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1:45)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1:40)
김준길
헐... 밑의 LCD쓰신다는 분 염장이셈

우워워~

(2004-02-20 09:01:35)
blasty
감각적인 모니터..
(2002-01-08 09:15:44)
d3draw
CRT--->LCD로가는 시점에서

이리류를 보니까 신기하네요...

전 22인치 시알티 18.1 엘시디를 씁니다..

(2003-07-30 23:37:54)
d3draw
CRT--->LCD로가는 시점에서

이리류를 보니까 신기하네요...

전 22인치 시알티 18.1 엘시디를 씁니다..

(2003-07-30 23:37:49)
d3draw
CRT--->LCD로가는 시점에서

이리류를 보니까 신기하네요...

전 22인치 시알티 18.1 엘시디를 씁니다..

(2003-07-30 23:38:10)
hellsing
..
(2003-01-29 15:52:20)
nice9
군대 가느라 안샀지만..^^;;
디자인도 괜찮구..
색깔도 이쁘잖아요..

(2003-01-21 18:40:50)
hope2003
지금 995FT+ 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전 제품 보면 정말 눈물이 납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란.한계가 어디인지?

(2002-12-03 12:37:32)
drevil
냉무.
(2002-10-28 17:19:54)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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